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횡단면 연구
Influence of Emotional Labor, Resilience, and Self-Esteem on Job Satisfaction in Correctional Officers: A Cross-Section Study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amined the impact of correctional officers' emotional labor, resilience, and self-esteem on job satisfaction.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66 male correctional officers with over one year of experience at three correctional facilities in K Province.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9 to March 17, 2024, and analyzed using SPSS/WIN 23.0, employing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Job satisfaction among correctional officers varied based on education level (F=5.82, p=.004), the number of night shifts per month (F=5.90, p<.001), and salary satisfaction (F=4.94, p=.008). Factors influencing job satisfaction included resilience (β=.44, p<.001), emotional labor (β=-.33, p<.001), and the number of night shifts per month (β=-.16, p=.008). The model explained 44% of the variance in job satisfaction.
Conclusion
To enhance job satisfaction among correctional officers, it is essential to implement programs that focus on building resilience and managing emotional labor. Additionally, improving the work environment for night shifts is necessary.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3년 국내 교정시설의 수용인원은 인구 10만 명당 105명으로 같은 아시아 계열인 일본(37명)과 홍콩(96명)보다 높고, 1일 평균수용 인원은 56,577명으로 과밀 수용 상태이다[1]. 교정공무원은 사법의 최일선 기관 근무자로 교정시설에서 수용자와 직접 접촉하며 내부 규율을 유지하고, 수용자의 사회적 복귀를 촉진하는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2]. 하지만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의 인권이 강화되면서 수용자로부터 신체적‧언어적 폭력과 청원, 진정, 고소‧고발,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에 부딪히면서 높은 사회‧심리적 위험 요소에 노출되고 있다[1,2].
이러한 교정시설의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로 교정본부는 교정공무원이 이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 찾아가는 심신 케어,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게 되었다. 교정공무원 중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2018년 10.75%에서 2023년 45.52%로 34.77%가 증가하였고, 교정공무원의 이직률도 2014년 8.2%에서 2023년 11.5%로 3.3%가 증가하였다[1]. 이런 요인들로 인해 교정공무원은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 등 다른 공공안전 분야보다 직무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4].
직무만족도는 조직구성원의 직무와 직무환경에 대해 갖게 되는 가치관, 태도, 욕구, 신념 등의 감정적 상태이다[5]. 교정공무원의 낮은 직무만족도는 직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교정‧교화를 통한 재사회화라는 교정의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불안, 우울, 자살과 같은 정신건강의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3].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직무지원, 인력 현황, 직무 위험성, 급여 등과 같은 조직적 요인[6]과 감정노동[2,4], 교정사고와 폭력피해 경험[7] 등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관계가 있다.
감정노동은 자신의 실제 감정을 통제하여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표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8].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와 상호작용 과정 시 자제나 억압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면서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므로 감정노동을 피할 수가 없다[4,9]. 교정공무원의 지속되는 감정노동은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정신적 고통을 증가시켜 직무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4]. 그러나 감정노동 수준이 높더라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개인은 부정적 정서로부터 빠른 회복과 긍정적 정서로 직무만족도를 증가시킨다[10]. 그러므로 감정노동 수준이 높은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은 조직구성원이 신체적‧심리적 위기에 직면하였을 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위기를 자신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전환하여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11]. 높은 회복탄력성은 조직구성원의 적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역경을 기회로 전환해 결과적으로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12]. 그러나 감정노동 상황에서는 부정적 정서가 누적되면서 회복탄력성이 약화할 수 있는데, 이를 완충하는 핵심 요인 중의 하나가 자아존중감이다[13].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유능성과 가치를 믿는 정도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외부의 부정적인 평가나 위기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강화된다[13,14]. 따라서 교정공무원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고, 이를 통해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14].
교정공무원과 관련된 국내외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과 조직적 요인[6], 직무만족도와 감정노동[2,4], 회복탄력성[10,15] 등이 있었다. 기존 선행연구[6]에서는 개인적 요인은 성별, 연령, 교육수준, 인종, 재직기간, 결혼 등의 일반적 특성에 중점을 두었고, 조직적 요인은 시설보안수준, 인력수준, 교대근무 등 조직의 환경적인 특성에 중점을 두거나, 개인적이거나 조직적인 요인과 관련된 단일변수와 직무만족도 간의 부분적 관계만을[2,4,10,15] 탐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교정공무원의 직무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심리적‧정서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정공무원 내적 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직적 요인으로서의 감정노동과 개인적 요인으로서의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을 함께 고려하여 이들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교정시설 관리는 국가별 제도적 차이와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직무환경이 크게 달라지므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은 수용자의 재사회화를 통한 사회 안전이라는 교정의 근본적인 목표 달성에도 필수적이다[1]. 이에 본 연구는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한 직무만족도 향상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목적은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자아존중감 및 직무만족도 정도를 파악한다.
• 교정공무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 차이를 파악한다.
•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자아존중감과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K와 C도의 3개의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임의표집하였다.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전체 교정공무원의 89.8%가 남성으로[1]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교정공무원 임용 후 1년이 지나야 근무 성적이 산출된다[1]는 근거에 의해 교정시설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남성 교정공무원, 2) 모집공고문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자, 3)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
연구대상자의 표본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으로 유의수준(⍺) .05, 효과크기(effect size) .15, 검정력(1-β) .90, 예측변수가 11개일 경우, 최소 표본 수는 152명으로 산출되므로, 탈락률 약 20%를 고려하여 총 19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중 응답이 불성실한 24명을 제외하고 166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3. 윤리적 고려
본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재직하는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IRB No: CUIRB-2023-0069) 연구 심의를 거쳐 승인받은 후에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시작 전에 연구참여에 동의한 교정공무원에게 대상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설명문을 제공하였다. 설명문에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 자발적 동의와 연구철회에 대한 권리, 연구철회에 대한 불이익이 없음을 포함하였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과 수집된 연구 관련 자료는 본 연구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수집된 자료는 연구자의 개인 공간에 잠금장치를 한 장에 보관할 것을 명시하였다. 또한 개인정보의 비밀 보장을 위하여 개인정보가 확인될 사항은 숫자로 암호화하여 입력하였으며, 모든 연구자료는 연구 보고 종료 후 3년 이내에 연구자가 직접 문서를 파쇄하고 복원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저장파일을 영구 폐기할 것임을 명시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언제든지 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으며, 비밀 보장을 약속하고 연구참여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회수된 설문지는 연구자 외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된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였으며,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도록 숫자로 암호화하여 보관하였다.
4. 연구도구
1) 직무만족도
직무만족도란 조직구성원이 개인의 직무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인 태도로 개인이 목표로 하는 결과를 달성하였을 때 나타나는 감정 상태이다[5]. 본 연구에서는 직무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Kvist 등[5]이 개발하고 Cho [16]가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23문항이며 6개의 하위영역으로 리더십 7문항, 업무 적절성 5문항, 직업적 동기유발 4문항, 직무환경 3문항, 근로복지 2문항, 의사결정 참여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ho [16]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6이었다.
2) 감정노동
감정노동은 조직구성원이 고객 또는 동료와 상호작용을 할 때 조직의 표현규칙에 맞추어 자신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관리하도록 요구되는 것을 의미한다[8]. 본 연구에서는 감정노동을 측정하기 위해 Morris와 Feldman [8]이 개발하고 Kim과 Do [2]가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15문항이며 4개의 하위영역으로 감정표현의 빈도 4문항, 감정표현의 주의 정도 4문항, 감정표현의 다양성 3문항, 감정적 부조화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노동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im과 Do [2]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72였다.
3)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이란 개인의 역경이나 스트레스에 직면하였을 때 이에 적응하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개인의 사회‧심리적 특성을 의미한다[11]. 본 연구에서는 회복탄력성 측정을 위해 Connor와 Davidson [11]이 개발하고 Baek 등[17]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25문항이며 5개의 하위영역으로 강인성 9문항, 인내 8문항, 낙관성 4문항, 지지 2문항, 종교적 성향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0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Baek 등[17]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1이었다.
4)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평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정도와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를 의미한다[18]. 본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측정을 위해 Rosenberg [18]가 개발하고 Jon [19]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10문항이며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대체로 그렇지 않다.’ 1점부터 ‘항상 그렇다.’ 4점이었으며, 부정적 자아존중감 문항은 역 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Jon [19]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2였다.
5.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24년 2월 19일부터 3월 17일까지이었다. 자료수집을 위해 K도에 위치한 2개의 교정시설과 C도에 위치한 1개의 교정시설을 방문하여 심리치료팀 담당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관해 설명한 후 연구 수행에 대한 허가와 협조를 받았으며, 대상자 선정 모집공고를 내었다.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연구대상자에게 본 연구자가 직접 연구의 목적과 설문지 응답 방식 등을 설명하여 자료수집에 대한 협조를 구하였다. 설문지 작성에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소정의 사례를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자료의 분석은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교정공무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및 자아존중감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교정공무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로,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와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자아존중감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및 자아존중감 정도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25±0.37점,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15±0.36점, 회복탄력성은 4점 만점에 평균 2.39±0.41점, 자아존중감 정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94±0.39점으로 나타났다(Table 1).
2. 교정공무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 차이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일반적 특성 중 최종학력(F=5.82, p=.004), 야간근무 일수(F=5.90, p<.001), 급여 만족도(F=4.94, p=.008)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전문대학교와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대상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상자보다, 야간근무가 2일 이하와 3일 이상 4일 이하인 대상자가 7일 이상인 대상자보다, 급여에 만족하는 대상자가 만족하지 않는 대상자보다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Table 2).
3.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와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자아존중감 간의 상관관계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감정노동(r=-.46, p<.001)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 회복탄력성(r=.55, p<.001)과 자아존중감(r=.28, p<.001)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감정노동은 회복탄력성(r=-.22, p=.004)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 회복탄력성은 자아존중감(r=.45,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 관계가 있었다(Table 3).
4.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감정노동,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과 일반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교육 수준(0=고등학교 졸업), 야간근무 일수(0=2일 이하), 급여 만족도(0=만족)를 독립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들 중 명목변수는 가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한 후 단계적 다중회귀모형에 투입하였다. 회귀모형의 기본 가정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가 0.91~0.94으로 모두 0.1 이상이었고, 분산 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6~1.10로 기준인 10 이상을 넘지 않았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오차의 자기상관을 검정하기 위해 Durbin-Watson 값을 확인한 결과 2.01로 2에 근사한 값을 보여 오차의 자기상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된 잔차의 범위가 -2.04~2.04로 2에 근접하여 등분산성을 만족하였으며, 정규성 확인과 회귀모형의 적합성도 만족하였다(F=43.88, p<.001). 분석과정에서 자아존중감, 교육수준, 야간근무일수(3~4일, 5~6일), 급여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최종 모형에서 제외되었다. 최종 모형에서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회복탄력성(β=.44, p<.001), 감정노동(β=-.33, p<.001), 야간근무 일수(7일 이상)(β=-.16, p=.008) 순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Adj R2)는 .44로 44.0% 설명하였으며,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Table 4).
논의
본 연구는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직무만족도 향상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본 연구 결과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교정공무원과 함께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직무의 특수성과 교대근무의 공통점이 있는[20,21]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일부분을 기술하고자 한다.
본 연구대상자의 직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25점으로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Kim과 Do [2]의 2.90점보다 높았다. 선행연구[2]의 대상자는 수용자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실무자인 7급이 46.7%, 8급과 9급이 43.5%로 전체 90.2%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직무에 대한 성취감과 안정감이 실무자보다 높은 관리직이[22] 23.5%를 차지하고 있어 선행연구[2]에 비하여 직무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15점으로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로 조사한 Kim과 Do [2]의 3.33점, 다른 도구로 조사한 Kwak과 Cho [9]의 3.35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선행연구[2]의 대상자 69.3%와 본 연구대상자의 72.9%가 수용자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보안과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직무환경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감정노동에 영향을[20]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대상자의 회복탄력성은 4점 만점에 평균 2.39점으로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다른 도구를 사용한 Nam과 Kang [21]의 5점 만점의 3.87점을 4점 만점으로 환산한 3.10점,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Park 등[23]의 5점 만점에 3.55점을 4점으로 환산한 2.84점보다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정공무원의 직무환경이 경찰이나 소방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이[20,22] 교정공무원의 회복탄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15]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자아존중감은 4점 만점에 평균 2.94점으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Uhm과 Hwang [24]의 3.01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교정공무원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교정시설 내에서 법과 질서를 준수하며 직무를 수행한다는 직업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4]. 특히, 본 연구대상자 중 56% 이상이 경력 10년 이상의 교정공무원으로,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재사회화라는 직무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점이[3,22]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직무만족도는 교정공무원의 일반적 특성 중 교육 수준, 야간 근무 일수, 급여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전문대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자가 고등학교 졸업한 자보다 직무만족도가 높았다. 이것은 미국 교정공무원의 경우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직무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6]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정공무원의 교육 수준이 교정직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켜 직무만족도를 촉진시킨 것[6]으로 해석된다. 야간근무가 한 달에 4일 이하인 교정공무원이 7일 이상보다 직무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공공안전 부분을 책임지는 교정공무원과 경찰공무원 등은 야간근무로 인해 59%는 수면 부족을 경험하고, 23%가 불면증을 호소함으로써 직무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는 선행연구[25]와 일치하였다, 특히, 교정공무원의 경우 수면시간 감소는 수용자 감시 및 관리 능력의 저하, 심각한 행정적 실수 발생, 안전 규정 위반, 통제되지 않는 분노를 표출할 확률이 높아 직무 수행능력이 감소하였다는 결과[25]와 같은 맥락이었다. 따라서 교정공무원이 야간근무 이후에 경험하는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피로의 축적으로[20,25] 야간근무 일수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 특성 중 교정공무원의 급여 만족도에 따라 직무만족도의 차이가 있었다. 이는 경찰공무원은 보수나 수당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26]와 유사하였다. 교정공무원은 직무 수행에 있어 각종 위험 요소가 존재함으로[20]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급여체계 및 다양한 복리후생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감정노동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과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강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낮았고[2,4], 경찰공무원[12]과 소방공무원[23]의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았으며, 119구급대원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 높았다는 결과[24]와 유사하였다.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2] 직무만족도와 감정노동은 부적 상관관계를, 직무 수행의 위험도가 높지만, 자신을 믿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22]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 및 자아존중감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단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 감정노동과 야간근무 일수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는 직무만족도의 44.0%를 설명하였다. 첫 번째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12]과 소방공무원[23]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였다. 교정공무원은 경찰공무원과 같이 공공의 안전과 관련된 직무에서 회복탄력성은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적절한 개입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잠재력을 포함하고 있다[24,12]. 또한 회복탄력성은 지속적인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안고 사는 법을 배우는 능력과 도전적인 삶의 경험에 적응하는 능력을 포함한다[24].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회복탄력성이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회복탄력성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11]. 따라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회복탄력성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여, 통제할 수 없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능한 개입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직무만족도의 영향요인은 감정노동으로, 교정공무원 감정표현의 빈도와 감정적 부조화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낮았다는 선행연구결과[4]와 유사하였다.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에 대한 권익 향상으로 수용자를 인격적으로 대하도록 요구받는 데 반해 수용자는 이를 역이용하여 교정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7].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의 폭력적인 행동과 언행을 대할 때면 분노나 억울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게 된다[2,7]. 하지만 교정공무원은 부정적인 감정이 수용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감정노동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2]. 감정노동은 실제로 느끼지 않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표현하는 능력, 상대방의 감정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능력,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는 능력 등 다양한 개인적‧관계적 기술을 필요로 한다[27]. 따라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감정조절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여, 부정적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교정공무원의 높은 야간근무 빈도는 직무만족도의 부정적인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본 연구대상자가 남성 교정공무원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미국 남성 교정공무원의 경우 여성 교정공무원보다 야간근무 등 불규칙한 근무 일정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 직무만족도가 낮았다는 결과[28]와 일맥상통하였다. 또한 야간근무는 교정공무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저해하고, 자신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는 결과[29]와도 유사하였다. 야간근무는 신경인지장애(시각적 주의, 인지적 유연성, 언어 기억 및 시각, 정신운동 및 운동 속도)를 증진시키고[25], 일주기 장애를 일으켜[20]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20,25] 직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나아가 각종 질병 발생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9,29]. 그러므로 교정공무원의 야간근무 일수와 야간근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자아존중감은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공무원의 직무만족도는 개인적 관심사와 만족에 주도되는 내재적 동기를 넘어서 자아존중감과 같은 내적 특성과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결과[30]와는 유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119구급대원의 자아존중감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24]와는 일치하였다. 본 연구대상자 중 56.6%가 교정직이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지닌 채 10년 이상 직무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함양한 후 현재 교정조직 내에서 중간계급으로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9]. 따라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가치를 통해 중간 수준의 자아존중감이 형성되어 있어 본 연구의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3,22]. 하지만 향후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반복 연구를 통해 본 연구결과와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본 연구는 54개의 교정시설 중 3개의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남성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전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영향요인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지역적 분포를 확대하고, 다양한 일반적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직무만족도 요인을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및 자아존중감으로 한정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조직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확인된 회복탄력성과 감정노동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교정공무원의 정신 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해서는 회복탄력성 강화 프로그램, 감정노동 완화 프로그램, 교대근무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직무만족도를 향상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론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 회복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교정공무원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개인의 자아존중감보다는 감정노동과 회복탄력성이 직접적이고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교정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한 직무만족도 향상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에 개인의 최종학력, 야간근무 일수, 급여 만족도 등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고, 자아존중감보다는 감정노동 관리와 회복탄력성 증진을 핵심과제로 삼아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교정조직에서는 교정공무원의 감정노동을 완화하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직무만족도와 더불어 정신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Kim, YG & Jung, HO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Kim, YG
Funding acquisition: None
Investigation: Kim, YG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Jung, HO
Resources or/and Software: Jung, HO
Validation: Kim, YG & Jung, HO
Visualization: Kim, YG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Kim, YG & Jung, 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