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s of gri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occupational stress and burnout among fire fighters.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study was conducted with 165 firefighters from seven fire stations in D city in Korea. The survey was conducted using a self-reporting questionnaire December 2019-January 2020.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with the Sobel test using SPSS/WIN 22.0.
The occupational stress of firefighters had positive correlation with burnout (r=.68,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grit plays a crucial role in reducing the impact of occupational stress on burnout among firefighters. Thus, it is necessary to develop a psychological program to improve grit to reduce the burnout of firefighters.
세계적으로 각종 재난들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지진이나 화재 같은 재난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사고 현장의 응급상황마다 신속하게 출동하여 재난사고 수습, 화재진압, 인명구조 활동, 부상자의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의 구조 ․ 구급의 업무를 하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공무원으로서 사회의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직업이다[
2018년 소방공무원들의 출동 건수를 설펴보면 119구급대는 2,924,899건, 구조는 663,526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는 4.7%, 구조는 1.2% 증가하였다[
직무 스트레스는 직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과 직무환경이 일치하지 않음으로써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이다[
소진이란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정서적 압박의 결과이다[
직무 스트레스가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자원보존이론(Conservation of Resources Theory)에 의하여 설명되어진다[
최근 성취를 예측하는 긍정적인 심리 내적자원으로 그릿(Grit)이 주목받고 있다. 그릿은 다양한 분야 및 연령에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실패, 역경, 좌절, 침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서 도전하는 긍정적인 심리자원을 의미한다. 그릿이 높은 사람은 그릿이 낮은 사람에 비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그릿을 다룬 연구는 국내외 전무한 실정이고,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에서 소진의 영향[
본 연구의 목적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과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 그릿의 정도를 파악한다.
•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 그릿 간의 상관 관계를 확인한다.
•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과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파악한다.
본 연구는 Hobfoll [
본 연구는 D시에 소재하는 7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을 근접모집단으로 편의추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였고,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그 내용을 이해하여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로 하였다.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의 근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 0.05, 효과크기 0.15, 통계적 검정력 0.90, 회귀분석에 이용되는 예측변수를 직무 스트레스, 직무소진, 그릿 및 일반적 특성 9개 등 총 11개로 산출한 결과 최소 표본 수는 152명이었으며,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185명으로 결정하였다. 배부된 총 185부의 설문지 중 171부가 회수되었고, 불성실한 응답이나 일부가 누락된 설문지 6부를 제외한 165부가 자료분석에 사용되었다.
직무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는 Chang 등[
그릿은 Duckworth 등[
직무소진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는 Schaufeli 등[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의 권리 보호를 위하여 K대학교의 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KNU-2020-0013)을 받았으며,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소방서장의 허락을 받은 후 해당 센터장에게 연구의 협조를 구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구목적, 응답의 익명성과 비밀 보장, 수집된 자료를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언제라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연구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설명한 후 대상자들로부터 서면동의를 받았다. 완성된 설문지는 비밀유지를 위해 밀봉봉투에 넣을 수 있도록 하였다. 밀봉된 설문지는 소방서별로 봉투에 모아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였다. 수집된 자료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코드를 통해 대상자의 정보를 식별하였다. 대상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직무 스트레스, 그릿, 직무소진 정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그릿, 직무 소진 정도는 독립표본 t-test와 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으며 필요시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사용하였다.
•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그릿, 직무소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 효과는 Baron과 Kenny[
• 그릿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정은 Sobel test로 확인하였다.
대상자의 성별은 남성이 151명(91.5%)이었고, 여자가 14명(8.5%)이었다. 연령층은 30대가 63명(38.2%)이었고, 결혼여부는 배우자가 있는 대상자가 114명(69.1%), 학력은 학사졸업 이상이 89명(53.9%)을 차지하였다. 직급은 소방사가 42명(2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무분야는 행정이 59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화재진압이 53명(32.1%), 구조 ․ 구급 29명(17.6%), 운전 24명(14.5%)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경력은 5년 미만이 65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대상자들의 근무 경력 평균은 11.5년이었다. 과거 상담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27명(80.0%)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상담횟수는 1회가 52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직무소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t=-0.85,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2.18±0.35점으로 점수 범위는 1.00점에서 3.29점이었다. 직무소진 정도는 평균 2.39±0.54점으로 점수범위는 1.00점에서 3.80점이었다. 그릿은 평균 3.46±0.99점으로 점수범위는 2.33점에서 4.83점이었다(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는 직무소진(r=.68,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그릿, 직무소진 정도를 확인하고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는 직무소진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그릿은 직무소진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그릿이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는 4점 만점에 평균 평점 2.18점으로 중간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 요소의 스트레스를 살펴보면 직무자율성 결여가 2.4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직무요구 2.33점, 조직체계 2.19점, 보상 불안정 2.15점, 직장문화 2.12점, 관계 갈등 1.95점, 직무 불안정 1.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도구는 아니지만 Kim [
또한 본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 요인 중 직무자율성 결여 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Choi와 Kim [
대상자의 직무소진은 5점 만점에 평균 점수 2.39점으로, 각 하위영역은 정서적 소진 2.51점, 자기 성취감 감소 2.41점, 비인격화 2.22점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국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Lee [
근무부서별 직무소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화재진압 소속 소방공무원이 행정, 구조 ․ 구급, 운전 소속 소방공무원에 비해 직무소진의 평균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F=3.00,
타 직업군의 직무소진 정도와 비교해보면,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Jang 등[
대상자의 그릿은 5점 만점에 평균 평점 3.46점으로 나타났고, 각 하위영역은 노력의 꾸준함, 관심의 지속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로 측정한 437명의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eong 등[
본 연구에서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은 서로 높은 정적 상관을 나타내어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진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68,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과의 관계에서 그릿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Z=3.66,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편중된 지역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구함으로써 연구결과에 대해 일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직급, 업무, 임상경력, 상담횟수 등의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변수 간 관련 요인을 살펴보았으므로, 후속 연구에서 그릿과 함께 관련이 있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하위요인별로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직업의 특성상 위험한 사고현장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소진과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였으며,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파악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직무소진 감소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고위험 전문직에 속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긍정적 개념인 그릿의 변인을 규명하여 선행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가 직무소진을 야기하는 과정을 그릿을 통해 효과적으로 중개하여 직무소진 감소 확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소방공무원의 직무소진 감소를 위해서 직무 스트레스 감소전략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그릿변수를 초점에 두고 심리사회적 간호를 포함한 중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전국 규모의 후속연구의 필요성과 소방공무원의 그릿에 기반을 둔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을 통한 인과관계 규명을 제언하는 바이다.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Mediating effects of gri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occupational stress and burnout.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and Burnou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Variables | Categories | n (%) | Burnout |
|
---|---|---|---|---|
M±SD | t or F ( |
|||
Gender | Male | 151 (91.5) | 2.38±0.29 | -0.85 (.399) |
Female | 14 (8.5) | 2.51±0.33 | ||
Age (year) | 20~<30 | 22 (13.3) | 2.44±0.45 | 0.20 (.897) |
30~<40 | 63 (38.2) | 2.38±0.28 | ||
40~<50 | 46 (27.9) | 2.36±0.29 | ||
≥50 | 34 (20.6) | 2.43±0.27 | ||
Marital status | Married | 114 (69.1) | 2.41±0.38 | 0.34 (.734) |
Alone | 51 (30.9) | 2.38±0.27 | ||
Education level | ≥High school | 37 (22.4) | 2.35±0.29 | 0.16 (.854) |
College | 39 (23.6) | 2.40±0.26 | ||
≥Bachelor | 89 (54.0) | 2.41±0.31 | ||
Grade | Firefighter | 42 (25.5) | 2.39±0.33 | 1.27 (.283) |
Senior fire sergeant | 39 (23.6) | 2.39±0.31 | ||
Fire sergeant | 35 (21.2) | 2.46±0.27 | ||
Fire lieutenant | 33 (20.0) | 2.46±0.30 | ||
≥Fire captain | 16 (9.7) | 2.12±0.28 | ||
Field of work | Fire extinguishment | 53 (32.1) | 2.56±0.32 | 3.00 (.032) |
Emergency medical services, rescue | 29 (17.6) | 2.22±0.29 | ||
Driving | 24 (14.5) | 2.32±0.27 | ||
Administration | 59 (35.8) | 2.36±0.31 | ||
Cinical career (year) | <5 | 65 (39.4) | 2.39±0.36 | 0.30 (.877) |
5~<10 | 23 (14.0) | 2.34±0.24 | ||
10~<15 | 22 (13.3) | 2.50±0.23 | ||
15~<20 | 17 (10.3) | 2.39±0.45 | ||
≥20 | 38 (23.0) | 2.38±0.27 | ||
Number of past consultations | None | 33 (20.0) | 2.38±0.34 | 0.49 (.746) |
1 | 52 (31.5) | 2.32±0.33 | ||
2 | 42 (25.5) | 2.42±0.27 | ||
≥3 | 38 (23.0) | 2.48±0.26 |
Level of Occupational Stress, Burnout and Grit (
Variables | M±SD | Min~Max |
---|---|---|
Occupational stress | 2.18±0.35 | 1.00~3.29 |
Job demand | 2.33±0.44 | 1.00~3.50 |
Insufficient job control | 2.47±0.41 | 1.00~4.00 |
Interpersonal conflict | 1.95±0.48 | 1.00~4.00 |
Job instability | 1.80±0.60 | 1.00~3.50 |
Organizational system | 2.19±0.52 | 1.00~4.00 |
Lack of reward | 2.15±0.51 | 1.00~3.67 |
Occupational climate | 2.12±0.57 | 1.00~3.50 |
Burnout | 2.39±0.54 | 1.00~3.80 |
Emotion-exhaustion | 2.51±0.71 | 1.00~4.40 |
Depersonalization | 2.22±0.67 | 1.00~4.50 |
Reduce-achievement | 2.41±0.59 | 1.00~4.00 |
Grit | 3.46±0.99 | 2.33~4.83 |
Consistency of interests | 3.27±0.58 | 1.67~5.00 |
Perseverance of effort | 3.65±0.57 | 2.17~5.00 |
Correlations among Occupational Stress, Burnout and Grit (
Variables | Occupational stress |
Grit |
---|---|---|
r ( |
r ( |
|
Grit | -.39 (<.001) | 1 |
Burnout | .68 (<.001) | -.51 (<.001) |
Mediating Effects of Gree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Occupational Stress and Burnout (
Variables | Step (Path) | B | β | t | Adj. R2 | F | ||
---|---|---|---|---|---|---|---|---|
Mediating effects of greet | Step 1 (Path c) | |||||||
Outcome: Burnout | ||||||||
Predictor: Occupational stress | 0.64 | .68 | 11.80 | <.001 | .46 | 139.27 | <.001 | |
Step 2 (Path a) | ||||||||
Outcome: Greet | ||||||||
Predictor: Occupational stress | -0.27 | -.39 | -5.37 | <.001 | .15 | 28.86 | <.001 | |
Step 3, 4 (Path b and c) | ||||||||
Outcome: Burnout | ||||||||
Mediator: Greet (Path b) | -0.40 | -0.29 | -4.99 | <.001 | 0.53 | 92.37 | <.001 | |
Predictor: Occupational stress | 0.53 | 0.57 | 9.71 | <.001 | ||||
Sobel test: Z=3.66, |
B=unstandardized coefficients; β=standardized coeffic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