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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4(1); 2025 > Article
정신간호사의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효과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a narrative therapy training program using MetaverseZEP on attitudes toward severe mental illness, counselor self-efficacy, and emotional exhaustion in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es.

Method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was used. Participants included 47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es. The program consisted of 14 sessions, each lasting 60 minutes, conducted over four weeks (three to four sessions per week). Its effectiveness was assessed using pre-test, post-test, and follow-up test with the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Scale, Counselor Self-Efficacy Scale, and Emotional Exhaustion Scale. Data were analyzed using x2 tests, Fisher’s exact probability test, t-tests, and repeated measures ANOVA in IBM SPSS Statistics 25.

Results

Participa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showed significant improvements in attitudes toward severe mental illness (F=3.29, p=.047) and counseling self-efficacy (F=7.14, p=.002)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The narrative therapy training program using MetaverseZEP effectively enhances counselor self-efficacy and attitudes toward severe mental illness in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es. These findings suggest its potential as a valuable nurse training program.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울·불안등의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 여 향후 5년 안에 100만 명에게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하였다[1]. 이는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정신건강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이 아니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정신간호사의 요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정신간호사는 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자기 간호 증진을 위한 간호를 제공하고 상담 및 교육을 하는 등 정신간호 실무표준에 따른 고유의 업무를 수행한다[2]. 특히 타 간호영역과는 확연히 다른 정신간호 환경에서는 정신질환으로부터 대상자의 일상생활과 정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치료적 의사소통을 포함한 상담이라는 중요한 정신간호중재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신간호사는 정신건강분야 인력의 31%나 차지하면서도[3] 정신의료기관의 입원 환자당 간호사의 비는 13:1로 미국의 절반, 일본과는 1/3의 수준에 불과하다[4]. 해외보다 정신간호사의 인력 기준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간호표준을 따르기보다는 입원 환자 중심의 환경치료 및 정신생물학적 약물치료 중심에서 벗어나기 힘든 실정이며, 퇴원 후 약물치료를 이행하지 않아 재입원을 반복하며 만성화되는 대상자들의 질환에 부정적인 인식이 높고[5] 쉽게 회복되지 않는 대상자들로 인해 소진이 높은 편이다[6]. 이러한 요소들은 상담이라는 정신간호중재를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록 간호사의 인력 기준을 높일 수는 없지만 제한된 환경에서도 정신간호사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대상자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지니며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담역량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정신간호사의 상담역량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대부분 이론 교육이며, 이론과 실습을 함께 접목한 상담 훈련은 아주 미흡하여 정신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대상자를 상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정신간호사의 상담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상담이론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모의상황을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정신간호사는 상담자로서의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7].
상담자 자기효능감은 ‘상담자가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8]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상담 수행이 순조롭고 상담 성과가 있다고 보고된다[9]. 최신의 정신간호는 과거의 전통적인 병원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심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의사소통 기술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미국 정신간호 실무표준에도 상담이나 정신치료 등을 정신간호사의 업무로 제시한다[2]. 하지만 업무량 과다와 의욕부진, 지식과 기술의 부족, 감정 통제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정신간호사와 대상자 사이의 상호작용은 줄어들고 있다[10]. 간호사는 대상자의 대처능력을 사정하고 그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해 의미 있는 상호작용과 상담을 제공해야 하므로[2] 정신간호사가 상담기법을 체계적으로 훈련하여 대상자에게 근거기반의 전문적인 정신간호실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자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간호현장에서 간호사가 지닌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는 조기 발견과 치료 및 정신 사회 재활 등 정신보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11]. 간호사가 정신간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 또한 부정적이며 여러 가지 편견이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5], 의료인 중 누구보다도 환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간호사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그들을 대한다면 환자의 치료와 재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정신간호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나아가 정신질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소진은 간호업무와 같이 감정적 요구가 많은 상황에 오랜 시간 관련됨으로써 일어나는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탈진 상태로[12] 이 중에서 정서적 소진은 소진의 핵심요소이며 초기 단계에 발생하는데, 직무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라 자기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할 때도 경험한다[12]. 정서적 소진이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면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환자 간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13] 정신간호사 스스로가 자신의 소진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은 전문적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정신간호사가 제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여 정서적 소진을 경감시킬 수 있는 효과적 중재가 필요하다.
이야기치료 이론은 사람이 아닌 문제 자체를 문제로 보며 각자가 자기 삶의 전문가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갖고 있다고 보는 상담이론이다[14]. Law 등[15]은 정신질환자 스스로 경험을 통해 깨달은 회복의 기대요인은 정신과적 증상 그 자체보다는 자아존중감이나 희망과 같은 심리 ‧ 사회적 요인이었으며 따라서 이들의 긍정적 정서가 늘어나게 하는 중재가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도 이야기치료적 관점을 활용하여 그들이 경험하는 우울함이나 자기 낙인 등, 문제의 어두운 힘에서 벗어나 선호하는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도록 이끎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정신질환자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갖고 회복하도록 한 연구결과들이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16]. 이야기치료 이론을 접목한 상담 훈련은 현장에서 상담을 적용하기 쉽게 도울 뿐만 아니라 대상자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발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자신의 상담으로 대상자를 변화시키므로 ‘전문가’로서의 자기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정신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상담 훈련의 이론으로 가장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정신간호사를 대상으로 이야기치료 이론을 접목한 상담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거의 미비하다. 더구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상담이나 교육의 방식은 많은 변화를 맞이하였고, 상담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줄 방법의 하나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목하여 비대면 상담 훈련의 효과를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가상현실은 현실과 거의 흡사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과 협업을 촉진한다[17]. 미래사회는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서는,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필요한데[18] 메타버스 활용 교육은 참여자들의 자기 주도성,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협력적 태도의 개인·사회적 역량을 키울 수 있다[17]. 메타버스ZEP은 근거 있게 상담 훈련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자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관련 자료를 자유로이 올리고 내려받기를 할 수 있으며, 마이크나 채팅을 통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이야기치료는 특별히 구조화된 과정이나 정해진 순서는 없으나 고유의 질문방법이 있으며 과거, 현재, 미래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며 대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야기치료 배경이 되는 철학과 신념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14]. 이러한 맥락에서 메타버스ZEP은 관련 영상 및 자료를 탑재하여 언제든지 반복 활용할 수 있고, 상담적 접근의 기준선을 제시하며, 시나리오의 역할을 연기하는 경험적 기술로 숙련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론적 지식이 실무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차이를 줄이도록 돕는다[19]. 하지만 메타버스를 상담 훈련에 도입하여 활용한 연구는 많지 않다. 정신간호사를 대상으로 메타버스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상담 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간호사 교육체계마련을 위해서도 매우 의미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본연구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이 정신간호사의 상담자 자기효능감과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는 향상하고, 정서적 소진은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해 봄으로써 정신간호사 상담 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이 정신간호사의 상담자 자기효능감,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및 정서적 소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한다.

3. 연구가설

• 가설 1.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상담자 자기효능감 점수는 대조군보다 높을 것이다.
• 가설 2.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는 대조군보다 높을 것이다.
• 가설 3.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정서적 소진점수는 대조군보다 낮을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과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을 둔 유사실험연구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로 구성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자는 정신의료기관, 정신재활시설,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면허간호사와 상급수준의 전문가로서 자격증을 갖춘 정신건강간호사 및 정신전문간호사를 포함한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정신과 혹은 정신건강사업 관련 경력이 최소 6개월 이상이고, 온라인 강의(동영상 재생, 메타버스 플랫폼 접속 등)에 적합한 기기를 갖추고 사용할 능력이 있으며, 유사한 상담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이다. 본 연구 표본 수는 이야기치료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20]의 효과 크기를 근거로 G-power 3.1.9.7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80, 검정력 .80, 단측 검정으로 계산하였다. 필요한 표본 크기는 실험군과 대조군에 각각 21명으로 나타났고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군별로 25명을 모집하였다. 설문지의 불성실한 응답으로 실험군 1명, 대조군에서는 2명이 탈락하여 최종 분석 대상은 실험군 24명, 대조군 23명으로 총 47명이었다(Figure 1).

3. 연구도구

1) 상담자 자기효능감

상담자 자기효능감(counselor self-efficacy)은 Yang과 Kim [9]이 개발한 상담자 자기효능감 척도의 44문항 중 상담태도(counseling attitude self-efficacy) 13문항과 상담위기대처(counseling coping with crises) 12문항을 사용하였다. 상담 기술 자기효능감의 문항은 이야기치료의 신념과 관련성이 낮아 제외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Likert식 척도로 총점은 25점에서 125점이며 전체점수가 높을수록 상담자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Yang과 Kim [9]의 연구에서 상담태도 자기효능감 Cronbach’s ⍺는 .89, 상담위기대처 자기효능감은 .92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담태도 자기효능감 .87, 상담위기대처 자기효능감 .92였다.

2)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는 Madianos 등[21]이 개발한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ASMI) 척도를 Choi와 Choi [18]가 번역한 것으로, 총 30개 문항이며 하위변수인 고정관념 11문항, 낙관주의 6개 문항, 대처 7개 문항과 이해 6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각 문항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그렇다 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총점은 30점에서 12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임을 뜻한다. 역문항(11,20,21,23,25-30번)은 역 환산하여 계산하였다. 원 도구 개발당시 Cronbach’s ⍺는 .89였고 Choi와 Choi [22]의 연구에서는 .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2로 나타났다.

3) 정서적 소진

정서적 소진(Emotional Exhaustion)은 Maslach와 Jackson [23]이 개발한 Maslach Burnout Inventory (MBI)의 저작권을 소유한 ‘마인드 가든(Mind Garden)’에서 설문지를 구매하여 Kang과 Kim [24]이 번안한 도구를 참고하여 측정하였다. MBI는 정서적 소진 9문항, 대상자에 대한 비인간화 5문항, 개인적 성취감 감소 8문항인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정서적 소진 9문항만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에서 ‘매일 그렇다 6점’의 7점 Likert 척도이다. 총점의 범위는 0점에서 54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소진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Kang과 Kim [24]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6이었다.

4. 자료수집

1)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경북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에 대한 승인(IRB No. 2023-0249)을 받은 후, 2023년 5월 15일부터 7월31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을 위해 G시에 소재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센터장에게 직접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연구 진행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대상자 모집을 위해 G시의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와 SNS에 연구대상, 연구주제, 대조군과 실험군에 참여 방법을 명시한 모집안내문을 게시하고 대구 · 경북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사회복귀시설, 정신건강의학과가 있는 병원의 간호부 등에 홍보 협조공문과 연구참여자 모집안내문을 직접 또는 메일로 배포하였다. 이후,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하여 모집하였다. 연구자는 사전 조사 전 대상자에게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절차 등을 설명하고 대상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불이익 없이 참여 중단 가능함을 알렸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익명성과 비밀이 보장되고 연구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연구가 완료된 후에 폐기됨을 설명하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한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으며 연구결과나 연구에 대한 문의가 있는 경우에는 성실하게 답변해 주었다. 대조군의 경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연구가 끝난 후 참여 가능함을 안내하였고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사람만 축약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2) 연구자 준비

본 연구자는 1급 정신건강 간호사이며 정신전문간호사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8년간 근무하고 현재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서 근무 중으로 센터 근무 시 정신질환자의 사회 재활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상담 업무를 담당하였다. 이야기치료 이론과 기법 훈련을 통해 한국 이야기치료학회(현 한국내러티브상담학회)에서 인증하는 2급 상담사 자격을 2013년에 취득하였으며 상담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학회 및 반영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대면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할 때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정신건강 상담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3) 사전 조사

실험군의 사전 조사는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연구목적 등을 설명하고 서면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여 직접 작성하도록 한 후 연구자가 받아서 수거함에 넣어 회수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든 시간은 약 15분이었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대조군의 사전 조사는 실험군과 같은 시점에 같은 방식으로 측정하고 평가하였다.

4) 실험처치

실험군은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였고, 대조군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축약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한 회기당 60분, 매주 3~4회기, 4주간 총 14회기로 진행하였으며 2인 1조로 일주일에 한 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되, 다른 팀과 겹치지 않게 미리 참여 날짜와 시간을 연구자에게 알리도록 하였다. 실험군에 제공한 이야기 치료 훈련 프로그램의 동영상과 시나리오는 N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에 구축된 ‘G정신건강복지센터 월드’의 ‘상담교육실’이라고 명시된 스페이스에 탑재하였다. 사례마다 다른 방으로 만들어 비밀번호를 부여함으로써 교육시간 외 입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 사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프로그램 참여 중 질문과 대답은 ZEP의 채팅 및 오디오 기능을 활용하여 바로바로 대답하였으며 일정 조정 및 추가 공지를 위해 K메신저 단체대화방을 개설하여 함께 운영하였다.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개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역할극을 해야 하므로 될 수 있으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접속하도록 격려하였고 연구자가 동시 접속하여 훈련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역할극 참여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은 이야기치료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야기치료 단기상담사례집[14]의 사용 동의를 받은 후 본 연구자가 메타버스ZEP에 텍스트와 영상자료를 탑재하여 운영하였다. 이야기치료 전문가인 정신건강간호사 1인과 정신전문간호사 2인, 상담심리학박사 1인으로부터 내용타당도 검증(Content Validity Index, CVI)을 받았다. 교육내용과 교육시간, 교육방법, 교육 매체를 기준으로 한 4점 척도로 ‘매우 관련 있음’ 4점, ‘상당히 관련 있음’ 3점, ‘다소 관련 있음’ 2점, ‘전혀 관련 없음’ 1점으로 평가하여 항목별 3점 또는 4점이 나온 비율을 계산한 결과 전체 평균이. 93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회기 중 1회기에는 이야기치료라는 상담의 기초이론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2, 5, 8, 11회기에는 각각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대상자에게 단기상담을 시행한 내용의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며 나머지 회기에는 동영상의 시나리오를 보며 역할극을 실시하는 시간으로 구성하였다. 정리하면, 단기상담사례 동영상을 먼저 시청한 뒤 시나리오를 참고하여 역할극을 실시하는 반복 훈련방식이다. 동영상은 60분, 역할극은 1인당 60분씩 총 120분이 소요된다. 역할극은 2인 1조로 상담자 역할로써 시나리오를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내담자 역할로써 시나리오를 읽는 것으로 마무리된다(Table 1).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핵심적인 이야기치료 상담기법과 더불어 치료적 의사소통기법을 ‘시범’으로 보이는 방법이며 역할극은 Bandura의 사회인지이론에 근거한 모델링과 역할놀이[25]를 참고한 것으로 상담자가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각 단기 상담사례의 동영상은 이야기치료를 기반으로 한 3회기 상담내용으로 1회기는 ‘지배적 이야기 중 문제 외재화 하기’, ‘문제 결과와 영향력 탐구’, ‘독특한 결과 찾기’로 구성하였으며 자기개방과 목표설정을 위해 ‘인생 곡선 그래프’를 활용하기도 한다. ‘문제의 외재화’는 이야기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기법으로 문제를 경험하는 내담자를 문제로 보지 않고 문제를 외부에 존재하는 실제로 의인화하여 다루는 것이다[14]. ‘독특한 결과 찾기’는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지만, 내담자의 삶에 존재하는 문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던 예외적인 경험을 재해석하여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14]. 1회기 상담의 마지막에는 독특한 결과를 추가로 찾아오는 과제를 제시하여 내담자 스스로 본인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의 영향력을 벗어났던 긍정적인 상황을 찾아보도록 한다. 또한, 내담자의 주 호소(chief complaint)와 관련된 심리검사척도를 작성해 오도록 제안하여 내담자의 변화 정도를 확인한다. 2회기는 다른 독특한 결과들을 더 찾고 그것의 영향력을 탐색해 보았으며 스캐폴딩(scaffolding)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 등을 확인하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찾아봄으로써 대안적 이야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담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스캐폴딩이란 상담자의 질문을 통해 내담자의 행동 속에 있는 가치, 신념, 믿음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인데 마치 건축 과정의 비계설정과 비슷하다 하여 스캐폴딩이라고 부른다[14]. 내담자와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내담자의 빈약한 이야기가 풍성해지며 보다 분명한 주제를 가진 굳건한 이야기가 된다. 2회기 상담의 마지막에는 외부 지지자원을 탐색해 오도록 하여 다음 회기 상담을 위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3회기는 ‘회원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 쓰기’라는 주제로 생태도를 통해 자신을 지지하는 대상을 탐색해 보고 그들에게 끼치는 자신의 기여도도 함께 탐색했으며 대상자의 미래 방향을 다짐하는 것을 마무리로 구성되었다.

5) 사후 조사 및 추후조사

사후 조사는 4주간의 실험처치가 끝난 직후 사전 조사의 일반적 특성을 제외한 동일 설문지를 구글 서식(Google form)으로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전송하였고 같은 시점에 실험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하였다. 추후조사는 사후 설문 조사가 종료된 4주 후에, 사후 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 처리 및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5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을 이용 하였으며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x2 test, Fisher’s exact test로 분석하였다. 종속변수는 Kolmogorov-Smirnov test를 이용하여 정규성을 검정하였고 동질성 검정은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값이 동질 하였으므로 사후 값의 차이 검정은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추가분석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의 적용 전과 후 차이와 시간에 따른 두 집단 간 차이는 Repeated Measures ANOVA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구형성 가정을 확인하고, 구형성 가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다변량 검정의 값(Wilks’ Lambda)을 이용하였다. 시점별 집단 내 사전 사후 효과 차이에 대한 분석은 Paired t-test로 하였고 검정 도구의 신뢰도 검정은 Cronbach’s ⍺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 일반적 특성 및 연구변수의 사전 동질성 검정

본 연구대상자는 총 47명으로 실험군 24명, 대조군 23명이었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질성 검증에서 성별, 나이, 결혼상태, 학력, 자격 사항, 경력, 근무지, 상담 관련 자격증 유무와 상담 훈련 프로그램 참여경험은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두 군이 동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연구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결과 상담자 자기효능감,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정서적 소진은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군이 동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2.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가설 검정

1) 가설 1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상담자 자기효능감 점수는 대조군보다 높을 것이다.’ 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 103.29±14.48점, 대조군은 89.74±15.73점으로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3.07, p=.004). 또한,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4주 후 실험군은 102.13±10.87점, 대조군 91.57±12.09점으로 두 군 간 상담자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3.15, p=.003). 반복측정 분산분석 결과 집단 간(F=7.08, p=.011) 유의한 차이, 시기에 따라(F=14.07, p<.001)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집단과 시기에 따른 상호작용(F=7.14, p=.002)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4). 따라서 가설 1은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 시점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의 상담자 자기효능감 점수는 프로그램 직후 유의하게 높았고(t=-4.19, p<.001), 프로그램 전과 비교하면 프로그램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4.16, p<.001). 반면 대조군의 상담자 자기효능감 점수는 프로그램 직후(t=-1.01, p=.323), 프로그램 4주 후(t=-1.64, p=.115)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2) 가설 2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는 대조군보다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 101.08±6.97점, 대조군은 96.19±9.46점으로 두 군 간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4.24, p<.001). 또한,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4주 후 실험군 99.29±6.80점, 대조군 92.04±10.76점으로 두 군 간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2.75 p=.009). 반복측정 분산분석 결과 구형성 검정을 통해 구형성 가정이 성립하지 않아 다변량 검정의 값(Wilks’ Lambda)을 이용하였다. 집단 간(F=11.11, p=.002)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시기에 따라(F=4.88, p=.012) 유의한 차이와 집단과 시기에 따른 상호작용(F=3.29, p=.047)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4). 따라서 가설 2는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 시점 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는 프로그램 직후 유의하게 높았으며(t=-3.44, p=.002), 프로그램 전과 비교하면 프로그램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2.80, p=.010). 반면 대조군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점수는 프로그램 전과 비교하면 프로그램 직후(t=-0.46, p=.650), 프로그램 4주 후(t=-1.03, p=.314)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4).

3) 가설 3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중재를 받은 실험군의 정서적 소진 점수는 대조군보다 낮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실험군 22.17±7.42점, 대조군 22.04±10.75점으로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05, p=.964). 또한,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 4주 후 실험군 21.33±6.10점, 대조군 23.04±9.08점으로 실험군점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0.76, p=.451). 반복측정 분산분석 결과 구형성 검정을 통해 구형성 가정이 성립하지 않아 다변량 검정의 값(Wilks’ Lambda)을 이용하였다. 집단 간(F=0.05, p=.823) 유의한 차이가 없고 시기에 따라서도(F=0.34, p=.717) 유의한 차이가 없고, 집단과 시가에 따른 상호작용(F=2.41, p=.102)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4). 따라서 가설 3은 기각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 시점 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의 정서적 소진점수는 프로그램 직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t=0.95, p=.352), 프로그램 4주 후에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1.69, p=.105). 대조군 또한 프로그램 직후(t=-0.38, p=.709), 프로그램 4주 후(t=-1.09, p=.288)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논 의

정신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근무하는 정신간호사는 정신질환자에게 효율적인 간호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치료적 의사소통을 포함한 상담역량 향상에 힘써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정신간호사에게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상담자 자기효능감,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및 정서적 소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실시하였고 연구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상담자 자기효능감은 참여하지 않은 대상자들보다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처럼 정신간호사를 대상으로 상담자 자기효능감 효과 검증을 위해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지역사회 마을건강센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상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상담자 자기효능감이 증진된 연구[26]결과를 뒷받침한다.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토대로 구성된 지역사회 간호사 대상 상담역량 강화 프로그램[26]과 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상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소인 긍정심리영역을 포함했다는 것이다. 이야기치료는 문제와 사람을 분리하여 사람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상담이론으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전문가이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던 독특한 결과들을 토대로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을 구축하여 새로운 이야기 쓰기로 이끌어 가는데, 이는 심리문제의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하기보다는 긍 정적인 측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27] 긍정심리학의 틀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보인다. 또한, 이야기치료의 기본전제로써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존재이자 해석하는 존재 즉, 인간을 능동적인 행위자로 보는데, 상담자가 전문적 자질뿐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선의와 관심인 인간적 자질을 교육과 훈련으로 지속하여야 하고 이를 통해 상담자 자기효능감이 향상된다는 연구[9]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특히 상담자 자기효능감은 기본적으로 상담자의 태도적 측면과 관련이 크며, 이 태도가 상담자의 인간적 자질이라고도 할 수 있다[9]. 아무리 효과적인 상담기술을 많이 익혔다고 해도 내담자를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의지나 자세가 부족하면 그 상담기술은 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볼 때 본 프로그램은 이야기치료를 활용한 4가지 사례(조현병,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 전문가이며 무한한 잠재력과 강점이 있고 자신이 선호하는 긍정적인 정체성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을 사례마다 녹여 내고 근거 있게 제시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신간호사들이 상담자 자기효능감을 향상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프로그램의 참여자 대부분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구체적인 사례와 질문이 제시되어 있어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였다. 앞서 프로그램 구성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역할극은 상담자가 내담자를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게 도와준다[25]고 했는데, 본 연구는 단순히 강의식 전달이 아니라 4가지 단기 상담사례의 동영상과 역할극을 활용한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으로써 정신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어 궁극적으로 상담자 자기효능감 또한 향상된 것으로 생각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대상자들보다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정신간호사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변화를 파악하는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선행연구 중에는 정신과 간호사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비정신과 간호사보다 덜 권위적이라고는 했으나 정신병원에 오래 근무할수록 덜 온정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11]. 앞서 필요성에 언급한 것처럼 약물치료중심의 정신간호는 대상자를 변화시키기 어렵다. 더구나 매일 마주치는 정신질환자가 친숙하긴 하지만 반복해서 재발하는 모습을 보며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정신간호사는 이야기치료를 적용한 상담사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기에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치료는 개인과 문제가 동일체가 아니라 문제가 일시적으로 부착된 것으로, 문제가 분리되면 그 개인은 건강하다고 보는 관점이다. 따라서 문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근원적으로 선량한 사람으로부터 붙어있는 문제를 분리함으로써 내면에 존재하는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찾도록 돕는다. 그렇기에 정신장애인이나,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과 중년여성, 인터넷 게임중독, 품행장애, ADHD 등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이야기치료가 적용되었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16]. 또한,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은 사례 동영상과 이야기치료 질문방법이 제시된 시나리오를 통해 정신간호사에게 정신 질환별 상담기법을 안내하였다. 상담기법을 이론적으로만 배우고 문자로서 이해하는 것에 더 나아가 실제 상담자 혹은 내담자가 되어 직접 말을 내뱉어 보는 ‘훈련’을 함으로써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데 효과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4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볼 때 본 연구의 훈련방식이 대상자들의 장기기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신건강 간호에 대한 ‘훈련’이 정신질환에 대한 간호사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를 지지한다[28]. 프로그램에 종료 후 소감 나누기에서 참여자들은 ‘우울할 때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데 반짝이는 사건들을 통해 대상자의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느껴진다.’, ‘평소 환자와 대화할 때 그들을 변화할 수 없는 사람으로 단정 짓고 기계적으로 대했던 것 같다.’라고 표현하였다. 이 프로그램이 정신간호사에게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향상하게 시켰음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정서적 소진점수는 참여하지 않은 대상자들보다 낮아졌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야기 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프로그램이 끝난 4주 후에도 지속해서 정서적 소진점수가 감소하였다. 정신간호사의 정서적 소진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과 같이 상담 훈련을 시행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또한, 소진은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게 되므로[29] 어떤 중재나 조정이 개입되더라도 즉각적으로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적용 후 바로 효과를 분석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신간호사의 소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간호조직 차원에서 정기적인 워크숍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정신간호사의 전문직 역할에 대해 확신을 하도록 돕는 조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연구[13]와 자기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할 때 무력감을 느끼고 소진을 경험하므로 소진감소를 위해 간호사의 내적 요소를 더 중요시 생각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12]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본 연구처럼 정신간호사의 전문역량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 반복적이고 장기적으로 제공된다면 혹은 보수교육의 과정에 포함된다면 정신간호사의 소진 또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연구에 참여한 정신간호사는 전체 프로그램 회기를 통해 상담자로서 자신의 역량이 향상했으며 이야기치료가 추구하는 철학에 따라 정신질환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전문가이며 자신의 삶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음으로써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를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었기에 전문가로서의 정신간호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살펴본 정신간호학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자질인 상담역량을 향상하도록 훈련하였으며 상담자로서 자기효능감 향상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였다. 둘째,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상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 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유연한 교육환경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셋째, 이야기치료 훈련이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에게도 접목할 수 있는 상담기법이며 정신질환자와 상담 지침을 제시하여 정신간호 실무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정신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고 대상자들의 선택에 따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중재를 하였기 때문에 대상자들 본인의 동기가 연구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검정 후 동질함을 바탕으로 실험처치를 하고 사후 결과를 검증하였지만 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제한점으로 제시한다. 또한, 4개의 대표적인 정신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치료 전문가인 정신간호사가 상담이론을 적용하여 대상자의 증상을 변화시킨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영상을 시청하고 역할극을 해 보았지만, 더 나아가 스스로 사례에 대해 고민하면서 실제로 상담을 시행하도록 훈련하는 시간은 없었으므로 이야기치료 상담을 능동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훈련한 후 나타날 수 있는 실험효과와는 동일시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더욱 확대된 규모와 지역을 대상으로 반복연구를 해 볼 것을 제언한다. 또한, 이미 제시된 자료를 보고 훈련하는 것에서 나아가 참여자가 주체가 되어 상담계획을 설정하거나 상담 질문을 예상해 보는 식의 구성으로 프로 그램을 개발해 볼 것을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대면 훈련 효과와 비대면 훈련 효과를 비교해 볼 것을 제언한다.

결 론

본 연구는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이 상담자 자기효능감, 정신간호사의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 및 정서적 소진에 미치는 효과를 검정하고자 시도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연구이다. 본 연구결과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상담자 자기효능감과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가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간호사에게 상담기술을 훈련 시킨 실증적 연구가 없는 상태에서 수행된 선구자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에 메타버스ZEP 활용 이야기치료 훈련 프로그램이 정신간호사의 상담역량을 강화하여 상담자 자기효능감과 정신질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높임으로써, 정신간호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Shin, J & Kim, H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Shin, J & Kim, HS
Investigation: Shin, J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Kim, HS
Resources or/and Software: Shin, J
Validation: Kim, HS
Visualization: Shin, J & Kim, HS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Shin, J & Kim, HS

Fig. 1.
Flow diagram of study participants.
jkpmhn-2025-34-1-79f1.jpg
Table 1.
Contents of the Narrative Therapy Training Program using Metaverse Platform
Session Topics Contents Goals Time (min)
1 Orientation, pre-questionnaire - Program information 60
- Instructions on how to use the Metaverse platform ZEP
- Filling out the pre-questionnaire
- Guiding to narrative therapy theory (watching the video)
2 Narrative therapy for schizophrenia Watching the video - Positive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 60
3 Role-playing: Counselor's role - Counselor self-efficacy↑ 60
4 Role-playing: Patient's role - Emotional exhaustion↓ 60
5 Narrative therapy for bipolar disorder Watching the video - Positive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 60
6 Role-playing: Counselor's role - Counselor self-efficacy↑ 60
7 Role-playing: Patient's role - Emotional exhaustion↓ 60
8 Narrative therapy for depressive disorder Watching the video - Positive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 60
9 Role-playing: Counselor's role - Counselor self-efficacy↑ 60
10 Role-playing: Patient's role - Emotional exhaustion↓ 60
11 Narrative therapy for acute stress disorder Watching the video - Positive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 60
12 Role-playing: Counselor's role - Counselor self-efficacy↑ 60
13 Role-playing: Patient's role - Emotional exhaustion↓ 60
14 Sharing thoughts, post-questionnaire - Identifying w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you have learned and why - Counselor self-efficacy↑ 60
- Identifying improvement requirements - Emotional exhaustion↓
- Identifying the extent of use in work
- Filling out the post-questionnaire
Table 2.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N=47)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 (n=24)
Cont. (n=23)
x2 Fisher p
n (%) n (%)
Gender Women 21 (87.5) 20 (87.0) - .646
Men 3 (12.5) 3 (13.0)
Age 20s 8 (33.3) 3 (13.0) 3.90 .272
30s 7 (29.2) 12 (52.2)
40s 7 (29.2) 7 (30.4)
50s 2 (8.3) 1 (4.3)
Marital status Single 13 (54.2) 11 (47.8) 0.19 .664
Married 11 (45.8) 12 (52.2)
Education College 7 (29.2) 6 (26.1) 4.31 .116
University 12 (50.0) 6 (26.1)
Graduate school 5 (20.8) 11 (47.8)
Certificate Registered nurse 14 (58.3) 9 (39.1) 1.75 .416
Mental health nurse 6 (25.0) 8 (34.8)
Mental health nurse &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e practitioner 4 (16.7) 6 (26.1)
Career (year) 0.5~5 16 (66.7) 8 (34.8) 5.25 .072
5~10 5 (20.8) 7 (30.4)
≥10 3 (12.5) 8 (34.8)
Place of work Psychiatric hospital 9 (37.5) 13 (56.5) 4.38 .112
Mental health welfare center 11 (45.8) 4 (17.4)
Etc 4 (16.7) 6 (26.1)
Certificate of counseling Yes 3 (12.5) 3 (13.0) - .646
No 21 (87.5) 20 (87.0)
Experience of counseling training Yes 6 (25.0) 8 (34.8) 0.54 .464
No 18 (75.0) 15 (65.2)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Fisher=Fisher's exact probability test.

Table 3.
Homogeneity Test of Dependent Variables in Pretest (N=47)
Variables Exp. (n=24)
Cont. (n=23)
t p
M±SD M±SD
Counselor self-efficacy 85.13±12.85 87.57±10.44 -0.71 .480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93.13±9.40 90.35±7.38 1.12 .267
Emotional exhaustion 24.67±9.04 21.65±8.90 1.15 .256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Table 4.
Change of Variables between Groups (N=47)
Variables Group Pretest
Posttest1
Posttest2
Source F (p) Post1-Pre
Post2-Pre
M±SD M±SD M±SD t (p) t (p)
Counseling self-efficacy Exp. 85.13±12.85 103.29±14.48 102.13±10.87 G 7.08 (.011) -4.19 (<.001) -4.16 (<.001)
Cont 87.57±10.44 89.74±15.73 91.57±12.09 T 14.07 (<.001) -1.01 (.323) -1.64 (.115)
t (p) -0.71 (.480) 3.07 (.004) 3.15 (.003) G×T 7.14 (.002)
Attitudes to severe mental illness Exp. 93.13±9.40 101.08±6.97 99.29±6.80 G 11.11 (.002) -3.44 (.002) -2.80 (.010)
Cont 90.35±7.38 96.19±9.46 92.04±10.76 T 4.88 (.012) -0.46 (.650) -1.03 (.314)
t (p) 1.12 (.267) 4.24 (<.001) 2.75 (.009) G×T 3.29 (.047)
Emotional exhaustion Exp. 24.67±9.04 22.17±7.42 21.33±6.10 G 0.05 (.823) 0.95 (.352) 1.69 (.105)
Cont 21.65±8.90 22.04±10.75 23.04±9.08 T 0.34 (.717) -0.38 (.709) -1.09 (.288)
t (p) 1.15 (.256) 0.05 (.964) -0.76 (.451) G×T 2.41 (.102)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G=Group;T=Time; G×T=interaction term between group a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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