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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3(1); 2024 > Article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 타당화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Multicomponent Mental Health Literacy measure (MMHL) scale, originally comprising 26 items in English, for both adolescents and adults.

Methods

Participants ranging from their teens to their 60s were engaged. The study utilized both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242)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252) to assess its psychometric properties.

Results

The Korean adaptation comprised 16 items, delineating into three factors: beliefs about mental health (eight items), perception of mental health resources (four items), and knowledge of mental health (four items), accounting for 55.8% of the varianc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ndicated a model fit (χ2 =170.45, Comparative Fit Index=.94, Tucker Lewis Index=.93,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05). Criterion-related validity was confirmed through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 Korean Mental Health Literacy Scale (r=.40, p<.001) and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r=.44, p<.001). The reliability coefficient, assessed using the Kuder-Richardson Formula 20, yielded .83.

Conclusion

Overall, this study validates the Korean version of Mental Health Literacy Scale for both adolescents and adults, affirming its utility in assessing mental health understanding.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021년 한국의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27.8%로 평생 한번 이상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중 어느 하나라도 이환된 적이 있는 경우가 4명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1]. 한국에서 정신장애로 진단된 사람 중에서 평생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은 12.1%였으며,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7.2%였다.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2]. 정신질환의 조기발견 및 지속 치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등 정책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정신건강문제를 호소하는 성인의 대략 70~75%는 12~25세의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3,4].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겪는 시기인 만큼 청소년 자신 뿐 아니라 어른들도 정신건강문제를 청소년의 특성이라고 생각하여 간과하게 되는데 치료되지 않은 정신건강문제는 학업이나 대인관계, 가족기능의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5].
정신건강문제에서 도움추구(help-seeking)행위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가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인식 부족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6,7]. 정신건강이해력(mental health literacy)은 ‘정신질환을 인식하고, 관리하며 예방하는 지식과 신념’으로 정의되며 정신질환의 인식 능력, 정보 획득 능력, 원인에 대한 이해, 자가치료에 대한 지식, 유용한 전문가와 치료 방법에 대한 신념, 도움추구에 대한 태도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다[8]. 정신건강이해력이 높으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신과적 증상을 보고 특정 질환으로 인식하여 그 질환과 관련된 도식을 작동시켜 적합한 행위를 하도록 하므로 질환을 잘 인식할수록 도움추구행위나 전문적 치료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9]. 그러나 정신건강이해력이 낮으면 유사한 문제를 볼 때 질환이라고 인식하지 못하여 조기 발견, 조기중재의 기회를 놓치게 되어 궁극적으로 개인적, 사회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 성인의 정신건강이해력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는데 주로 사례 기반 도구가 사용되었는데 정신질환을 묘사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사례와 관련하여 정신질환 인식여부를 확인하였다. 조현병 인식률은 일반 성인 11.2%,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11.6% 정도였고, 육군 초급장교는 15.3%, 중·고등학교 교사는 25.2% 수준이었다[10-12]. 교사의 조현병 인식률이 가장 높았지만 대체적으로 10~30%의 인식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연구에서 청소년이 정신건강문제와 관련된 치료효과 지식이 있는 경우 공식적, 비공식적 도움추구 의도가 증가되었다[13]. 그런데 국내에서는 정신건강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확인한 연구를 찾기 어려웠다.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에서 사용한 사례 기반도구는 정신건강이해력의 전체적인 개념을 포함시키지 못하고, 사례의 구성에 따라 정신건강이해력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도구의 타당도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즉 한국에서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사례 기반 도구가 주로 조현병이나 우울증을 주로 측정하여 이 두가지 질환 외에 다른 진단명에 대한 정신건강이 해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14]. 사례기반 도구의 장점이 분명이 존재하지만, 정신건강이해력의 전반적인 개념을 포함한 점수기반의 도구가 개발된다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국외에서는 점수 기반의 도구가 개발되었고[15], 이를 한국어로 번안되어 타당화를 한 도구가 한국어판 정신건강정보이해능력 척도(Mental Health Literacy Scale-Korean version, MHLS-K)이다[16]. 그런데 원도구 개발 당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정도가 한국과는 다른 서구의 심리학을 전공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를 하였고,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의 수준에서 응답하기에 전문적이고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있었다. MHLS-K역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하여 추후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요인구조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된 바 있다[16].
정신건강문제의 이해 증진과 조기발견을 위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성인 등 다양한 집단에서 활용 가능한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개발이 필요하다. 18~24세의 호주 청소년과 초기성인기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정신건강이해력 정도가 높았다[17]. 미국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의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검증된 Multicomponent Mental Health Literacy measure (MMHL)는 개발당시 Jorm 등[8]의 정신건강이해력 정의를 반영하였고, 문항이 쉽고 간결한 장점이 있다. MMHL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개발되었다[18]. 문헌검토를 통해 27개의 초기문항을 선정하였고, 여기에 정신건강 자원인식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는 5문항을 추가로 개발하였다. 32개의 문항 중 전문가 검토 및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30문항으로 축소되었고, 타당화 과정을 통해 지식, 신념, 자원인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26문항이 선정되었다. 해당 도구는 정신건강이해력의 하위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문항이 쉽고 간결하여 다양한 연령층에서 개념을 측정하는데 용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된 MMHL [18]을 한국어판으로 개발하여 한국의 일반 청소년, 성인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활용가능성 확인을 위해 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한국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한다.
•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청소년, 성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이해력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 방법론적 연구이다.

2. 연구대상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를 청소년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대상자는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하여 선정하였다. 청소년은 국내 세 개 도시에서 각 1개 고등학교 재학생이고, 성인은 대학생을 포함한 20~65세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편의추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한 표본 수는 설문 문항 수의 최소 5~10배의 참여자가 요구되는데 본 연구는 26문항이므로 130~260명의 대상자가 필요하다[19].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에는 최소 200명 이상이 필요하다[20]. 본 연구에서는 총 494명이 참여하였는데 청소년 133명, 성인 361명이었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의 대상자를 다르게 구성하고자 설문자료를 무작위 표출하여 242명은 탐색적 요인분석에 나머지 252명의 자료는 확인적 요인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학력, 정신질환이 있는 주변지인의 경험 여부 등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Jung 등[18]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Multicomponent Mental Health Literacy measure (MMHL)를 개발하였다. 도구개발을 위해 문헌검토, 전문가검토 및 파일럿 테스트, 211명을 대상으로 타당화 과정을 거쳤고, 지식, 신념, 자원인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26문항의 도구가 완성되었다[18]. 본 연구자가 개발자의 허락을 받아 Functional Assessment of Chronic Illness Therapy (FACIT) 번역절차에 따라 한국어로 번안하였다[21]. 두 명의 독립된 번역가의 번역, 한 명의 역번역, 전문가의 번역 검토(2명의 정신건강 전문가, 1명의 국문학 전공자) 인지면담(중학생 5명, 고등학생 5명, 성인 5명)을 통해 총 26문항의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를 번역하였다. 인지면담은 도구 개개의 문항과 용어에 대한 대상자의 이해에 초점을 두어 해당 문항이 무슨 내용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으로 중고등학생의 이해도가 성인과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 5인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한 결과 문항수준의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for Items, I-CVI)는 .95, 도구수준의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for Scale level, S-CVI)는 .96으로 나타났다[22].
MMHL는 각 문항마다 ‘매우 그렇다’ 부터 ‘매우 그렇지 않다’의 5점 척도이며‘모르겠다’의 항목이 따로 있어서 표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분석 단계에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는 ‘1’로 코딩하여 정신건강이해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모르겠다’는 ‘0’으로 코딩하여 정신건강이해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원도구는 정신건강 관련 지식, 정신건강 관련 신념, 정신건강 관련 자원인식의 세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이해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Kuder-Richardson Formula 20 (KR20)을 사용한 내적 일관성은 .83으로 하위요인의 신뢰도는 정신건강 관련 지식 .76, 정신건강 관련 신념 .77, 정신건강 관련 자원인식 .84로 각각 확인되었다.

3) 한국어판 정신건강정보이해능력 척도

O'Connor와 Casey [15]가 개발한 Mental Health Literacy Scale을 한국어로 번역한 정신건강정보이해능력 척도(MHLS-K)[16]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태도, 각각 정신질환의 인지능력,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지식, 도움추구 효능감의 4개 하위영역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가 높으면 정신건강정보이해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한국어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75였으며 본 연구에서 18문항의 Cronbach’s ⍺는 .69였다.

4) 전문적 도움추구태도 단축형 척도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 단축형 척도(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Scale-Short Form, ATSPPH-SF)[23]의 한국어판[24]으로 긍정태도와 필요성과 부정태도와 불필요성의 2개 하위영역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점수가 높을수록 전문적 도움추구 경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Cronbach’s ⍺는 한국어 개발 당시 .7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63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을 수행하기전 공용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No. PO1-202009-21-027)을 받았다. 청소년은 세 개 도시에서 각 한 개 고등학교를 임의로 선정하여 학교관계자의 허락을 받고 자료수집을 수행하였다. 연구책임자가 서면 연구설명문과 동의서를 학교교사에게 전달할 후 연구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학생과 보호자 모두 서명한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서면동의한 대상자에게 온라인 설문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여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대학생을 포함한 20~65세 성인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로 리서치 회사의 패널로 등록된 대상자들이었다. 설문링크에 접속하면 연구주제, 연구목적, 연구방법, 수집된 자료의 비밀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연구설명서를 확인하고 연구참여 동의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후, 동의한 경우 설문을 시작하도록 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진행되었다.

5. 자료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도구의 요인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확인하였고, 문항 총점과 개별 문항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문항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과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였다. 우선 문항수 대비 표본수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Kaiser-Meyer-Olkin (KMO)지수를 확인하였고, 문항 간 상관계수의 단위행렬 여부를 판정하기 위하여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주성분분석(principal axis factoring) 방법을 시행하였고 요인회전은 직각회전(varimax rotation)을 이용하였다. 요인들과 각 요인을 구성하는 문항 및 문항의 요인값과 설명력을 확인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델적합도를 위해 χ2 통계량(p값), Q 통계량, 비교 적합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 터커-루이스 지수(Tucker Lewis Index, TLI), 근사원소 평균자승 오차(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로 도출된 문항의 집중(수렴)타당도 검증을 위해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값과 평균 분산추출, 개념신뢰도를 통해 확인하였다. 판별타당도는 하위요인 간의 차별성을 확인하기 위해 문항의 평균분산추출값과 상관계수의 제곱값을 통해 확인하였다.
개발된 도구의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어판 정신건강정보이해능력 척도, 전문적 도움추구태도 단축형 척도와의 Pearson correlation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개발된 도구가 관심 변수에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진 두 집단을 구별하는지 확인하는 비교집단 타당도 검증을 위해 정신질환이 있는 주변지인의 유무에 따라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개발도구의 신뢰도 검증은 이분형 자료의 내적일관성 계수 KR20 값을 구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는 SPSS/WIN 26.0 프로그램과 IBM AMOS 20.0 통계 프로그램(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EFA와 CFA를 위한 대상자는 각각 242명, 25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FA를 위한 대상자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121명(50.0%)으로 동일하였고, 연령은 20대가 107명(44.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대 53명(21.9%), 40대 32명(13.2%), 50~60대(13.2%), 30대 18명(7.4%)의 순이었다. 학력은 현재 대학생이 98명(40.5%)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3명(21.9%)의 순이었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159명(65.7%)이었고, 주변지인 중 정신질환 경험이 없는 경우가 167명(69.0%)이었다. CFA를 대상자 중 남자가 140명(55.6%)이었고, 연령은 20대 91명(36.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대 80명(31.7%), 50~60대 39명(15.5%), 40대 30명(11.9%), 30대 12명(4.8%)의 순이었다. 학력은 현재 대학생인 경우가 84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80명(31.7%)이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162명(64.3%)이었고, 주변지인 중 정신질환 경험이 없는 경우가 182명(72.2%)이었다(Table 1).

2. 도구의 문항분석

문항분석 결과 왜도는 -2.36~0.59으로 절댓값 3 미만이며, 첨도는 -1.98~3.58로 절댓값 7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을 가정할 수 있다. 문항 총점과 개별 문항의 상관계수를 확인한 결과 .31~.72로 0.3 미만이거나 0.9 이상인 문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도구의 구성타당도 검증

1) 탐색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은 먼저 공통성이 .30 이상인 문항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고유값이 1.0 이상인 요인을 추출하였으며, 요인적재량이 .50 이상인 문항을 추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KMO 값은 .87로 나타나 문항수 대비 표본 수가 적절하였으며, 문항 간 상관계수의 단위행렬 여부를 판정하기 위하여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 구형성 가정을 만족하여(p<.001) 본 자료는 요인분석을 실시하기에 적절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고유값이 1.0 이상인 요인은 3개이었으며, 스크리 도표에서 급격히 꺽여지는 요인도 3개로 나타났다.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산은 1요인은 29.3%, 2요인은 15.0%, 3요인은 11.5%로 전체 문항 분산의 55.8%를 3개 요인이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요인의 문항수는 8문항, 2요인은 4문항, 3요인은 4문항으로 각 요인당 최소 문항 수인 3문항 이상으로 적절하게 나타났다. 요인 적재값은 .52~.83으로 .5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교차요인 적재값은 -.08~.25로 .30 미만으로 나타나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요인은 정신건강 관련 신념, 2요인은 정신건강 관련 자원 인식, 3요인은 정신건강 관련 지식으로 나타났다(Table 2).

2) 확인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에 따라 나머지 252명의 자료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Q 통계량은 1.69로 3.0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CFI는 .94, TLI는 .93로 .9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RMSEA는 .05로 .08 미만으로 나타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형은 다음 그림과 같다(Figure 1).

3) 문항의 수렴 및 판별타당도

집중(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평가한 결과 AVE 값은 .72~.79로 .50 이상이며, CR 값은 .91~.96으로 .70 이상으로 나타나 집중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별타당도는 AVE 값이 상관계수의 제곱보다 모두 크게 나타나 판별 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4. 준거타당도 검증

준거타당도는 MHLS-K와 ATSPPH-SF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MHLS-K (r=.40, p<.001), ATSPPH-SF (r=.44, p<.001)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5. 비교집단 타당도 검증

정신질환이 있는 주변지인을 경험한 대상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신건강이해력 총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t=-3.06, p<.01), 정신건강 관련 지식과 자원인식은 차이가 없었지만, 신념에 있어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3.05, p<.01)(Table 4).

6. 신뢰도 검증

본 연구에서 개발한 16문항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측정 도구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는 KR20은 .83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 정신건강 관련 신념 .89, 정신건강 관련 자원인식 .69, 정신건강 관련 지식 .60으로 나타났다(Table 4).

논 의

정신건강 관련 도움추구과정에서 정신건강이해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MMHL [18]의 한국어판 타당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26문항중 요인적재량이 낮은 10개의 문항이 제외되어 한국어판 MMHL은 총 16문항 3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누적변량의 설명력은 55.8%였다. 제외된 문항은 지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 8문항(1.1, 1.4, 1.5, 1.6, 1.8, 1.9, 1.10, 1.11), 신념 관련 정신건강이해력 2문항(2.5, 2.6)이었다.
원도구는 정신건강이해력 정의를 반영하여 정신건강 관련 지식, 신념, 자원인식의 하위개념으로 문항이 구성되어 있는데[18] 한국어로 번안한 정신건강이해력 도구는 원도구와 동일하게 정신건강 관련 지식, 신념, 자원인식의 3개 요인이 유지되었다. 이는 원도구 개발 당시 Jorm 등[8]의 정신건강이해력 하위개념에 충실하게 개발하였기 때문이며, 정신건강이해력 관련하여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전체 494명 중 무직위로 추출하여 EFA 242명과 CFA 252명의 대상자를 다르게 구성하여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문항수는 26문항에서 16문항으로 축소되었지만, 16개의 문항이 원도구의 요인과 동일하게 배치되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도구를 한국어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과정을 거치면서 원도구의 의미를 잘 보존하고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한 단어나 문장으로 번역하여 도구의 타당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25].
본 연구에서 한국어판 MMHL의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MHLS-K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태도, 도움추구 효능감, 각각의 정신질환 인지능력,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지식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다. MHLS-K의 하위개념 중 각각의 정신질환 인지능력,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지식은 한국어판 MMHL의 지식, 신념 및 자원인식 하위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16]. 다만 MHLS-K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태도나 도움추구 효능감의 하위개념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정신건강이해력의 개념을 좀 더 확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건강이해력 개념을 측정함에 있어서 정신건강지식, 낙인, 태도, 도움요청 효능감의 개념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정신건강이해력 자체의 간결한 개념을 유지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된 바 있다[26].
신념 관련 정신건강이해력은 총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장 높은 29.3%의 설명력을 보였다. 문항에는 ‘우울증은 나약한 사람이라는 표시이다’, ‘정신질환은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와 같이 질환의 원인, 치료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을 나타내는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어판 MMHL의 타당화 과정에서 ‘부모의 잘못된 양육은조현병을 유발한다(Poor parenting causes schizophrenia)’ 문항이 제외되었는데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 조현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질환 발현에 일부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혼란을 주는 문항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27].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이 중요함이 강조되지만 심리적, 사회적 요인 또한 발병과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8].
자원인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은 총 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다’ ‘나는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안다’와 같이 주변의 자원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도구에서 개발된 문항 그대로가 한국어판 MMHL에 포함되었다. 이는 MHLSK의 도구의 하위요인인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16].
지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 하위요인에는 4문항만 유지되었다.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은 실제 없는 것들을 볼 수도 있다’와 같이 조현병, 양극성장애(조울병), 불안장애의 증상 인식 관련 문항과 정신질환의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관한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어 타당화 과정에서 제외된 문항 중 ‘1.6 인지행동치료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는 알려져 있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용어가 청소년이나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려운 표현이므로 제외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서구에서는 정신건강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이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29]이 제시되기도 하였는데, 정신심리치료 중 구체적인 치료방법인 ‘인지행동치료’ 관련 용어에도 좀 더 익숙할 것이라 생각된다. 추후 정신건강 관련 지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도 정신건강과 관련한 근거가 확보된 정신심리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1.9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을 중단한 것은 우울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가 제외되었는데, 이는 도구를 번역단계의 인지면담에서 외모에 신경쓰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를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있었는데[22] 이는 연구참여자들이 문항에 응답하며 혼란을 경험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AVE를 구하여 분석한 문항의 수렴 및 판별타당도가 확보됨으로써 각 하위요인에 속하는 문항이 다른 하위요인에 포함된 문항들과 구별되고 해당 요인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준거타당도(convergent validity) 검증을 위해 MHLS-K와 ATSPPH-SF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MHLS-K, ATSPPH-SF와 각각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40 이상으로 수용 가능한 정도로 나타났다[30].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는 다른 도구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준거타당도가 확보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이해력이 높으면 도움추구태도 역시 높으며[7] 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정신건강이해력은 낙인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원도구 개발 당시는 사회적 거리감 척도로 준거타당도를 확인했는데 정신건강이해력 정도가 높은 경우 낙인정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17]. 정신건강이해력을 증진시키면 도움추구태도가 증가되고, 낙인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성인의 정신건강이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MHLS-K와 ATSPPH-SF의 신뢰도가 본 연구에서 다소 낮게 측정되어서 추후 정신건강이해력과 유사한 개념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변지인 중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신건강이해력 총점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10,16,18]. 주변에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 정신질환에 대해 좀 더 호의적이고,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도 주변지인 중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신건강이해력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개발된 한국어판 MMHL이 비교집단 타당도가 확보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도구의 신뢰도를 KR20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16문항 전체 신뢰도는 .83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신념 .89, 자원인식 .69, 지식 .60으로 나타났다. MHLS-K의 하위요인 중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지식 4문항의 신뢰도 역시 .52로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원도구에서 지식 관련 정신건강이해력 신뢰도는 .76이었는데 문항수가 12문항이었고 한국어 버전은 4문항으로 축소되어 문항수에 영향을 받는 신뢰도가 낮게 측정되었다고 판단된다. 신뢰도는 .70~.80 사이면 좋은 신뢰도를 나타내고, .60~.70사이면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신뢰도라고 본다[25]. 따라서 26문항의 원도구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16문항으로 축소되었지만 하위요인이 그대로 유지되고, 도구 신뢰도가 .83인 것을 볼 때 내적일관성이 유지되어 신뢰도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청소년부터 60대 성인 대상자를 포함하였으나 70대 이상의 노인은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노인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청소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직업 군 등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이해력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반복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한국어판 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도구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확인하여 대상에 맞는 정신건강이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성인의 정신건강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의 4개 도시의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측정도구는 원도구의 하위개념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나 문항은 26문항에서 16문항으로 축소되었다. 정신건강관련 신념 8문항, 자원인식 4문항, 지식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점수범위는 0~16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이해력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Appendix 1).
한국어판 정신건강이해력 도구를 통해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구집단의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측정된 정신건강이해력 정도를 바탕으로 대상에 맞는 정신건강이해력 증진을 위한 중재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Ko, H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Ko, HS
Funding acquisition: Ko, HS
Investigation: Ko, HS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Ko, HS
Resources or/and Software: Ko, HS
Validation: Ko, HS
Visualization: Ko, HS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Ko, HS

Fig. 1.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jkpmhn-2024-33-1-40f1.jpg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494)
Characteristics Categories Participants for EFA (n=242)
Participants for CFA (n=252)
n (%) n (%)
Sex Male 121 (50.0) 140 (55.6)
Female 121 (50.0) 112 (44.4)
Age 10s 53 (21.9) 80 (31.7)
20s 107 (44.2) 91 (36.1)
30s 18 (7.5) 12 (4.8)
40s 32 (13.2) 30 (11.9)
50~60s 32 (13.2) 39 (15.5)
Academic background High school students 53 (21.9) 80 (31.7)
College students 98 (40.6) 84 (33.3)
Graduates of high school or below 41 (16.9) 43 (17.1)
Graduates of junior colleges 10 (4.1) 9 (3.6)
Graduates of college 30 (12.4) 28 (11.1)
Graduates of graduate schools or higher 10 (4.1) 8 (3.2)
Religion None 159 (65.7) 162 (64.3)
Has religion 83 (34.3) 90 (35.7)
Acquaintance’s experience of mental illness None 167 (69.0) 182 (72.2)
Yes 75 (31.0) 70 (27.8)
Table 2.
Results of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Mental Health Literacy (N=242)
Items Factor 1 Factor 2 Factor 3 Communality
2.4 Recovery from mental illness is mostly dependent on chance or fate .83 -.01 .25 .75
2.2 Depression is a sign of personal weakness .81 .09 .16 .68
2.3 Mental illness is a short-term disorder .79 .08 .10 .64
2.1 A highly religious/spiritual person does not develop mental illnesses .78 -.05 .06 .61
2.7 Mental illness will improve with time, even without treatment .76 .03 .13 .59
2.10 A person with depression will get better on his or her own without treatment .70 .08 .07 .50
2.8 Recovery from a mental illness is the same as being cured .70 .09 .09 .50
2.9 A person can stop hoarding whenever he/she wants to .67 .18 .01 .48
3.4 I know how to contact a mental health clinic in my area .07 .83 -.08 .64
3.3 I know where to get useful information about mental illness -.03 .80 .08 .70
3.1 I know where to go to receive mental health services .06 .78 .11 .63
3.2 I know how to get the number of a suicide prevention hotline .24 .59 .25 .46
1.3 Early diagnosis of a mental illness can improve the chances of getting better .14 .02 .75 .58
1.7 A person with bipolar disorder may show a dramatic change in mood .05 -.04 .70 .49
1.2 A person with schizophrenia may see things that are not really there .06 .11 .56 .34
1.12 A person with anxiety disorders has excessive anxiousness or fear .18 .17 .52 .33
Eigen value 4.68 2.39 1.85
Explained variance (%) 29.3 15.0 11.5
Cumulative variance (%) 29.3 44.2 55.8
KMO=.87; Bartlett's x2 (p)=1,434.06 (<.001)

Factor 1=Beliefs-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Factor 2=Resource-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Factor 3=Knowledge-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KMO=Kaiser-Meyer-Olkin.

Table 3.
Model Fit Indices of Mental Health Literacy (N=252)
x2 df p Q CFI TLI RMSEA
170.45 101 <.001 1.69 .94 .93 .05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cker Lewis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Table 4.
Descriptive Statics, Correlation, Reliability, AVE, and CR of the Mental Health Literacy Scale (N=252)
Variables Min Max M±SD MHLS-K ATSPPH-SF Acquaintance’s experience of mental illness
KR20 AVE CR
No (n=182) Yes (n=70) t
Beliefs-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0.00 8.00 4.29±2.98 .27*** .44*** 3.95±2.98 5.20±2.80 -3.05** .89 .79 .96
Resource-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0.00 4.00 1.53±1.38 .39*** .16*** 1.48±1.36 1.64±1.41 -0.82 .69 .72 .91
Knowledge-oriented mental health literacy 0.00 4.00 3.09±1.07 .25*** .21*** 3.02±1.12 3.27±0.90 -1.70 .60 .73 .91
Total 0.00 16.00 8.91±3.95 .40*** .44*** 8.45±3.91 10.11±3.82 -3.06** .83

ATSPPH=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Scale; AVE=average variance extracted; CR=construct reliability; M=mean; Max=maximum; Min=minimum; MHLS-K=Mental Health Literacy Scale-Korean; SD=standard deviation; KR20=Kuder-Richardson Formula 20;

Pearson correlation;

*** p<.001

** 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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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Appendix 1.

The Korean Version of the Mental Health Literacy Scale

하위 요인 문항 매우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모르겠다
정신 건강 관련 신념 1 매우 종교적인/영적인 사람은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2 우울증은 나약한 사람이라는 표시이다.
3 정신질환은 단기적 질병이다.
4 정신질환의 회복은 대체로 우연이나 운명에 달려있다.
5 정신질환은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6 정신질환에서 회복하는 것은 완치되었다는 것과 같다.
7 저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면 물건 모으는 것을 그만둘 수 있다.
8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치료 없이도 스스로 나아질 것이다.
정신 건강 관련 자원 인식 9 나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다.
10 나는 자살 예방 핫라인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다.
11 나는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안다.
12 나는 우리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클리닉에 연락할 방법을 안다.
정신 건강 관련 지식 13 조현병이 있는 사람들은 실제 없는 것들을 볼 수도 있다.
14 정신질환의 조기 진단은 호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15 양극성장애 (조울증)가 있는 사람은 급격한 기분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
16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과도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역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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