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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3(4); 2024 > Article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무작위 대조군 실험설계

Abstract

Purpose

Diabulimia is a serious problem that can cause a variety of complications in adolescents with type 1 diabet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Internet-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program for adolescents with diabulimia.

Method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was conducted on 38 adolescents aged between 13 and 18 years with type 1 diabetes who scored 20 or higher on the Diabetes Eating Problem SurveyRevised (DEPS-R). The experimental group received eight sessions of an Internet-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Results

Immediately after the intervention and four weeks later, the experimental group demonstrated significant reductions in automatic thoughts, depression,and diabetic eating disorder behavior with an increase in body satisfaction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The Internet-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adolescents with diabulimia used various techniques to find dysfunctional thoughts that could induce negative emotions and behaviors based on actual experience. When delivered via the Internet, it provided participants with unrestricted access in terms of both time and locatio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섭식장애는 체형, 체중, 체중 조절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발생하는 정신장애로 식습관에 영향을 미친다[1-3]. 일반 섭식 장애 환자는 체중 조절을 위해 음식을 먹지 않거나 과식을 한 뒤에 구토, 하제, 이뇨제 등의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하지만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체중 조절의 수단으로 이용한다[2,3]. 당뇨병성 섭식장애는 주로 과식 후에 인슐린을 맞지 않거나 용량을 줄이는 인슐린 오용(insulin omission)으로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하는 것이다[3-5]. 인슐린 오용은 당뇨병성 섭식장애(diabetes+bulimia, Diabulimia) 또는 1형 당뇨병과 관련된 섭식장애(Eating Disorder-Diabetes Mellitus Type 1, ED-DMT1)로 분류되는 행위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fifth edition, DSM-5)에서는 ‘달리 명시된 섭식장애(other specified feeding or eating disorder)’로 분류하고 있다[6].
1형 당뇨병 환자가 체중 조절의 수단으로 인슐린을 이용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로 체내 인슐린을 부족하게 만들어 혈당을 급속히 상승시키는 코티졸, 글루카곤 등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급성 합병증(당뇨병성 케톤산증 등)과 미세혈관합병증(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장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외에도 대혈관합병증(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3,7]. 이러한 이유로 당뇨병성 섭식장애에 관심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섭식장애 연구가 주로 일반 여고생[8], 대학생[9], 여성[10]에게 초점을 맞추어 1형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섭식장애는 대개 청소년 시기에 시작되므로[2,3] 1형 당뇨병 청소년의 섭식장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나 현재 국내에서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중재 연구는 드물다.
섭식장애 환자를 위한 중재는 약물치료, 행동치료, 심리교육, 입원치료, 가족치료, 자가치료 등이 있다[1-3]. 이 중에서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는 대상자가 상황에 대한 부정적 사고와 감정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인지 재구조화를 통해 섭식장애 환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며, 증상이 재발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중재이다[1-3,8-10]. 인지는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와 스키마(schemas)로 나뉘는데 자동적 사고는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마음속에 빠르게 떠오르는 생각이며, 스키마는 정보 처리의 기본 틀 혹은 규범의 역할을 하는 핵심 신념이다[1]. 인지행동치료는 두 가지 핵심 개념에 기초한 접근으로, 인지는 정서와 행동을 통제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행동은 인지와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서 부적응적 자동적 사고를 찾아내어 다양한 기법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강조한다[1,3].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섭식장애 환자의 신체 외형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에 의해 섭식장애가 유지된다고 보면서 왜곡된 인지의 변화를 강조한다[2,3]. 인지행동치료의 핵심은 인지, 정서, 행동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이때 인지가 중심이 되므로 인지 변화로 정서 및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뒤이어 이전보다 나은 행동 기술을 습득하여 재발을 방지한다[1-3,8-10].
당뇨병성 섭식장애 환자는 자신의 가치를 신체 외형으로 평가받는다는 비합리적 신념으로 인해 부정적 신체상을 가지고 있다[1-3]. 여기에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체형, 체중, 체중 조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체 외형에 대한 인지가 왜곡되어 당뇨병성 섭식장애가 악화된다[2,3]. 당뇨병성 섭식장애 환자는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날씬한 이미지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데 그 이미지에 도달하지 못하면 신체 만족도가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이 저하된다[2,3,11]. 낮은 자아존중감은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11], 부정적 정서는 당뇨병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7,12].
인지행동치료는 부적응적인 사고를 찾아내어 왜곡된 인지와 관련된 정서와 행동을 교정하는 것으로 섭식장애 환자의 신체 외형에 대한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면서 정서와 행동을 변화시킨다[1-3]. 실제로 섭식장애 환자에게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한 결과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떠오르는 자동적 사고[3,10], 신체 생김새와 신체 기능에 대한 만족도인 신체 만족도[3,8,9], 우울[8,10], 섭식장애 행동[8-10]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그 영향도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9,10]. 또한 당뇨병 환자의 자동적 사고와 신념을 변화시켜 부정적 정서 조절 외에 치료 순응도와 혈당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7,12].
최근에는 인지행동치료의 문제해결지향적 접근 및 반구조적 특성을 부각시켜 자조(self-help) 형식의 프로그램이 개발 ‧ 적용되고 있다[1]. 그 중에서 인터넷 기반 중재는 대상자가 치료자를 대면하지 않고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관련 정보 외에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시 ‧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대상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접근성을 높인다[13]. 더욱이 온라인 네트워크 세대인 청소년은 휴대폰과 인터넷을 기본적인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하여 대면 의사소통보다 모바일과 컴퓨터를 매개로 한 소통을 선호하므로[14]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재에서 인터넷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대상자의 인지를 재구조화하고 사고, 정서 및 행동양식을 변화시켜 1형 당뇨병 청소년의 건강한 섭식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당뇨병 섭식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당뇨병 섭식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정한다.

3. 연구가설

• 가설 1: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자동적 사고 점수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가설 2: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신체 만족도 점수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가설 3: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가설 4: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우울 점수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가설 5: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점수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가설 6: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과 참여하지 않은 집단의 당화혈색소는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시점에 따라 집단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인터넷 기반 인지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정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전후 실험설계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소아내분비전문의에게 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한국소아당뇨인협회에 가입한 만 13세 이상에서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1) 개정된 당뇨병 환자용 섭식장애 척도(Diabetes Eating Problem Survey-Revised, DEPS-R)에서 당뇨병성 섭식장애(diabulimia)로 간주하는 20점 이상인 자[4], 2)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 참여에 동의한 자, 3) 부모 또는 법정대리인이 본 연구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허락한 자, 4)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5) 인터넷 접속에 제한이 없는 자이다. 제외 기준은 1) 중증도 및 중한 수준의 우울을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자, 2) 상담센터나 신경정신의학과에서 상담 또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자, 3) 저칼륨혈증 등 임상수준의 섭식장애를 수반하는 자이다.
대상자 수는 G*Power version 3.1.9.4 프로그램으로 산출하였다. 반복측정 분산분석에서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집단 수 2그룹, 중간 효과크기 0.25, 반복측정 횟수 3회, 반복측정 간 상관관계 0.3으로 설정하고[15] 산출한 대상자 수는 38명이었다. 여기에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48명의 대상자를 모집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로 선정하기 위해 무작위 할당 생성기(http://www.jerrydallal.com/random/randomize.htm)를 이용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을 각각 24명씩 배정하였다.
실험군에서는 병원 입원, 당뇨병 악화 등의 이유로 프로그램에 2회 이상 불참한 5명이 제외되었다. 대조군 역시 개인 사정,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5명이 제외되어 연구에 참여한 최종 대상자는 실험군, 대조군 각각 19명이었다(Figure 1).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신장, 체중, 유병 기간, 혈당 측정 방법, 인슐린 주입 방법, 당화혈색소 등을 포함하였다. 비만도는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백분위수를 이용하였다. 4.9백분위수 이하는 저체중, 5.0백분위수 이상에서 84.9백분위수 이하는 정상, 85.0백분위수 이상에서 94.9백분위수 이하는 과체중, 95.0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하였다[16]. 당화혈색소는 대상자가 가장 최근에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자가 보고로 기술한 것을 사용하였다.

2) 자동적 사고

대상자의 자동적 사고는 Hollon과 Kendall [17]이 개발한 자동적 사고 질문지(Automatic Thoughts Questionnaire)를 Heo와 Kim [18]이 한국어로 수정 ‧ 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9개의 문항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부정적 사고가 얼마나 떠올랐는지를 측정하는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동적 부정 사고를 자주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는 .97이었고[17],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89였다.

3) 신체 만족도

대상자의 신체 만족도는 Wee [19]가 개발한 신체 만족도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는 .86이었고[19],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는 .94였다.

4) 자아존중감

대상자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20]가 개발한 자아존 중감 척도(Rosenberg Self-Esteem Scale)를 Jeon [21]이 한국어로 수정 ‧ 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는 .88이었고[20],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55였다.

5) 우울

대상자의 우울은 한국어판 벡 우울 척도-II (Korean Beck Depression Inventory-II, K-BDI-II)[22]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2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3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이 심한 것으로 간주한다. 한국어판 벡 우울 척도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는 .89였고[22], 본 연구에는 .92였다.

6)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대상자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은 Antisdel, Laffel과 Anderson [5]이 개발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척도(DEPS)를 Markowitz 등[4]이 개정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척도(DEPS-R)로 측정하였다. 도구의 저작권이 있는 Joslin Diabetes Center에 한국어 번역에 대한 승인을 받고 일차 번역은 모국어가 한국어이면서 영문화권에 관한 지식이 있는 간호학 전공자가 원 도구를 한국어로 번역을 하였다. 이 때 직역을 피하고 청소년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번역하였다. 이중 언어가 가능한 일차 번역자, 간호학 교수, 소아내분비전문의 등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여 단어와 어휘를 한국 상황과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수정하였다. 한국어로 번역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척도(DEPS-R)를 모국어가 영어이며 도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전문 번역가를 통해 역번역하였다. 역번역된 도구를 원 도구와 비교하여 의미상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다. 한국어로 번역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척도(DEPS-R)를 1형 당뇨병 청소년 3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하였고 작성 후 개별 면담을 통해 질문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나 혼란스러움이 없는지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국문학자에게 의뢰하여 철자나 문법적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본 도구는 16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6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이 심한 것으로 간주한다. 개정 당시 도구의 Cronbach’s ⍺는 .86이었고[4],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는 .62였다.

4. 연구진행

1) 프로그램의 구성 및 진행 절차

본 연구에서 개발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폭식 행동을 보이는 여고생[8]과 신경성 폭식증의 경향성을 가진 여대생[9]에게 집단상담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한 연구, 폭식장애 경향을 가진 성인 여성에게 ZOOM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한 연구[10] 등 다양한 문헌을 참조하여 Table 1과 같이 8주 동안 8회기로 진행하였고, 소요시간은 한 회기당 최소 30분에서 최대 45분이었다. 회기별 구성내용은 사정(1~3회기), 재개념화(3회기), 기술습득(4회기), 기술 강화 및 적용 훈련(5~6회기), 일반화 및 유지, 추후 관리(7~8회기)이었다[1,3,8-10,23].
연구자는 1회기 프로그램 시작 전에 강의 영상으로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은 특정 상황의 순간적 행동, 사고, 감정, 사건의 진행 과정을 기록하는 것으로[1,3] 프로그램 시작부터 실시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8주 동안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을 시작하면 부정적인 효과(예: 음식에 몰두 등)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면 가치 있는 일이 됨[1,3]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사고기록지 작성하기(2회기), 인지적 오류 찾기(4회기), 자신에게 발생한 자동적 사고를 대안적 사고로 전환하기(5회기), 문제해결기록지 작성하기 및 실행하기(6회기), 자기 자신을 칭찬하며 주변에 감사하기(7회기) 등을 추가 과제로 부여하였다.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략적으로 계획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많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보다 적은 것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복적으로 설명하였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기에는 대상자가 1형 당뇨병 환자로 살아가는 경험이 어떤지 파악하면서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과 관련된 질문(예: 일부러 인슐린 용량을 줄인 적이 있다면 용량을 얼마나 줄였나요?, 일부러 고혈당을 유지한 경험이 있다면 목표 혈당은 얼마였나요? 등)에 답을 하였다. 연구자는 인지행동치료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상황(사건), 감정(기분), 생각(사고), 결과[1]를 제시하고 이들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대상자가 사고를 전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다른 결과도 예측하게 하였다. 2회기에는 대상자가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을 느꼈던 식사와 관련된 정보(상황, 감정, 생각)를 확인해 보았다. 연구자는 우산 장수와 부채 장수를 예시로 제시하면서 사고기록지에 대해 설명하고, 대상자는 자신의 상황, 감정, 생각을 관찰하도록 하였다.
3회기에는 자동적 사고와 핵심 신념 파악하기 위해 대상자가 한 번쯤은 겪었을 상황을 제시하고 그 당시 대상자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자동적 사고)을 기술하였다. 이러한 자동적 사고가 대상자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다방면으로 생각해보면서 사고의 뿌리인 핵심 신념을 파악하였다. 연구자는 핵심 신념이라는 것이 유년기에 형성되고 다양한 경험에 의해 수정되는 것이라 설명하며 핵심 신념을 활성화시키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잠재되어 있다가 특정한 사건이 발생하면 부적응적 핵심 신념이 악화되어 부정적 자동적 사고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임[1]을 알려주었다. 4회기에는 대상자가 평소에 어떤 인지적 오류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였다. 연구자는 인지적 오류가 대상자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심화시키고 자신감을 결여시키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 방법으로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을 사용하게 됨[1,3]을 설명하였다.
5회기에는 자동적 사고와 대안적 사고를 파악하기 위해 유리잔에 든 반 컵의 물을 예시로 제시하면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같은 상황이라도 자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감정과 행동이 변화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여기에 신체 외형과 관련된 걱정을 예시로 제시한 뒤에 자동적 사고를 반박하고 대안적 사고를 유도하여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하도록 하였다. 대상자가 2회기 과제로 작성하였던 사고기록지를 대안적 사고기록지로 바꿔보았다. 6회기에는 역기능적 신념을 수정하였다. 연구자는 역기능적인 신념이라는 것이 대상자 자신이 경험을 통해 갖게 되는 신념 중에서 지나치게 경직되고 융통성이 없는 것[1,3]이라고 설명하였다.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신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역기능적인 신념을 수정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중간 신념)도 파악해보았다. 이 때 2회기에 작성한 사고기록지에 역기능적인 중간 신념을 적고 이를 새로운 기능적 신념(합리적 반응)으로 바꿔보았다.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므로[3] 스트레스 대처 기술과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이 나타나기 쉬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아보았다.
7회기에는 동기부여를 위해 나 자신에게 칭찬 글쓰기, 삶에 감사한 일 등을 기술해 보았다. 8회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대상자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가 주는 이점을 파악하였다. 마지막으로 대상자가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해서 당뇨병성 섭식장애가 사라지고 문제가 완전히 극복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프로그램이 종결된 뒤에는 대상자 스스로가 치료자가 되어 본 프로그램에서 습득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격려하였다.

2)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정

예비 프로그램의 각 회기별 내용과 활동이 프로그램 목표에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 간호학과 교수 2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인, 인지행동치료사 1인, 인지행동심리상담사 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에게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관한 자문을 받았다.
전문가 집단에게 자문을 받을 때 각 회기별 내용과 활동을 ‘매우 적절하지 않다’ 1점에서 ‘매우 적절하다’ 4점으로 측정하고 기타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도록 하였다.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는 전체 항목 중에 전문가가 3점 또는 4점을 준 항목의 비율로 계산하였고 타당도의 기준을 항목 당 .80 이상으로 설정하였다[24]. 그 결과 각 회기별 내용과 활동의 내용타당도 지수(CVI)가 .80 이상을 획득하여 구성에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상자의 생각을 적는 과제에 개수를 제한하면 자율적 사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과제의 개수에 제한을 두지 말 것과 대안적 행동은 핵심 신념을 찾은 후에 진행할 것을 권고받았다. 또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대상자가 자유롭게 기술한 내용을 소책자로 정리해서 본인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방안도 추천받았다.

3) 인터넷 프로그램 제작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정이 완료된 프로그램을 전문 프로그래머가 Adobe photoshop 22.5.1로 이미지 및 디자인을 제작하고 Namo web-editor 8.0으로 인터넷 파일을 제작하였다. 제작된 프로그램을 서버에 설치하여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완성하였는데 인터넷 프로그램의 서버 환경은 Microsoft edge와 Chrome이었다.
인터넷 프로그램은 대상자가 접근할 수 있는 회기와 마이 페이지, 관리자만 접근할 수 있는 관리자 페이지로 구분하였다. 회기 부분은 사정, 재개념화, 기술 습득, 기술 강화 및 적용 훈련, 일반화 및 유지, 추후 관리로 구성되며 실제 대상자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곳이었다. 마이 페이지는 대상자가 각 회기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로 응용해 보는 곳으로 대상자가 회기 중에 작성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곳이었고 관리자 페이지는 연구자가 대상자의 입력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이다.

4) 프로그램 운영 매체

연구자가 본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대상자와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운영 매체로 문자서비스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하였다. 운영 매체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 사전검사, 사후 검사, 추후검사를 위한 웹 페이지 주소 전송, 프로그램과 관련된 공지 사항 전달, 과제 제출, 피드백 전달 등에 활용하였다. 카카오톡 메신저는 모바일과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이 가능하여 접근이 용이하였고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어 대상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더불어 연구자는 대상자가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피드백이 가능하였다.

5) 예비조사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앞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 3명(고등학교 남학생 ‧ 여학생 각각 1명, 중학교 여학생 1명)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20일과 21일 예비 프로그램을 4회기씩 구성하여 2일 동안 진행하였다. 3명의 대상자에게 임시 아이디와 로그인 암호를 개별적으로 제공하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예비 프로그램 실시 후에는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그램 만족도, 난이도, 운영 방법, 유용성, 과제 분량, 지속성에 관한 평가를 5점 척도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용성이 4.67±0.84점으로 가장 높았고 만족도, 난이도, 운영 방법, 지속성이 각각 4.33±0.52점이었으며 과제 분량이 3.66±0.54점이었다. 만족도가 높았던 유용성, 만족도, 난이도, 운영 방법, 지속성은 그대로 유지하였지만 과제가 많아서 부담된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과제량을 조절하였다. ‘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면 좋을 것 같다는 기타 의견에 따라 홈페이지 도입부에 움직이는 벚꽃을 추가하고 배경을 전반적으로 밝게 수정하였다.

6) 실험처치

연구자는 본 프로그램의 제목(내 마음에 봄이 온다)에 맞게 웹페이지 주소를 설정하여 인터넷 홈페이지(http://springcome.ipdisk.co.kr)를 개설하였다. 실험군에게만 아이디와 로그인 비밀번호를 제공하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에 접속되게 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자조(self-help)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으로 전체 회기가 한 번에 공개되면 진행 과정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정된 날짜에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하였다.
교육 내용을 문서 형식으로만 제공하면 대상자가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할 수 있어 연구자가 매 회기마다 3~5개의 짧은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업로드하였다. 대상자가 강의식 접근도 어려워할 수 있으므로 매 회기마다 문자서비스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대상자의 이해 정도를 사정하였고 의문 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알려줄 것을 당부하였다. 라포 형성이 되지 않았던 1~2회기에는 대상자들이 질문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3회기 이후로는 다양한 질문을 하였다. 특히 대상자들이 자동적 사고, 핵심 신념, 역기능적인 신념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였고 연구자는 대상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예시로 추가설명을 하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대상자가 각 회기에 사용하였던 교육 영상에 접속할 수 있도록 유튜브 링크로 공유하였다. 매 회기 프로그램은 일정에 맞춰 서버에 업로드 하였으며 대상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프로그램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연구자가 다음 회기를 서버에 업로드 하기 전에 대상자의 지난 회기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가 입력한 내용에 개입하여 피드백을 제공하였고 기한 내에 활동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문자서비스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활동을 독려하였다. 프로그램이 종결된 뒤에는 대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작성한 내용을 소책자로 만들어서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대조군은 일상적으로 하고 있던 당뇨병 관리(Treatment-As-Usual, TAU)를 하였다.

5.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2021년 6월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에서 운영하는 당뇨친구에 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게시하였다. 안내문을 보고 연구자의 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자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힌 1형 당뇨병 청소년 61명 중에서 개정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척도(DEPS-R)가 20점 이상[4]인 48명에게 온라인 참여 동의서 및 부모 또는 법정대리인의 허락을 받았다.
이후 선정된 모든 대상자에게 동일한 시기에 사전검사, 사후검사(8회기 중재 직후), 추후검사(사후 검사 4주 후)를 실시하였다. 사전검사는 2021년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하였고 중재는 2021년 7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8주 동안 진행하였다. 사후 검사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하고 추후검사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였다(Table 2).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동국대학교 내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진행하였다(2-1040709-AB-N-01-202105-HR-029-04). 프로그램 진행 전 연구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무작위 배정, 비밀보장, 보상 등을 안내하고 대상자 동의 및 부모(또는 법정대리인) 허락을 구하였다. 더불어 설문조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불쾌한 감정이 나타나거나 개인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우면 언제든지 참여 철회가 가능함을 안내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대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 식별정보로 코드화하였다. 대상자에게도 모든 자료는 무기명으로 처리되어 비밀이 보장됨을 설명하고 정해진 연구목적 이외는 사용되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사전검사, 사후 검사, 추후검사와 관련된 설문조사가 끝날 때마다 모든 대상자에게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하였다. 대조군에게는 실험군의 모든 인지행동치료가 종료되면 동일한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공지하였다.

7.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6.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과 두 집단의 동질성 검정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chi-squared test, Mann-Whitney test를 실시하였고 종속변수에 대한 정규성 검정은 Kolmogorov-Smirnov를 이용하였다. 종속변수에 대한 집단 간의 차이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정규분포를 하는 경우 Repeated Measure Analysis of Variance (RM-ANOVA), 정규분포를 하지 않는 경우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s (GEE)을 실시하였다. 사후 분석은 정규분포를 하는 경우 independent t-test, paired t-test를 실시하였고 정규분포를 하지 않는 경우 Mann-Whitney test, Wilcoxon sign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두 집단의 동질성 검정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성별은 Table 3과 같이 남학생이 17명(44.7%), 여학생이 21명(55.3%)이었고, 평균 연령은 16.1±1.7세였다. 만 15세 이하인 중학생이 14명(36.8%)였고 만 16세 이상인 고등학생이 24명(63.2%)이었으며, 비만도에서 저체중은 없었고 정상이 30명(78.9%), 과체중이 6명(15.8%), 비만이 2명(5.3%)이었다. 평균 유병 기간은 8.5±4.0년이었고,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대상자는 각각 25명(65.8%)과 20명(52.6%)이었으며, 평균 당화혈색소는 8.3±1.4%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성별, 연령, 비만도, 유병기간, 혈당 측정 방법, 인슐린 주입 방법, 당화혈색소, 자동적 사고, 신체 만족도, 자아존중감, 우울,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은 유의한 차이가 없어 두 집단은 동질하였다.

2.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1) 자동적 사고

가설 1을 검증하기 위해 repeated measure ANOVA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동적 사고 점수는 Table 4와 같이 Mauchly의 구형성 가정을 만족하지 않아 수정된 검정통계량으로 Greenhouse-Geisser의 e교정을 적용하였다(.742). 그 결과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가설 1은 지지되었다(F=7.85, p=.003). 각 시점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의 중재 직후와 중재 4주 후 자동적 사고 점수(각각 14.53±4.48점, 15.58±3.96점)는 대조군(각각 19.47±6.53점, 18.42±6.67점)보다 유의하게 낮았다(각각 t=-4.08, p<.001, t=-2.21, p=.034). 각 집단 내 측정시기에 따른 차이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의 자동적 사고 점수는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 6.47±7.23점(t=-2.70, p=.015), 중재 4주 후 5.42±8.75점(t=-3.90, p=.001)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조군의 자동적 사고 점수는 중재 전과 비교하여 중재 직후(t=-0.08, p=.938)와 중재 4주 후(t=-1.04, p=.311)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 신체 만족도

가설 2를 검증하기 위해 GEE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신체 만족도 점수는 Table 4와 같이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가설 2는 지지되었다(x2=9.72, p=.008). 각 시점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검정한 결과 중재 직후(Z=-0.91, p=.370)와 중재 4주 후(Z=-1.27, p=.212) 두 집단의 신체 만족도 점수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각 집단 내 측정시기에 따른 차이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의 신체 만족도 점수는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 2.32±4.22점(Z=-2.58, p=.010)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중재 4주 후(Z=0.08, p=.938)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조군의 신체 만족도 점수는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 0.79±1.55점(Z=-2.14, p=.032), 중재 4주 후 2.16±3.25점(Z=-2.68, p=.007)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3) 자아존중감

가설 3을 검증하기 위해 GEE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Table 4와 같이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가설 3은 기각되었다(x2=1.37, p=.504).

4) 우울

가설 4를 검증하기 위해 GEE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 점수는 Table 4와 같이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가설 4는 지지되었다(x2=12.04, p=.002). 각 시점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검정한 결과 중재 직후(Z=-0.79, p=.433)와 4주 후(Z=-1.56, p=.121) 두 군의 우울 점수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각 집단 내 측정시기에 따른 우울 점수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의 우울 점수는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 3.21±5.36점(Z=-2.22, p=.026), 중재 4주 후 5.37±5.21점(Z=-3.27, p=.001)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조군의 우울 점수는 중재 전과 비교하여 중재 직후(Z=-0.47, p=.636)와 중재 4주 후(Z=-0.03, p=.979)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가설 5를 검증하기 위해 GEE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점수는 Table 4와 같이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가설 5는 지지되었다(x2=28.99, p=<.001). 집단 간 차이를 검정한 결과 중재 직후 실험군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점수(18.58±5.63점)는 대조군(24.63±4.87점)보다 유의하게 낮았다(Z=-2.94, p=.003). 중재 4주 후에도 실험군의 당뇨병성 섭식장애행동 점수(20.00±6.07점)는 대조군(24.74±4.45점)보다 유의하게 낮았다(Z=-2.48, p=.013). 각 집단 내 측정시기에 따른 차이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점수는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 6.95±5.64점(Z=-3.47 p=.001), 중재 4주 후 5.53±5.64점(Z=-3.11 p=.002)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조군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점수는 중재 전과 비교하여 중재 직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Z=-1.22 p=.225) 중재 4주 후 1.05±1.96점(Z=-2.08, p=.037)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6) 당화혈색소

가설 6을 검증하기 위해 GEE를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당화혈색소는 Table 4와 같이 집단과 시점의 교호작용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가설 6은 기각되었다(x2=3.12, p=.210).

논 의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인터넷 기반 인지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인지적 ‧ 정서적 ‧ 행동적 효과를 검정하였다.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 스스로가 자신의 사고방식을 조절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1] 국내에서 섭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인지행동치료 연구는 대부분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이었다[8,9]. 대면으로 진행하는 인지행동치료는 한 회기 당 적지 않은 금액이 요구되고 보통 일주일 주기로 진행되는데 국내 청소년은 학교 수업이나 방과 후 활동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치료받기가 어렵다[25]. 또한 청소년은 모바일과 컴퓨터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성[14]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1형 당뇨병 청소년이 시 ‧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자서비스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운영 매체로 활용하여 대상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다양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였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섭식장애 환자가 자신의 신체 외형에 대한 왜곡된 인지를 가지고 날씬해지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여 섭식장애가 유지된다고 보면서 왜곡된 인지의 수정을 강조한다[1-3]. 인지, 정서, 행동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인지 왜곡을 수정하면 정서와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1-3,8-10].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대상자의 자동적 사고를 변화시키기 위해 대상자가 자신의 인지적 오류를 직접 확인하고 인지 재구조화를 진행하면서 근원적인 믿음인 핵심 신념 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였다. 그 결과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의 자동적 사고, 신체 만족도, 우울,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선행연구와 유사하게 이러한 기법이 대상자의 부적응적 자동적 사고[1,10]를 감소시켜 신체 만족도[8,9]와 우울[8]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8-11,26]도 줄어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자동적 사고를 감소시켰다. 이는 폭식장애 경향을 가진 성인 여성에게 ZOOM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신체 외형과 관련된 자동적 사고를 감소시킨 Hong과 Kim [10]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인지 재구조화는 자동적 사고를 효과적으로 수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1,3]. 이 때 대상자가 자신의 인지와 정서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은 합리적 분석의 기본이므로[1] 본 연구에서도 1형 당뇨병 청소년이 경험한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사고기록지, 자기 모니터링을 활용하여 자신의 자동적 사고와 감정을 알아보았다. 뒤이어 대상자의 자동적 사고와 인지왜곡을 다각도로 반박한 기회를 가진 것이 자동적 사고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신체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이는 폭식 행동을 보이는 여고생[8]과 신경성 폭식증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여대생[9]에게 집단상담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신체 만족도를 향상시킨 연구와 유사한 맥락이다. 섭식장애 환자는 자신의 신체를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9]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섭식장애 환자가 주기적으로 체중을 확인하고 자신의 신체 외형에 대한 관심을 줄이며 다른 것에 가치를 부여하게 한다[1,3]. 본 연구에서도 대상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한 부정적 신체 외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신체 외형에 대한 관심(체중 증가, 다이어트 등)을 다른 것(친구 관계, 취미 등)으로 전환하여 신체 외형과 관련된 인지 변화를 유도한 것이 대상자의 신체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된 것이다. 한편 대조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체 만족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상자에게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 만족도가 감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비대면 인지행동치료가 대면 집단상담과 동일한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가 단기적으로 대상자의 신체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신체 만족도가 감소되는 것을 예방한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비용 효과적인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이들의 신체 만족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우울을 감소시켰다. 이는 폭식 행동을 보이는 여고생에게 대면 집단상담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폭식 행동뿐만 아니라 우울도 감소시킨 Kim [8]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섭식장애 환자의 식습관은 외부 상황과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상황과 감정을 직접적으로 다룰 것을 강조한다[1,3]. 본 연구에서도 자기 모니터링 기록지를 통해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상황, 정서,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의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인지 재구조화를 통해 부정적 상황을 경험할 때 부정적 정서 대신 긍정적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는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을 강조하므로[1,3] 본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로서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시하고 상황에 영향을 받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기록지 작성 및 실행하기를 강조하였다. 부정적 상황이나 정서가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과정이 아니라 다른 문제해결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음[1,3]을 알린 것이 대상자의 우울 감소에 도움이 된 것이다. 우울은 섭식장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면서 섭식장애의 중요한 매개변수이고[11]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느리게 한다[7].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가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의 섭식장애 행동 외에 우울도 완화 시킬 수 있으므로 추후에도 이들을 위한 유용한 중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을 감소시켰다. 이는 폭식 행동을 보이는 여고생[8], 신경성 폭식증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여대생[9], 폭식장애 경향을 가진 성인 여성[10], 폭식장애 경향이 있는 대학생[26]에게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섭식장애 행동을 감소시킨 연구와 유사한 맥락이다. 특히, 폭식장애 경향을 가진 성인 여성에게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한 Hong과 Kim [10]의 연구에서도 자기관리 요소인 식단계획, 섭식 DTR (Dietetic Technicians, Registered)일지, 폭식 피드백 일지를 매 회기 과제로 제시하여 폭식 행동 감소를 도모하고 대상자의 불규칙한 식사패턴을 수정하며 규칙적인 식습관을 형성하였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섭식장애 환자의 행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면서 섭식장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이 되풀이하고 있는 행동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파악하도록 한다[1,3]. 본 연구에서도 상황, 정서, 행동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실시간 자기 모니터링 기록지로 대상자가 자신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을 하게 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향상시킨 것[1,3]이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에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이다. 반면, 대조군은 중재 직후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중재 4주 후에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는 대상자에게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이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가 장기적으로 대상자의 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 것이다.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시기에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여 인슐린 오용(insulin omission)과 같은 당뇨병성 섭식장애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Park과 Son [26]의 연구에서 인지행동치료 직후에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중재 6주 후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폭식 경향이 있는 대상자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조절하게 되면서 장기적인 결과로 자아존중감이 향상된 것[26]으로 볼 수 있으므로 중재의 효과를 4주보다 더 장기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아존중감 도구의 신뢰도가 낮은 것도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국내 청소년에게 적합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여 인지행동치료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볼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적용한 인지행동치료는 대상자의 당화혈색소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Surwit 등[27]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5회기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당화혈색소를 12개월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중재 전보다 중재 직후에는 당화혈색소가 증가하였으나 중재 4개월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12개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당뇨병 환자에게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면 대상자의 사고를 변화시켜 우울, 스트레스,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나[7,12] 본 연구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중재 4주 후에 결과를 측정하여 짧은 기간에 의한 것으로 사료되므로 추후 6개월, 12개월, 24개월 후의 당화혈색소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에 가입한 1형 당뇨병 청소년을 대상자로 선정하였기에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대상자가 가장 최근에 검사한 결과를 자가보고로 기술하였기에 측정 시점 및 측정 기계가 동일하지 않은 것도 연구 제한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기본적인 의사소통 도구로 활용하는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하여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나 대면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그 효과의 정도에서 제한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비용 효과적인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 적용하여 효과를 검정한 것에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모바일과 컴퓨터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 ‧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8주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정하였다. 운영 매체로는 문자서비스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하여 대상자와 연구자가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대상자에게 다양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인지적(자동적 사고) ‧ 정서적(신체 만족도, 우울) ‧ 행동적(당뇨병성 섭식장애 행동) 변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당뇨병성 섭식장애 청소년에게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하였으나 추후검사 기간을 연장하여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효과를 파악해 볼 것을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을 측정한 도구의 신뢰도가 낮은 것도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추후 국내 청소년에게 적합한 다른 도구를 사용한 반복 연구를 통해 인지행동치료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효과를 검정할 것을 제언한다. 셋째, 본 연구는 1형 당뇨병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나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학령기 아동 ‧ 청장년 등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Park, H-R & Ju, HO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Park, H-R & Ju, HO
Funding acquisition: Park, H-R
Investigation: Park, H-R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Ju, HO
Resources or/and Software: Park, H-R & Ju, HO
Validation: Ju, HO
Visualization: Park, H-R & Ju, HO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Park, H-R & Ju, HO

Fig. 1.
Flow diagram of participants' enrollment.
jkpmhn-2024-33-4-320f1.jpg
Table 1.
Internet-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Program for Adolescents with Diabulimia
Procedure Session Step Components Main content Duration (min)
Introduction 1 Assessment Program orientation ∙ Program introduction and purpose setting 35
∙ What is it like living with diabetes?
∙ Identify the relevance of situations, feelings, and thoughts
∙ Predict results by changing thinking
∙ Assign (self-monitoring)
Development 2 Assessment Identifying automatic thoughts ∙ Identify situation, feeling, and thought related to eating 30
∙ Observe situation, feeling, and thought by thoughts record
∙ Assignment (self-monitoring, writing a thoughts record)
3 Assessment, Reconceptualization Identifying automatic thoughts and core belief ∙ Identify automatic thoughts and core belief 35
∙ Identify and evaluate core belief
∙ Assignment (self-monitoring)
4 Assessment, Skills acquisition Identifying cognitive distortions ∙ Identify common cognitive distortions 35
∙ Assignment (self-monitoring, identifying my cognitive distortions)
5 Skills consolidation and application training Cognitive restructuring ∙ Identify automatic thoughts and alternate thoughts 40
∙ Refute automatic thoughts
∙ Find my alternate thoughts
∙ Assignment (self-monitoring, replacing automatic thought with healthier rational thought)
6 Skills consolidation and application training Cognitive restructuring ∙ Explore my demanding standards 45
∙ Identify and modify dysfunctional beliefs
∙ Understand problem solving ability
∙ Assignment (self-monitoring, problem solving practice)
Closing 7 Generalization and maintenance, Post-treatment assessment follow-up Improving problem solving ability ∙ Praise myself 40
∙ Be thankful for life
∙ Assignment (self-monitoring)
8 Generalization and maintenance, Post-treatment assessment follow-up Improving problem solving ability ∙ Create a plan to achieve goals 40
∙ Discover the benefits of goals
∙ Terminate program
Table 2.
Research Design
Groups Pre-test Intervention Post-test 1 Post-test 2
Experimental group E1 X1 E2 E3
Control group C1 C2 C3
Table 3.
Characteristics and Homogeneity Tests of Participants (N=38)
Variables Categories Total (N=38)
Exp. (n=19)
Cont. (n=19)
t or Z p
n (%) or M±SD n (%) or M±SD n (%) or M±SD
Gender Man 17 (44.7) 9 (47.4) 8 (42.1) -0.32 .748
Woman 21 (55.3) 10 (52.6) 11 (57.9)
Age (year) 16.1±1.7 16.6±1.5 15.6±1.8 -1.73 .083
≤15 14 (36.8) 5 (26.3) 9 (47.4)
≥16 24 (63.2) 14 (73.7) 10 (52.6)
Degree of obesity Underweight 0 (0.00) 0 (0.00) 0 (0.00) -0.15 .884
Normal 30 (78.9) 14 (73.7) 16 (84.2)
Overweight 6 (15.8) 3 (15.8) 3 (15.8)
Obesity 2 (5.3) 2 (10.5) 0 (0.00)
Duration of T1DM (year) 8.5±4.0 8.8±3.8 8.1±4.3 0.52 .604
Glucose measurement CGM 25 (65.8) 15 (78.9) 10 (52.6) -1.69 .092
BGM 13 (34.2) 4 (21.1) 9 (47.4)
Insulin treatment Insulin pump 20 (52.6) 12 (63.2) 8 (42.1) -1.28 .200
MDI 18 (47.4) 7 (36.8) 11 (57.9)
HbA1c (%) 8.3±1.4 8.1±1.0 8.5±1.6 -0.63 .529
Automatic thoughts 19.76±6.85 21.00±7.30 18.53±6.33 1.12 .272
Body satisfaction 29.08±8.40 28.84±9.33 29.32±7.61 -0.17 .865
Self-esteem 23.61±3.32 23.84±3.60 23.37±3.09 0.32 .999
Depression 13.82±10.36 14.90±10.00 12.74±10.88 0.65 .794
Diabetic EDB 24.61±4.27 25.53±4.54 23.68±3.89 0.65 .794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BGM=blood glucose meter;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EDB=eating disorder behavior; HbA1c=glycosylated hemoglobin type A1c; M=mean; MDI=multiple doses of insulin; SD=standard deviation; T1DM=type 1 diabetes mellitus.

Mann-Whitney test;

Mann-Whitney testing based on Kolmogorov-Smirnov normality test.

Table 4.
Effects of the Internet-Bas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Participants (N=38)
Variables Pre-test
Post-test 1
Post-test 2
Source F or Wald x2 (p) Difference 1
Difference 2
M±SD M±SD M±SD M±SD t or Z (p) M±SD t or Z (p)
Automatic thoughts Group (G) 1.23 (.274)
 Exp. 21.00±7.30 14.53±4.48 15.58±3.96 Time (T) 5.46 (.013) -6.47±7.23 -2.70 (.015) -5.42±8.75 -3.90 (.001)
 Cont. 18.53±6.33 19.47±6.53 18.42±6.67 G*T 7.85 (.003) 0.95±3.24 -0.08 (.938) -0.11±5.80 -1.04 (.311)
 t (p)§ 1.18 (.272) -4.08 (<.001) -2.21 (.034)
Body satisfaction Group (G) 9.09 (.011)
 Exp. 28.84±9.33 31.16±8.35 30.00±7.94 Time (T) 5.55 (.062) 2.32±4.22 -2.58 (.010) 1.16±4.84 0.08 (.938)
 Cont. 29.32±7.61 28.53±7.95 27.16±7.14 G*T 9.72 (.008) -0.79±1.55 -2.14 (.032) -2.16±3.25 -2.68 (.007)
 Z (p) -0.40 (.708) -0.91 (.370) -1.27 (.212)
Self-esteem Group (G) 1.49 (.230)
 Exp. 23.84±3.59 23.63±4.40 23.21±3.75 Time (T) 2.29 (.119)
 Cont. 23.37±3.09 22.37±2.89 21.53±3.31 G*T 1.37 (.504)
Depression Group (G) 17.94 (<.001)
 Exp. 14.90±10.00 11.68±8.86 9.53±8.12 Time (T) 1.90 (.387) -3.21±5.36 -2.22 (.026) -5.37±5.21 -3.27 (.001)
 Cont. 12.74±10.88 12.79±9.86 12.47±8.98 G*T 12.04 (.002) 0.05±3.52 -0.47 (.636) -0.26±4.25 -0.03 (.979)
 Z (p) -0.33 (.754) -0.79 (.433) -1.56 (.121)
Diabetic EDB Group (G) 15.09 (.001)
 Exp. 25.53±4.54 18.58±5.63 20.00±6.07 Time (T) 3.76 (.153) -6.95±5.64 -3.47 (.001) -5.53±5.64 -3.11 (.002)
 Cont. 23.68±3.89 24.63±4.87 24.74±4.45 G*T 28.99 (<.001) 0.95±4.13 -1.22 (.225) 1.05±1.96 -2.08 (.037)
 Z (p) -1.05 (.300) -2.94 (.003) -2.48 (.013)
HbA1c Group (G) 0.30 (.589)
 Exp. 8.1±1.1 8.4±1.4 8.3±1.4 Time (T) 0.39 (.625)
 Cont. 8.5±1.6 8.4±1.6 8.5±1.5 G*T 3.12 (.210)

Pre-test: immediately before intervention; Post-test 1: immediately after intervention.; Post-test 2: four weeks after post-test 1.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Difference 1=post 1-pre; Difference 2=post 2-pre; EDB=eating disorder behavior; G*T=group*time; HbA1c=glycosylated hemoglobin type A1c; M=mean; SD=standard deviation.

Paired t-test;

Wilcoxon sign test;

§ Independent t-test;

Mann-Whitney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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