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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3(4); 2024 > Article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위한 발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 혼합연구

Abstract

Purpose

To determine the effects of a foot care program on hospitalization stress, self-esteem, and self-care agency for patients with schizophrenia in a closed psychiatric ward.

Methods

An embedded mixed-method design was used, applying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post design and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Participants were 25 patients with schizophrenia in a closed ward (experimental group: 13, control group: 12). The foot care program was conducted 12 times over 4 week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5, 2023, to September 29, 2023.

Results

Study results revealed that the foot care program was effective in reducing hospitalization stress (Z=-2.75, p=.006), increasing self-esteem (Z=-3.99, p<.001), and improving self-care agency (Z=-2.89, p=.003) for hospitalized patients with schizophrenia. Qualitative analysis identified 3 main categories and 9 subcategories related to the program participation experience.

Conclusion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a foot care program can be an effective mental health nursing intervention to reduce hospitalization stress and improve self-esteem and self-care agency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schizophrenia.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 조현병 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는 2015년 251.9일에서 2019년 216.1일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평균 입원 일수는 247.5일이며, 이는 OECD 국가의 평균 입원 일수 46.4일과 비교하면 5배 이상이다[1]. 이처럼 우리나라의 조현병 환자는 장기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폐쇄적인 병동 환경, 대인관계의 어려움, 치료 과정의 힘겨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2]. 이들은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부족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회복이 어렵게 된다[2,3]. 또한 입원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장기간 남아있어 자가간호의 요구가 매우 높다[4].
조현병의 치료에 필수적인 항정신병 약물은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개발되면서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항정신병 약물의 수용체 차단 작용으로 인해 조현병 환자들은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한다[5,6]. 특히, 말초성 무스카린성 수용체의 차단 작용으로 인한 항콜린성 부작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데[7] 피부 건조는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와 같은 물리적인 압박을 받거나 체중 부하를 견뎌야 하는 부위에 각질과 굳은살을 더욱 빨리 생기게 만든다[8]. 또한 조현병 환자는 반복-상동적 행동, 초조 등의 증상으로 일정한 공간을 장시간 걷는 행동을 하여 발에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이 가해지고 굳은살이 생긴다[5,9]. 조현병 환자는 외모뿐만 아니라 손발톱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10] 발 상태를 관찰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족욕은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는 간편한 목욕법이며[11],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12,13]. 발 각질과 굳은살 관리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14], 적극적인 손발톱 관리 행동은 자아존중감을 상승시키며[15], 발 관리 교육 프로그램은 자가간호 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16,17]. 이처럼 족욕과 각질 및 굳은살 관리 등의 발 관리 프로그램은 개인위생과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 자아존중감과 자가간호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간호중재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일반인 및 직장인[12-14], 당뇨병 환자[16,17], 조현병 여성 환자[15]를 대상으로 발 관리 또는 발 미용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으나, 조현병 환자의 개별 발 상태에 따른 집중적인 발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발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내재적 혼합 연구설계를 사용하였다. 내재적 혼합 연구설계는 실험연구에서 양적 자료로 기대되는 결과를 다루고, 보조적 연구로 질적 자료는 개인의 경험을 탐구할 수 있어 프로그램이나 중재를 현장에 적용할 때 많이 사용한다[18]. 본 연구는 발 관리 프로그램이 조현병 환자의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및 자가간호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양적연구로 확인하고 발 관리를 받은 경험을 질적연구로 탐구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발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풍성하게 설명하고 정신의료기관에서 간호중재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 후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및 자가간호역량에 미치는 효과와 발 관리 프로그램 참여자의 경험을 탐색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내재적 혼합 연구설계[18]을 이용한 혼합 연구이다. 양적연구방법으로 유사 실험연구로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 ‧ 사후 시차설계를 사용하였고, 질적연구방법으로 Elo와 Kyngas [19]의 질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2. 연구대상

양적연구의 대상자는 조현병 치료를 위해 J도에 소재한 N 정신병원의 1개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이다. 주치의와 병동 수간호사에게 추천받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프로그램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여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한 자로 선정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5에 따라 조현병 진단을 받은 만 19세 이상인 자, 병동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 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그리고 중독, 지적장애 등의 병력이 없는 자로 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에 따라 담당 주치의와 병동 수간호사에게 대조군을 먼저 추천받았고, 그다음에 실험군은 대조군의 성별, 연령, 입원 기간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추천받았다.
연구대상자 수는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20]에서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의 평균 연구대상자 수가 29명이었으며, 이를 근거로 하여 실험군 15명, 대조군 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탈락자는 실험군에서 중도 퇴원으로 2명, 대조군에서 중도 퇴원으로 3명을 제외하여 최종 참여한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13명, 대조군 12명으로 총 25명이었다.
질적연구의 대상자는 발 관리 프로그램 12회를 모두 마친 실험군이며, 질적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로 하였다. 본 연구의 질적연구참여자는 총 8명이었다.

3. 연구도구

1) 입원 스트레스

입원 스트레스는 Park와 Sung [2]이 개발한 조현병 환자의 입원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사용 승인받은 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8문항의 4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Cronbach’s ⍺는 도구 개발 당시 .93, 본 연구에서는 .91이었다.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21]가 개발하고 Jeon [22]이 표준화한 한국판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0문항의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Cronbach’s ⍺는 도구 개발 당시 .85, 도구를 번안한 Jeon [22]의 연구에서는 .83, 본 연구에서는 .63이었다.

3) 자가간호역량

자가간호역량은 Geden과 Taylor [23]가 개발하고 So [24]가 수정‧번안한 자가간호역량 측정도구를 원저자와 한국어로 번안한 연구자에게 사용 승인받은 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34문항의 6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간호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Cronbach’s ⍺는 도구 개발 당시 .96, 본 연구에서는 .96이었다.

4) 발 관리 프로그램

(1) 프로그램 개발 과정

본 연구의 발 관리 프로그램은 족욕, 발 각질 관리, 발톱 관리, 보습과 발 마사지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본 프로그램은 발 관리 과정에 대한 문헌 고찰[11,25]과 N정신병원에서 폐쇄병동에 입원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였던 발 관리 교육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의 구성과 세부 내용에 관하여 미용 전문가 1인, 정신간호학 교수 1인, 정신건강간호사 2인에게 확인받았다.

(2) 프로그램 적용

실험군에게 제공한 발 관리 프로그램은 대조군의 사전 ‧ 사후 조사를 마친 후 진행되었다. 주 3회씩 4주 동안 총 12회를 진행하였으며, 회기 당 소요시간은 60분간이었다. 이는 Lee 등[13]의 연구에서 주 4회, 총 12회의 족욕이 간호사의 스트레스와 피로 감소에 효과가 있었고, Park [15]의 연구에서 발 관리를 포함한 미용 교육 프로그램을 주 2회, 총 12회 실시하여 조현병 환자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가 있었음을 근거로 프로그램의 회기를 결정하였다.
프로그램은 연구자 1인이 직접 진행하였으며 진행 장소는 병동 치료팀과 사전 협의하여 족욕기에 물을 채우고 버리기 수월하며 5~6명의 대상자가 의자에 앉아 족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 장소로 정하였다. 진행 시간은 기존 병동 프로그램, 동반 산책, 회진 및 식사 시간 등을 고려하여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하여 4시에 종료하였다. 준비 물품으로 뚜껑이 있는 족욕 대야, 전동식 발 각질 제거기,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 네일 파일, 각질 연화제, 발 전용 크림, 발 전용 팩, 녹차를 준비하였다.
회기마다 프로그램은 도입이 5분, 족욕이 20분, 발 각질 제거 및 발톱 다듬기가 20분, 보습 및 발 마사지 실습이 5분 그리고 마무리가 5분으로 구성하였다. 1회기에는 발 관리 필요성과 동기부여 그리고 발 관리 프로그램을 설명하였고 12회에는 4주 동안 변화된 발에 대한 느낌을 나눴다. 그리고 충분한 보습을 위해 주 1회 발 전용 팩을 3, 6, 9, 12회에 제공하였다.
대상자들은 족욕을 시작하기 1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도록 하였고 물 한 컵을 마시도록 하여 수분 보충을 하였다. 족욕 물에 무좀과 발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녹차[11]를 사용하였으며, 물의 온도는 38~40°C로 맞추었다. 준비된 의자에 앉아 발목으로부터 20 cm 깊이의 물에 발이 잠기게 한 후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하고 족욕을 시행하였다. 족욕이 시행되는 동안 대상자들에게 듣고 싶은 음악을 추천받아 음악 감상을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20분간 족욕을 실시한 후에 발 각질 제거, 발톱 다듬기를 실시하였다. 발에 있는 물기를 모두 제거하고 각질 부위에 각질 연화제를 골고루 분사한 후 발 각질 제거기를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하였으며, 대상자에게 각질과 굳은살이 생긴 부위를 알려주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하였다. 발톱은 네일 파일을 사용하여 발톱 끝이 일(一)자가 되도록 다듬었다. 발톱을 자르지 않아 매우 길게 자란 대상자는 올바른 발톱 모양을 설명하고 다음 프로그램 시간까지 스스로 발톱을 자르고 오도록 하였다.
족욕과 발 관리를 마치면 적당량의 발 전용 크림을 대상자에게 제공하여 스스로 발에 바르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기초 반사구를 마사지하도록 하여[25] 발의 변화를 손으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였다. 주 1회는 발 전용 팩을 이용하며 각질과 굳은살 제거로 건조해진 발에 충분한 보습이 되도록 하였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양말을 신고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하였다(Table 1).

4.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23년 6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이며,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약물치료와 병동에서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유지하였다. 자료수집은 대상자에게 설명 후 서면 동의를 받고 시행하였으며, 실험 효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조군은 2023년 6월 5일에 사전 조사를 하고 실험처치 없이 4주 후 사후 조사를 시행하였다. 실험군은 대조군의 사후 조사 종료 후 7월 10일에서 9월 29일까지 사전 조사, 4주간 12회의 발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된 직후 사후 조사를 하였다.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질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총 12회의 발 관리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실험군 13명 중에서 면담 참여에 동의한 8명을 대상으로 서면 동의를 받고 진행하였다. 병동의 협조를 받아 연구참여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추어 면담을 시행하였으며, 참여자의 동의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였다. 추가 면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구참여자에게 동의를 구한 후 다시 방문하여 개별 면담을 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여자의 경험과 생각,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였으며, 면담 시간은 한 회기당 30~60분, 1~2회 실시하였다. 면담은 참여자의 경험을 폭넓게 탐색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비구조화된 질문으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양적연구결과를 보완하고자 반구조화된 질문을 추가하였다. 주요 질문인 “발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를 통해 참여자의 전반적인 경험을 자유롭게 서술하도록 유도하였고,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프로그램 참여로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발과 신체를 관리하는 능력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등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더욱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양적 자료분석은 SPSS/WIN 29.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 일반적 특성과 종속변수의 사전 동질성 검정은 x2 test,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발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자가간호역량의 사전 사후 차이값을 계산한 후, 두 집단 간의 차이를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질적연구의 자료분석을 위해 Elo와 Kyngas [19]가 제시한 질적 내용분석방법 중 귀납적 접근법에 따라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준비 단계에서 연구목적을 잘 나타내는 진술을 분석 단위로 선정하였다. 조직화 단계에서 면담 당시 녹음한 자료를 그대로 전사하고 반복적으로 읽으며 의미 있는 진술을 메모하고 개방 코딩을 통해 하위 범주를 도출하였다. 하위 범주는 추상화와 일반화를 통해 설명이 가능한 하나의 주제로 다시 묶어 상위 범주를 추출하였다. 분석된 자료는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Elo와 Kyngas [19]가 제시한 절차를 철저하게 지켰으며, 다수의 질적연구 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교수의 피드백을 받아 최종 정리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및 연구자의 준비

본 연구는 국립나주병원 기관 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에서 연구 승인(NNH-HR2023-9)을 받은 후 자료수집을 시작하였다. 연구대상 선정의 공정한 절차를 위해 본 연구자가 근무하지 않는 폐쇄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자는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연구에 관한 충분한 이해를 도왔다. 자발적으로 연구참여를 원하는 대상자에게 서면 동의서를 받은 후, 보호 의무자에게 유선상으로 연구에 관한 정보와 대상자의 자발적 서면 동의에 관해 설명하고 구두 동의를 받았다. 연구대상자 및 보호 의무자에게 본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익명성과 비밀보장의 내용,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이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설명하였다. 질적연구 과정에서 면담을 시작하기 전에 연구의 목적과 면담 내용의 녹음 및 필요시 노트필기가 이루어질 수 있음에 대한 사항을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 면담 내용을 녹음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각 대상자의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였다. 실험군의 사후 조사를 종료한 후 대조군 중 원하는 대상자만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자는 정신건강간호사 1급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정신의료기관에서 13년간 근무하며 입원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본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 미용 전문가에게 발 관리 준비 물품과 관리방법에 대해 지도받았으며, 질적연구를 위해 질연구방법론과 혼합 연구 강의를 수강하였고 다수의 질적연구 경험이 있는 교수와 함께 심층 면담과 자료수집 및 내용분석 등에 관한 경험이 있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특성 및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일반적 특성에 대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동질성 검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은 여성이 61.5%, 평균 연령은 46.62±12.77세, 기혼이 53.8% 그리고 고졸 이하가 69.2%였다. 현 입원 일수는 평균 25.38±13.64일이며 8~28일과 28일 이상이 각각 46.2%였고, 비자발적 입원이 53.8%였다. 대조군은 남자가 58.3%, 평균 연령은 46.08±13.53세, 미혼이 75.0 %, 고졸 이하가 83.3%였다. 현 입원 일수는 평균 26.33±14.16일이며 28일 이상이 50.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8~28일이 33.2%로 많았다. 비자발적 입원은 50.0%였다. 종속변수인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자가간호 역량은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동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2.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 검증

1) 입원 스트레스

대상자의 입원 스트레스는 실험군은 프로그램 전보다 프로그램 후 0.68±0.45점이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0.13±0.43점이 감소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 사후 점수의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Z=-2.75, p=.006)가 있었다(Table 3).

2) 자아존중감

대상자의 자아존중감은 실험군은 프로그램 전보다 프로그램 후 0.65±0.27점이 증가하였고, 대조군은 0.03±0.26점이 감소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 사후 점수의 변화량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Z=-3.99, p=<.001)가 있었다(Table 3).

3) 자가간호역량

대상자의 자가간호역량은 실험군은 프로그램 전보다 프로그램 후 0.68±0.38점이 증가하였고, 대조군은 0.16±0.27점 증가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 사후 점수의 변화량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Z=-2.89, p=.003)가 있었다(Table 3).

3. 발 관리 프로그램 참여 경험에 관한 내용분석

발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의 경험에 대한 질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범주 3개, 하위 범주 9개를 도출하였다(Table 4).

범주 1. 입원 스트레스 완화

발 관리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기존에 접했던 병동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활동으로 다가와, 호기심과 기대를 느끼게 하였고, 병동 생활의 단조롭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입원 생활에 활기를 갖게 하였다. 발 관리에서 발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면서 신체적 이완뿐 아니라 마음의 평안을 찾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는 발 관리 프로그램이 병동에서의 반복된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발견하고 자기 돌봄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얻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1) 새로운 프로그램의 참여로 환기가 됨

참여자들에게 발 관리 프로그램은 정신병동에서 경험한 적 없는 생소한 프로그램이었으며, 이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와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 환기가 되었다.
입원하기 전에 밖에서 족욕 같은 건 받아본 적이 있어서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기대도 되고 제가 족욕 받아본 곳은 장미 꽃잎을 넣어줬었거든요. 그런 것도 넣어서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참여자 1)
맨날 앉아서 하는 교육만 받아봤지, 이런 프로그램은 뜻밖이라 해보겠다고 했지.(참여자 7)

(2) 입원 생활의 무료함을 달램

참여자들은 변화 없이 반복되는 입원 생활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하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재미와 함께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경험을 하였다.
병동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니까 별생각 없이 참여하겠다고 했어요. 시간 보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족욕을 하면서 지루할 줄 알았거든요.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고 노래 들으면서 서로의 관심사도 알게 되고 그런 게 재미있었습니다. 시간도 빨리 가고 답답한 마음도 풀리고요.(참여자 2)

(3)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여유로워짐

발 관리 프로그램의 참여는 어수선하고 적응하기 힘든 병동 환경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쉼터와 같은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따뜻한 족욕 물, 잔잔한 음악과 함께 발 관리를 받으며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여유로워지는 경험을 하였다.
처음 입원한 거라 적응하기 힘들었거든요. 평범한 사람이랑 다른 사람들이 있다가 보니까 힘들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하면서 발이 편해지니까 몸도 편해지고, 정신도 편해지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유로워졌어요. 물이 따뜻하니까 편안하고 발이 따뜻해지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참여자 2)
발 각질 제거할 때 손길이 너무 좋았어요. 족욕 물도 따뜻하고, 발에 팩을 할 때도 기분 전환이 되고 좋더라고요. (참여자 5)
잔잔한 노래를 틀어주시고 족욕을 하니까 더 릴렉스가 되고 좋았어요. 노래가 있어서 더 릴렉스가 된 것 같아요. (참여자 8)

범주 2. 자존감 증진

발 관리 경험은 참여자들에게 자기 신체와 내면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발의 외적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을 통해 자기 신체를 아름답고 가치 있는 존재로 보게 되었고 정성 어린 관리에서 대접받는 특별한 존재를 경험하였다. 발이 하찮게 느껴지던 존재에서 자기 신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식으로 변화하면서, 몸을 돌보는 행위가 자신의 존귀함을 발견하는 과정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발 관리 과정은 단순한 위생 활동을 넘어 자기 이미지와 자존감을 향상하는 경험으로 이어졌다.

(1) 발이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됨

참여자가 발 관리를 하면서 단순히 외적인 청결함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관리 후 발을 바라보며 자기만족과 자기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는 발 관리가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 자존감을 높이는 경험으로 작용했다.
저는 항상 발에 각질이 쌓여서 한꺼번에 몰아서 제가 밀기도 하고, 겨울만 되면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그래서 나름대로 바셀린도 바르고 하는데 그 순간뿐이더라고요. 근데 발이 깨끗해지니까 좋았는데 … 그냥 처음이라 느낌이 좋았어요. 내 발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6)

(2) 특별한 존재가 된 느낌

참여자들은 발 관리라는 개인적이고 세심한 서비스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자신이 다른 환자들 사이에서 선택받은 듯한 특별함을 느꼈다. 이로 따라 감정적 안정감과 자기 가치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였다.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공주가 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누가 이렇게 남의 발을 씻겨줘요. 그런 부분에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고 이 병원에서 여러 환자가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선택받은 거잖아요. 모두 다 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참여자 4)

(3) 자신을 소중하게 느낌

참여자는 하찮게 느꼈던 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경험을 하였다.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만들어줬어요. 발이 하찮잖아요. 근데 발에 여러 가지를 하니까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참여자 5)

범주 3. 자기관리역량

발 관리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발 관리를 받으며 스스로 발에 신경을 쓰고 마사지를 해주는 등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겨고 평소 스스로 관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반성하였다. 나아가 자신의 발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돌봄의 가치까지 발견하였다.

(1) 자기 몸에 관심이 생김

참여자는 발 관리를 받으며 발을 비롯하여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데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스스로 발 마사지를 하며 자기 몸을 돌보려 하였다.
발에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을 두고 하니까 좋더라고요. … 계속 발에 신경이 쓰여요. 그래서 가끔가다 제가 마사지를 좀 해요. 그렇게 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참여자 5)

(2) 관리 소홀에 대한 자기반성

참여자는 그동안 자신의 발에 무관심하여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또한 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으면서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여 자신의 발에서 각질이 나오고 냄새가 나는 것에 대해 연구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발이 깨끗해지니까 좋았는데, 매번 제 발에서 각질이 많이 나오니까 민망하기도 했어요.(참여자 6)
그간 내 발에 무관심했던 것 같아서 내 발에 미안해요. 내가 몸이 굳어서 스스로 관리를 잘 못 하니까 미안하더라고(참여자 7). 발 관리 받는 데 되게 좋았어요. 근데 혹시나 제 발에서 냄새가 날까봐 … 선생님께서 냄새를 맡으실까 봐 그게 좀 마음이 불편했어요.(참여자 8)

(3) 타인의 발에 관심을 가짐

참여자들은 자신의 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발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환자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싶으며 퇴원 후 가족에게 스스로 발관리를 해주고 싶어 하였다.
저도 집에 가면 각질 제거하는 걸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남편도 두껍게 굳은살이 있어요. 현장에서 일하면서 안전화를 신어서 그런가, 두껍게 있더라고요. 퇴원하면 신랑 발도 한 번 해주려고요.(참여자 6)

논 의

본 연구는 내재적 혼합연구로 정신의료기관의 폐쇄병동에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위한 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양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질적으로 참여 경험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 관리 프로그램은 입원한 조현병 환자의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및 자가간호역량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며, 대상자의 참여 경험을 탐색하여 구체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발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연구를 찾을 수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본 연구에서 발 관리 프로그램은 입원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데,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Cho와 Hwang [26]과 Lee 등[14]의 연구에서 손톱 다듬기와 굳은살 및 각질 제거 관리가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어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참여자들은 발 관리를 받으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참여로 환기됨’, ‘입원 생활의 무료함을 달램’,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여유로워짐’을 경험하여 입원에 따른 스트레스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신체의 일부를 관리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경험 자체가 신선한 자극과 활력이 되었고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소통의 기회로 유대감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따뜻한 족욕물, 잔잔한 음악은 참여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이완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병동에서의 스트레스와 어수선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안식처와 같은 시간이 되었다. 이는 수험생[12]과 수술실 간호사[13]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도 일치하였다.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 대부분은 답답한 환경과 길어지는 입원 기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2]. 따라서 발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는 발의 청결뿐만 아니라 무미건조한 입원 생활에 활기를 주어 입원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발 관리와 함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따듯한 물, 음악, 향 등을 사용하면 스트레스와 기분 전환에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발 관리 프로그램이 입원한 조현병 환자의 자아존중감을 증진하였다. Park [15]의 연구에서 발 관리가 포함된 미용 프로그램을 통원 치료하는 조현병 환자에게 진행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것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발이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됨’, ‘특별한 존재가 된 느낌’, ‘자신을 소중하게 느낌’을 경험하였고, 신체 이미지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로 자아존중감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여자들은 평소 무시하고 방치했던 발을 관리하면서 신체적인 이미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적으로 존중받는 특별한 존재라는 감정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더 소중히 기회가 되었다. 이는 Yang과 Choi [27]의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가 외모 가꾸기 훈련을 통해 스스로 ‘예뻐 보인다.’, ‘멋있게 보인다.’ 등의 주관적인 만족감을 나타낸 것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입원 환자의 요구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은 환자가 존중받고 자아존 중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28]. 이에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발을 만져 주었을 때 자신이 특별한 대우를 받은 느낌이라고 표현하였으며, 하찮게 여겼던 발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경험이 이러한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발 관리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발 관리 프로그램은 입원한 조현병 환자의 자가간호역량을 증진하였다. Kim과 Seo [16]와 Lee 등[17]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발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자가간호행위가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기 몸에 관심이 생김’, ‘관리 소홀에 대한 자기반성’, ‘타인의 발에 관심이 생김’을 경험하였고, 이는 자가간호역량의 변화를 설명해 주고 있다. 참여자는 발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변화된 발을 보며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은 자기 신체 관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기 돌봄과 관리의 동기가 부여되었다. 발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참여자들은 점차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의 신체 관리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는 Lee와 Kim [29]이 말한, 정신건강전문가의 자가간호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조현병 환자의 건강 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겠으며, 본 연구에서는 자가간호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넘어 정신건강전문가가 직접 자가간호를 수행하였으므로 정신병동에서 자가간호 수행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발 관리 프로그램은 자기 몸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기관리와 자가 간호역량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인 간호중재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발 관리 프로그램이 조현병 환자의 입원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자가간호역량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입원 스트레스 측정도구에 발 관리 중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항이 적어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자아존중감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높지 않아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신중함이 필요하며, 추후 연구에서는 발 관리와 관련된 문항을 포함한 타당한 측정도구를 보완하여 반복 연구를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양적 및 질적연구결과를 통하여 발 관리 프로그램이 조현병 환자의 입원 스트레스 감소, 자아존중감 및 자가간호 역량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양한 요인으로 발이 건조해지고 각질과 굳은살이 생길 수 있는 조현병 환자에게 족욕, 발 각질 및 굳은살 관리, 발톱 다듬기, 보습, 발 마사지로 구성된 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발의 청결과 관리뿐만 아니라 입원에 따른 스트레스 감소와 자기 몸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고 관리에 대한 요구를 촉진하여 자아존중감과 자가간호역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폐쇄병동에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맞춤형의 간호중재로 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였다. 지금까지 입원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12회의 집중적 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한 처음 시도된 연구라는데 그 의미가 있으며, 다각도에서 프로그램의 효과와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양적 및 질적연구를 함께 활용한 혼합연구라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Jeong MJ & An HJ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Jeong MJ & An HJ
Funding acquisition: No Funding
Investigation: Jeong MJ & An HJ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An HJ
Resources or/and Software: Jeong MJ
Validation: An HJ
Visualization: Jeong MJ & An HJ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Jeong MJ & An HJ

Table 1.
Foot Care Program
Session 1 2 3 4 5 6 7 8 9 10 11 12
Process (min) Introduction (5) → Foot bath (20) → Foot callus removal & Toenail trimming (20) → Moisturizing with foot mask, Foot massage (5) → Conclusion (5)
Contents ▪ Provision of music and tea
▪ Assessment and care of feet
▪ Self-moisturization and massage
▪ Weekly foot pack application (sessions 3, 6, 9, 12)
▪ Sharing of experiences
Table 2.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and Variables between Two Groups in Pretest (N=25)
Variables Categories Exp. (n=13)
Cont. (n=12)
x2 or Z p
n (%) or M±SD n (%) or M±SD
Gender Male 5 (38.5) 7 (58.3) 0.99 .320
Female 8 (61.5) 5 (41.7)
Age (year) ≤40 3 (23.1) 4 (33.3) 0.33 .673
>40 10 (76.9) 8 (66.7)
46.62±12.77 46.08±13.53
Marriage Single 6 (46.2) 9 (75.0) 2.16 .226
Married 7 (53.8) 3 (25.0)
Education ≤High school 9 (69.2) 10 (83.3) 0.68 .645
≥College 4 (30.8) 2 (16.7)
Region Yes 8 (61.5) 9 (75.0) 0.52 .471
No 5 (38.5) 3 (25.0)
Hospitalization days ≤7 1 (7.7) 2 (16.7) 0.69 .707
8~28 6 (46.2) 4 (33.2)
≥29 6 (46.2) 6 (50.0)
25.38±13.64 26.33±14.16
Type of admission Voluntary 6 (46.2) 6 (50.0) 0.04 >.999
Involuntary 7 (53.8) 6 (50.0)
Hospitalization stress 1.90±0.60 1.77±0.42 -0.74 .462
Self-esteem 3.02±0.51 3.19±0.43 -0.79 .427
Self-care agency 4.07±0.91 4.46±0.48 -1.44 .149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Difference of Hospitalization Stress, Self-esteem, and Self-care Agency between Two Groups (N=25)
Variables Group Pretest
Posttest
Difference
z p
M±SD M±SD M±SD
Hospitalization stress Exp. (n=13) 1.90±0.60 1.22±0.41 -0.68±0.45 -2.75 .006
Cont. (n=12) 1.77±0.42 1.64±0.42 -0.13±0.43
Self-esteem Exp. (n=13) 3.02±0.51 3.66±0.51 0.65±0.27 -3.99 <.001
Cont. (n=12) 3.19±0.43 3.17±0.54 -0.03±0.26
Self-care agency Exp. (n=13) 4.07±0.91 4.75±0.78 0.68±0.38 -2.89 .003
Cont. (n=12) 4.46±0.48 4.62±0.54 0.16±0.27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4.
Experiences of the Foot Care Program
Main categories Subcategories
Reduction of hospitalization stress ∙ Feeling refreshed by participation in a new program
∙ Relieving the boredom of hospital life
∙ Relaxation and ease in body and mind
Enhancement of self-esteem ∙ Realizing that my feet are beautiful
∙ Feeling like a special person
∙ Feeling that I am valuable
Self-care capacity ∙ Developing an interest in my own body
∙ Self-reflection on neglecting self-care
∙ Developing an interest in others' f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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