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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29(2); 2020 > Article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의 병원 취업 준비 경험

Abstract

Purpose

The objective of this phenomenological study was to explore senior nursing students' experiences with the process of getting a job.

Methods

Twenty-one nursing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2018 to October 2018 using focus group interviews and later analyzed using Colaizzi's method.

Results

In our study, four categories, 11 theme clusters, and 32 themes were identified. The four categories were change in becoming a senior, losing strength in own heart, slightly recovering strength, and expectations and wishes from others.

Conclusion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it provides basic data for multidisciplinary alternatives and the evolution of present senior nursing students to reduce job stress by understanding personal, relational, and social experiences in preparation for employment.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대학생활은 인생관, 정체감, 사회적 가치관 등이 확립되는 시기로, 진리 탐구를 위한 교양교육과 깊이 있는 전공교육을 습득하여 사회적 가치를 정립하는 기간이다[1]. 또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미래의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기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탐색과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다[2].
대학생들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의 생활로 변화되어가는 사회의 전환기에 있으며,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생활환경에 놓여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며, 주체성 확립, 자아인식 등 인생의 가치 설정 등으로 인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3]. 특히 졸업예정 대학생들은 취업경쟁 속에 있으며, 취업을 위해 소위 ‘스펙 쌓기’라고 하는 구직경력준비에 몰두해 있으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은 어려운 난관이며,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과제로 여겨진다[4].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시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취업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실업이 우리나라의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2017년 8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실업률은 9.4%로 전체 평균인 3.6%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6]. 가속화되고 있는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취업에 용이한 것으로 여겨지던 간호학과도 더 이상 취업문제에서 제외될 수만은 없음을 보여준다. 매년 1만 5천명 이상의 간호사가 배출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에 간호학과가 신설되어 간호학과 졸업생의 수가 최근 놀랄 만큼 증가하였고, 그동안 취업에 용이하다고 여겨지던 간호학과 학생들도 취업을 위해서는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뿐 아니라 다양한 스펙을 갖추어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7]. 특히, 간호학과 졸업학년들은 간호학 공부의 통합적용을 이루는 시기이자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습 1,000시간 이수 등의 과중한 학업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병원의 간호사 채용 과정도 학기 중에 진행되므로 학생들은 지원할 병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과 서류 지원, 병원 자체 시험, 인적성 검사, 실무진 및 경영진 면접, 신체 검진 등의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는데 긴 시간을 들이게 된다. 게다가 한 번에 합격되는 경우도 많지 않으며 중간에 지원에서 탈락되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서 되풀이 되는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측면으로 취업 준비 과정 속에서 다양한 스펙 쌓기, 스트레스로 인한 자기관리 하기, 나 자신의 약점 파악하기 등 자신의 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과 정서경험을 통해 자원역량을 강화시키는 긍정적 역할도 함께 경험하게 된다[8].
이는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만의 병원 취업 준비 전 다양한 정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간호학과 졸업학년들을 위한 취업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졸업학년 간호학생들의 취업 전 준비 경험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취업하기까지의 사건들을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에 실제 취업준비 간호대학생이 취업을 준비하며 경험하는 긍정적 부정적 경험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규명하고 그에 따른 간호대학생의 취업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상학적 연구는 개인들의 생생한 경험으로부터 경험의 보편적인 본질과 의미를 밝히게 됨으로써 이들이 경험하는 현상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다[9]. 특히 이 연구방법은 개인들의 공통적인 경험 속에서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현상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한편 질적연구는 참여자의 경험의 의미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며, 현상학적 연구는 참여자의 의식세계를 실재하는 세계로 보고, 이 의식세계를 그들이 보는 방식대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둔 연구방법으로써[9]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의 병원 취업 준비 경험을 파악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의 병원 취업 준비 경험의 의미와 경험의 구조는 어떠한지를 확인하고 서술함으로써 이들 경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통찰하여, 향후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취업준비 및 학과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 자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병원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본질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함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병원 취업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은 어떠한가?” 이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학과 졸업학년의 학생들이 병원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겪는 경험들을 파악하여 취업과 관련된 대학생활을 긍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의 필요에 대한 경험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포커스 그룹 면담을 시행하고, 참여자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Colaizzi [10]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일개 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학과 졸업학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군의 선정은 포커스 그룹의 장점을 살려 그룹 내에서의 상호작용이 활발할 수 있는 학생들로 성별에 상관없이 10명 안팎으로 편성하였다[11]. 최종적으로 총 21명의 대상자들이 선정되었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친밀한 참여자들을 같은 그룹에 배정하여 7개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수는 A그룹 3명, B그룹 3명, C그룹 3명, D그룹 4명, E그룹 3명, F그룹 3명, G그룹 2명이었다.

3.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를 윤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소속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 하에 연구를 수행하였다(1041495-201712-HR-01-02). 연구참여자의 모집에 있어 연구의 목적, 방법, 연구과정과 불참으로 인하여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설명하고, 본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에 한하여 설명서와 동의서를 받은 후 최종 선정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방법으로 면담이 진행되며, 면담 시 자료 누락을 막기 위해 녹음과 기록이 될 것을 설명하였다. 자료수집과 관련하여 예상소요시간과 면담횟수, 면담장소, 필요시 추가 자료수집의 가능성을 설명하였다. 면담 내용은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연구 종료 후에는 일정기간 보관 후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연구참여자에 대한 익명성 보장과 연구중이라도 자발적으로 참여를 거부할 권리가 있고,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출판 가능성을 포함하는 내용을 구두와 서면으로 설명하고 자발적인 동의서를 받았다. 모든 연구참여자에게는 연구참여 중에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사례를 제공하였고, 본 연구가 종결된 이후에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을 위한 개별 심층 상담 및 집단 상담을 제공하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 과정으로 각 그룹의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시간에 학교 강의실 및 휴게 공간, 교수 연구실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 시기는 2018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참여자들의 자료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포화상태에 이르기까지 진행되었고, 인터뷰 횟수는 그룹별로 1~2회 이상, 각 인터뷰는 90~1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인터뷰는 참여자들이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최근 학교와 일상생활은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정서와 생각에 대한 경험을 질문하였다. 구체적으로 “요즘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기분을 느끼나요?”, “간호 대학 졸업학년생으로서 병원취업 준비와 관련하여 어떤 경험을 갖고 있나요?”, “병원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생각과 감정은 무엇인가요? 병원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은 합격이나 불합격에 대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그것으로 인한 영향은 어떤것이 있나요?”, “그러한 경험에는 어떠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등의 주요 질문으로 면담을 이어갔다. 이야기가 특정한 주제에서 정체되거나 연구주제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때 “그러한 생각과 감정은 언제 또는 어떤 상황에서 경험하게 되나요?”와 같이 전환질문 등을 활용하였다. 특히 인터뷰 중에 공통으로 나오는 경험에 대해서는 “그 경험은 무엇을 의미합니까?”의 질문으로 환기시켰으며, 심층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와 관련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등의 추적 및 탐사질문을 하였다. 인터뷰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지금 나눈 이야기들 외에 추가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경험이 있다면 더 이야기해 주세요.” 등의 마무리 질문으로 종료하였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는 질적연구 경험과 개별면담 및 정신건강 상담 경력을 가진 연구자에 의해서 진행되었고, 특히, 자료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선입견이나 개인적인 경험이 참여자들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반성과정(reflexivity)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
참여자가 학생인 점을 고려하여 수업과 과제, 시험 등의 상황을 배려하였다. 참여자들은 친밀한 동기들과의 편안한 자리에서 제시받은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었고, 연구자는 간혹 이야기의 진행이 멈추거나 연구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때 준비된 질문들을 맥락에 맞게 활용하였다. 면담 내용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스마트폰의 녹음기능을 활용하여 음성녹음을 하였으며, 인터뷰가 종결된 후에 참여자의 언어 그대로 필사하였다. 연구자는 각자 인터뷰 상황과 참여자들의 중요한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뷰 중에 메모를 작성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는 참여자들의 진술내용에서 명확한 의미를 찾아 진술하려는 Colaizzi [10]의 현상학적 방법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1단계에서 연구자는 면담 상황을 떠올리면서 필사된 기술들을 반복하여 정독했고, 2단계에서는 연구자가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 간호학생의 정서 경험과 관련된 주요 진술을 393개 도출하였다. 3단계는 도출된 의미진술들을 좀 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재진술하여 32개의 주제로 분류함으로써 그 안에서 의미와 맥락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4단계에서는 주제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비교하면서 11개의 주제모음, 4개의 범주로 구조화하였고, 5단계는 주제모음들이 나타내는 현상에 초점을 두어 포괄적으로 기술하였다. 6단계는 졸업을 앞둔 간호학생의 취업준비 경험으로 확인된 주제, 주제모음 및 범주의 설명을 통해 현상학적 글쓰기를 하였으며, 7단계는 분석된 단계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분석결과를 보여주어 연구자가 기술한 내용과 분석결과가 그들의 경험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6. 연구의 엄격성과 신뢰성 확보

본 연구의 엄격성을 높이기 위해 Guba와 Lincoln [12]이 제시한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중립성(neutrality), 일관성(consistency), 적용성(applicability)에 근거하였다. 연구자가 기술하고 분석한 결과는 일부 참여자들에게 전자우편과 직접 면담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사실적 가치(truth value)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중립성(neutrality)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에 대한 선이해, 개인적 편견과 판단을 배제하였고, 분석 과정과 결과에 대한 내용을 본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질적연구경험이 풍부한 간호학 교수 1인에게 검증받음으로써 연구의 일관성(consistency)을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간호대학생이 대학생활에서 겪는 정서경험에 대한 본질을 탐색하여 긍정적인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므로 적용성(applicability)을 높이고자 하였다.

7. 연구자 준비

본 연구의 연구자들은 간호학 교수로서 여러 편의 질적연구 결과를 학위논문 및 학술지로 출간한 경험이 있으며, 질적연구학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 참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질적연구자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성찰을 하고 있다.

연구 결과

연구참여자 21명으로 구성된 7개의 그룹으로부터 얻은 원자료를 통해 추출한 의미 있는 진술은 393개였다. 이 중 유사한 의미진술을 통합하여 32개의 주제가 도출되었고 11개의 주제 모음과 4개의 범주로 구조화할 수 있었다. 4개의 범주는 ‘4학년 되어감의 변화’, ‘내 속의 힘을 잃어감’, ‘조금씩 힘을 찾아감’, ‘타인을 향한 기대와 바람’으로 도출되었다(Table 1).

범주 1. 4학년 되어감의 변화

‘학업에 더해진 무게감’, ‘동기들과의 관계변화’의 주제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학업, 대인 관계 등과 관련된 변화를 경험하였다. 반영된 주제군별 진술은 다음과 같다.

1) 학업에 더해진 무게감

주제군 1의 주제는 <이전보다 더 용을 씀>, <죽어라 공부만 함>, <4학년은 취준생>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취업을 앞둔 4학년으로서 이전과는 다른 자세와 태도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는 한편, 취업준비를 하는 동시에 수업이 이뤄지는 교과과정에 대한 불만과 불편함을 느꼈다.
  • 작년까지만 해도 솔직히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늦게 자고 수업시간에 졸고 이런 게 다반사였는데, 이젠 너무 간절해진 거예요. 확실히 4학년 되니까 다들 변하는 거예요.... 안 하던 애가 하니까 ‘재가 왜 저러지 싶은 그 감정도 있는데 재도 열심히 하니까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애들 다 들어보면 ‘제2의 고3같다’ 하더라고요. 나머지 다른 애들도.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Group E)

  • 국시범위가 너무 광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출제 과목이 작년과 다르게 나오니까, 아 그래서 예상을, 준비를 못하게. 뭘 어떻게 해야 하고 뭘 건드려야 할지...(Group C)

  • 4학년은 금방 눈뜨면 지나간다는데 그게 저한테 온 거잖아요. 4학년은 그냥 취준생! 취업이 아무래도 공통문제가 아닐까요?.(Group F)

2) 동기들과의 관계변화

주제군 2에서 의미 있는 주제는 <예민함이 고조됨>, <스스로 혼자가 됨>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4학년이 되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동기들과의 관계 변화를 느꼈다. 취업준비와 국가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관련된 정신적 불건강으로 동기들과의 관계 속에 예민함이 고조되거나, 예민함 속에 친구들과의 대화가 없어지는 등, 스스로 혼자가 되려는 관계 변화에 모습이 드러났다.
  • 취업 진짜 핫(hot) 할 때 있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인간관계가 더 커진 것 같아요.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고 하면, 안 그래도 예민한 상태인데,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말을 잘 안 해요. 제가 먼저 말도 안하고 상대방도 제가 먼저 말을 안하니까, 가끔씩 원서 쓸 시간에 말하긴 하는데 그전까진 거의 말을 안 하죠.(Group D)

  • 제가 약간 벼락치기? 상황이 가까워지면 약간 긴박해지는 성격이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3학년 때랑은 달라요. 4학년 올라가니까 애들 분위기 자체가 다 달라요.(Group F)

  • 친구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는데 이제 4학년 되고 하니까 취업 시즌이고 하니까 좀 더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어요. 진짜 믿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제는 뭔가 다 털어나도 좀 안 될 것 같은 거예요. 옛날에는 다 털어놨었는데. 또 안 좋은 결과(취업낙방)가 나오고 하다 보니까 점점 표현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요.(Group F)

  • 친구들이 어디 놀러가자 말해도 전, “아 난 일이 있어서 안 될 것 같애.” 이렇게 말하고 빠지면 애들끼리 놀러가고. 제가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싶고.. 이게 심리적인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여유가 없으니까 인간관계도 피곤해지고.(Group F)

범주 2. 내 속의 힘을 잃어감

‘뒤엉킨 정서’, ‘상대적 힘겨움’, ‘주변인이 신경쓰임’의 주제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 및 타인과의 관계 등에서 오는 여러 가지 생각과 정서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느낌을 경험하였다. 반영된 주제군별 진술은 다음과 같다.

1) 뒤엉킨 정서

주제군 1의 주제는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 <한 톨 먼지 된 기분>, <불안하고 초조함>, <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반응>, <감정의 롤러코스터>, <취업 전후 걱정>, <힘들어져 성격이 변함>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취업과 관련된 과정에서 복합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표현하였다. 이는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과 취업 이후의 적응에 대한 걱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불안하며 초조한 마음에 신체화 반응까지 겪게 되는 상황에 허무감마저 느끼기도 한다고 토로하였으며, 4학년의 힘든 생활로 예민해지거나 소극적으로 변화거나 자신을 압박하는 성격의 변화가 생겼다고 토로하였다.
  • 뭘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어떤 병원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토익도 이미 시간 없는데 뭘 해야되는지도... 그냥 뭘 해야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요즘엔 그냥 한 곳 에 있는 게 불안해서... 막 딴 데도 많이 가있고. 지금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지금이 너무 힘들어요. 진짜. ‘아 난 진짜 뭐하고 있지? 난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보니까 결과가 없는 거예요. 그냥 먼지 한 톨 된 기분이 들었어요.(Group F)

  • 제가 약간 벼락치기? 상황이 가까워지면 약간 긴박해지는 성격이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3학년 때랑은 달라요. 4학년 올라가니까 애들 분위기 자체가 다 달라요.(Group F)

  •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무서울 것 같아요. ‘다른 병원에 또 지원해야 될 텐데 괜히 했다가 또 떨어지면 어쩌나?’, ‘나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나?’ 그런 생각도 들 것 같고,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도 들 것 같고, 머릿속으로 혼자 생각하면 막 불안하고 초조하거든요. 진짜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 해야 되나 아예 그냥 낮춰 가지고.(Group E)

  • 진짜 정신적인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진짜 아팠던 것도 정신적 문제가 심하다고 하셔가지고... 그래서 ‘아 이거 진짜 상담한번 받아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우울한 감정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나 진짜 이래도 돼?’ 혼자 생각해요. 제가 언니한테 ‘요즘에 나 진짜 4.5춘기라고. 감정기복 엄청 심하다.’고 그랬어요.(Group G)

  • 저는 아무렇지도 않거나, 아니면 완전 불안해 미치거나. 진짜 들뜨면 한 없이 들뜨게 되는. 떨어지면 완전 추락.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느낌?.(Group D)

  • 월급 적게 줘도 분위기가 좋으니까 뭔가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모르면 혼내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사소한 일로, 자기가 기분 나쁘다는 일로 태우지 않는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 생각하죠.(Group A)

  • 아 좀 취업하고도 무서워요. 요즘에 많잖아요. 태움... 실습 가서 보면 나는 이렇게 못할 것 같은데 엄청 혼날 것 같고. 나중에 가면 제가 부족한걸 아니까 아 100% 태움 당하겠구나. 엄청 혼날 거고, 엄청 부족한 걸 알게 될 거고. 이제 좀 그래서 잘 해야 되는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 될 것 같고.(Group F)

  • (자신감 내려가는)대학교 2,3학년 때부터 그런 것 같아요. 심해진 건 한 3학년 때 쯤? 정말 밝긴 한데 이런 저런 걱정 없고. 진짜 밝았는데 옛날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옛날엔 어떻게 그렇게 지냈지? 왜 이렇게 됐지? 삶이 힘들어서 그런가? 예전에 심리학을 배웠는데 힘든 일이 생기면 성격이 점점 소극적이고 안 좋게 변한다 하더라고요.(Group F)

  • 제 스스로 약간 예민하거나 완벽해지려고 하는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그냥 그랬는데 점점 ‘잘해야 겠다는 의지도 생기고 공부도 더 해야겠다’라는 마음도 생기고 그래서 제 자신을 압박 하는 것 같아요.(Group F)

2) 상대적 힘겨움

주제군 2의 주제는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혼란스러움>, <나만 힘들게 느껴짐>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합격된 친구들을 보면서 혼란스러움과 질투심을 느꼈으며, 한편 친구들만 힘든 상잘 이겨내는 것 같아 보여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감정을 느낀다는 아쉬움도 표현하였다.
  • 원서 넣었다 하면 붙었다, 안 붙었다 이런 말에 되게 신경 쓰여요. 그래서 그런지 압박감이 확실히 심하더라고요. 3학년 때는 잘 되겠지 했는데, 이제 4학년 되니까 한계를 느끼잖아요. 한계가 느껴지니까 진짜 압박이 진짜 심하더라고요.(Group F)

  • 저보다 성적 낮은 애가 높은데 가면 저는 그런 걸 느끼는게 너무 싫은데,... 결론적으로 볼 때 저를 참 행복하지 않게 만들어요. 그래서 전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 이제 남들과 비교 하지 않는 게 진짜 중요하다 생각해요.(Group G)

  • 다른 애들은 잘 이겨내는 애들도 있고. 진짜 티를 안 내는 건지 몰라도 잘 이겨내고. 확실히 친구 중에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애가 있거든요. 진짜 부럽더라고요.(Group F)

  • 저도 잘 이겨내고 스트레스 안 받고 싶은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까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고 제 자신도 깎아 내리게 되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감도 없고 그래요.(Group G)

3) 주변인이 신경쓰임

주제군 3의 주제는 <이해받지 못한 아쉬움>, <부족해서 부모님께 죄송함>, <타인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움>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4학년이 되면서 겪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주변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느꼈으며,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을 호소하였다. 또한 부모님이 기대하시는 방향에 자신이 못 미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하였으며, 이 시기에는 타인들이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들이 부담스럽다고 표현하였다.
  • 제가 힘들다는 걸 다 이야기해요 그런데 몰라주는 거예요 그게 너무 답답해요. 부모님한테 힘들다고 울었었거든요. 저희엄마는 ‘너만 그런 게 아니라 애들 다 힘든 시기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몰라주는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아 그냥 말 안 하는 게 낫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로는 병원에 취업과 관련해서도 이야기 안 해요.(Group F)

  • 제가 좋은 병원을 갔다면 부모님이 “우리 딸 좋은 병원갔어. 이런데 갔어.” 이게 좋잖아요. 그래서 한 번은 엄마께 얘기했었어요. 엄마 처음부터 좋은 병원 못가도 나중에 이직하면 되니까 엄마도 병원 이름 같은 거 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엄마도 좋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그런데 조금 죄송하더라고요.(Group G)

  • 요즘은 주위 시선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일단 사람들이 어디에 취업했다는 것만 듣고 ‘쟤는 못했다 잘했다, 쟤 성적에 비해 잘 갔네!’ 평가하는 것도 싫어요. 엄청 신경 쓰고 있거든요. 제가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써서 그런 게 문제인 것 같아요.(Group F)

범주 3. 조금씩 힘을 찾아감

‘성숙하며 안정됨’, ‘나하기 나름’, ‘주변인의 도움에 감사를 느낌’의 주제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들은 대학에 입학해서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현재시점에서의 자기를 성찰하였고, ‘취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을 포함한 여러 주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감사함을 경험하였다. 반영된 주제별 진술은 다음과 같다.

1) 성숙하며 안정됨

주제군 1의 주제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봄>, <고마운 부담감>, <수용하는 여유가 생김>으로 구성되었다. 취업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소홀했던 것을 후회하며 아쉬워하였다. 또한, 충분히 개인적 시간을 가진 것에 만족해하거나,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학과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스스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였으며, 4학년이 되어 방대한 양의 교과과정과 취업 준비, 국가시험등과 관련된 부담감이 있지만, 이제까지 잘 견뎠기에 수용하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고 표현하였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즉, 과거의 자기를 성찰하고 현재의 성숙해가는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 저는 아직도 1학년에서 머무는 것 같아요. 1,2,3학년 때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하고 선배님들이랑 친해져 가지고 다 정보들 들어둘 걸. 뭘 공부도 안 할 거면서 한다고 막 안 만나고... 이것도 완벽하게 못하고 이것도 완벽하게 못 이룬 그냥 모든 게 후회돼요.(Group A)

  • 진짜로 놀아볼 걸... 밖에서 경험도 많이 해보고 놀고 여행도 많이 가보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그냥 그랬으면 좋았을 걸. 20살이 너무 없어졌어. 쉼 없이 계속 달리니까...(Group F)

  • 따지고 보면 공부를 많이 한 건 아니어도 공부 말고 여러 가지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거든요.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나름대로. 나름대로 재밌게 지낸 것 같아요.(Group E)

  • 전 나름, 동아리 여러 가지 하면서 많이 겪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뭐 굳이 스펙 그런 거 안 써도 다 제가 해왔던거니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했거든요... 저는 하고 싶은 대로 학교 프로그램대로 하니까 저한테 더 도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후회 안 해요.(Group A)

  • 처음에는 2학년 땐가 3학년 때 수업을 들으러 와서는 갑자기 전공을 하게 되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 하는 만큼 안 따라와 줘서. 그래서 ‘간호학과 온 게 잘 선택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근데 실습 몇 번 해보고 그러니까 나름 실습하는데 재밌는 부분들이 있고 그러니까 지금은 간호학과에 온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Group B)

  • 실습이 끝나고 학교에 수업 받으러 들어오니 음... 체념? 그냥 잘 보내면 되지 이런 생각하게 되요. 체념이라기보단 그냥 받아들이는 건가? 수용?.(Group G)

2) 나하기 나름

주제군 2의 주제는 <취업 준비에 최선을 다함>, <나만의 방법을 찾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지원하는 병원의 기준에 맞춰 확인을 반복하고, 동료들의 의견도 수렴하며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찾아 자기만의 전략으로 적용해가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대처방법들을 통해 견디어 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 저는 가고 싶은데 쓰는 거니까 빠뜨린 게 없는지 계속 확인하게 돼요. 넣기 전까지 한 번 더 잘 못된 건 없는지,... 또 어디 병원은 생년 넣지 말라고 하니까 확인을 하고, **대 병원에서 웃는 상을 되게 좋아한다.’고 해서 유튜브에 웃는 거 따라하는 영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아침에 하고, 또 제가 얼굴이 좀 비대칭이라서 웃을 때 입 꼬리가 올라가는 게 달라요. 하루에 한 번씩은 시간 상관없이 하고 있어요.(Group B)

  • 진짜 수정 많이 하고. 봐 달라고 하고. 근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죠. 봐 달라 하는 애들도 있고 아니면 싫어하는 애들도 있고. 봐 달라 하면 계속 봐 달라 하고.(Group F)일단 제가 목표한 것에 다다르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다해서 확실하게 안착할 수 있으면 최고로 좋죠...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거기에 최대한 가까워지는 게 근원적인 해결 방법인 것 같아요.(Group G)

  •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고... 아 제가 화이트보드에 글로 적었어요. 다음병원 면접 포기! 제가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자 그러니까 마음이 진짜 가벼워지더라고요. 자기가 어떻게 컨트롤 하냐에 따라 달린거죠.(Group G)

3) 주변인의 도움에 감사를 느낌

주제군 3에서 의미 있는 주제는 <집은 최고의 휴식처임>, <동질감이 느껴져 힘이 됨>, <선배들의 조언이 도움이 됨>, <교수님의 지도가 도움이 됨>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정을 토로하며 쉼을 얻고, 같은 처지의 학과 동기들, 그리고 선배와 교수님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 부모님한테는 티를 좀 내잖아요. 가족들한테는. 집이 진짜 최고에요.(Group F)

  • 그냥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 하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뭐 말해주는 것도 듣고 둘이서 그냥 토닥이기도 하고... 기숙사 가면 항상. ‘뭐해? 자소서(자기소개서).’ 서로 동질감 느낄 때! 서로가 막 쓰고 힘들어 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면접 공부도 같이 하고 막 어디어디 넣어야 해 판단하고 그냥 그 때 서로 막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일단 한 번 해봐. 어떻게 될 줄 알아?’ 이런 말이 뻔하지만, 진짜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그 말 한마디가 진짜 고맙더라고요.(Group F)

  • 종교적인 힘보다 도움이 되는 건 윗 기수 선배님들의 조언. 이번에 졸업생들 만남을 했잖아요. 그게 진짜 도움 많이 됐던 것 같아요. 편하게 질문 할 수도 있고 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Group F)

  • 지도 교수님과 상담 했을 때 한참 애기 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솔직히 불안했어요. ‘내가 갈 수 있을까 이 성적으로?’ 근데 그때 교수님 했던 말을 듣고 나서부터... ‘이 병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병원이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일말의 희망. 그런 말에 이제 힘을 얻었어요.(Group E)

범주 4. 타인을 향한 기대와 바람

‘지지를 받고 싶음’, ‘실습병원에게 바람’, ‘길잡이가 필요함’의 주제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들은 학업과 취업준비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힘들 때 서로가 타인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싶어 한다고 표현하였다. 또한, 장래에 본인들이 지원하고 취업하게 될 실습병원들을 향해 변화와 지원을 기대하며, 간호대학생으로서 최종 목표인 취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불안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는 본인들을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반영된 주제별 진술은 다음과 같다.

1) 지지를 받고 싶음

주제군 1의 주제는 <누군가로부터 쉬라는 위로를 듣고 싶음>, <다독여주길 바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학사 일정과 취업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지만, 스스로 쉬지도 못하는 자기에게 누군가가 잠시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쉬라는 위로를 듣고 싶어 하였다. 또한, 취업을 위해 지원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지지를 받고 싶어 하는 한편, 비슷한 처지의 동기들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함께 느끼고 있었다.
  • 전 그냥 쉬고 싶어요. 여유가 되면 진짜 여행가고 싶어요. 진짜. 누가 그냥 ‘너는 이만큼만 딱 쉬어라. 너는 이때 아무것도 하지 마라. 해놓고 아무 걱정하지 말고 쉬어라. 여행도 가고.’라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혼자서는 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서... ‘잘 하고 있으니 쉬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싶었고, 이렇게 (인터뷰 중에) 들으니까 뭔가 되게 듣고 싶었던 말을 듣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주로 내 탓만 하지(날) 위로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위로는 남이 해주지.(눈물 글썽임)(Group F)

  • 빈말이라도 그래도 다른 병원들이, 더 좋은 병원들이 있을 거다. 라든지 아님 추가 합격이라도 있을 거다. 라든지. 그냥 애기 해주면서 그냥 다독여 줬으면 좋겠어요.(Group E)

  • ‘잘 될거야!’ 그냥 그렇게 말해줘요. 그게 딱... 그 격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헤헤)(Group B)

  • ‘나도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솔직히 ‘지금 앞에서 떨어졌다는데 뭘 해줘도 귀에 안 들어올 텐데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Group E)

2) 실습병원에게 바람

주제군 2의 주제는 <병원마다 임상 프로토콜이 통일되길 바람>, <간호학생에 대한 배려를 바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3학년 때의 임상실습과는 달리 4학년이 되어 나가는 실습병원의 핵심술기 프로토콜이 병원마다 달라 취업하여 나가게 되는 병원에서 새롭게 배워야 하는 점에 대한 불편함을 인식하고 병원마다 통일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또한, 실습병원이 장래에 직원이 될 수도 있는 간호학생들의 편의를 더욱 배려해 주기를 기대하기도 하였다.
  • 우리나라는 병원마다 행위가 다르잖아요. 그걸 진짜 통일 시켜줬음 좋겠어요. 실습 나가서 물어보면 어차피 나중에 갈 병원 맞춰서 해라. 이렇게 돼버리니까. 봐도 본 것 같지도 않고 설명을 들어도 설명을 그렇게 해주시니까 통일 되면 좋을 것 같아요.(Group D)

  • 간호학생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없는 것 같아요... 밥 먹을 때도 우리 돈으로 뭐 비싸게 사 먹고. 돈 너무 많이 들고 교통비, 숙박비 생각하면은 나중에 돈 받는 것(급여)도 다 투자한 만큼 돌려받는 기분이라서 좀 서러울 때도 많아가지고 지원 같은 거나 간호학생 카드 이런거 있으면 할인 해주고 하면 좋겠어요.(Group D)

3) 길잡이가 필요함

주제군 3의 주제는 <아바타가 되고 싶음>, <학교가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길 바람>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의 움직임대로 따라 하기만 하는 아바타가 되고 싶다는 마음조차 드러내기도 하였다. 결국,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힘듦과 어려움을 잘 견디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방법의 프로그램으로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 지금 이 상태에서 그냥 멘토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냥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행동을 해야는지, 아바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그 멘토가 책임도 다 질 테니까요.(Group F)

  • 이번에 저희 모임 했던 것처럼... 모임 하는 게 시간 단축에도 좋은 것 같고 일단... 내 관점으로 자소서를 보는 거잖아요. 또 여러 사람을 보는 거하고 다른 거니까 면접은 진짜 혼자 준비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왜 같이 하는지 알겠어요.(Group D)

  • 모의면접하고 난 다음에 직접 실제 면접 사전에 리허설 좀 하고 갔던 게 덜 떨렸어요... 학교에서 이런 거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Group C)

  • 회복하는 연습 이런 거. 그래서 한 번 떨어졌어도 남들 보다 좀 더 빨리 올라오면 그 시점에서 다시 준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게 지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만약 있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같아요.(Group E)

논 의

본 연구는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정서경험의 본질과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4개의 범주와 11개의 주제모음, 32개의 주제어가 도출되었고, 각각의 주제는 서로 연관되어 예비간호사로서 병원의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정서경험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참여자들은 4학년이 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자신들에게 일어났다고 진술하였다. 학업 부담감으로 이전보다 더 용을 쓰며, 국가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죽어라 공부만 하게 된다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경우, 간호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소진 정도가 증가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긍정적인 정서상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으로 보여 진다[13].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인문사회 ․ 기초과학 및 전공교과목을 포함한 90여 학점의 이론과 1000시간 이상의 실습, 그리고 병원 취업을 위한 핵심기본간호술의 숙련과정 등으로 고등학교의 연장선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14]. 게다가 간호사 국가시험의 합격은 취업을 위해 필수적이며 당연히 합격해야 한다는 학과 내의 압력 또한 상당하여 참여자들 스스로 ‘고등학교 생활의 연장’이라고 진술하였다. 이는 간호학 교과과정의 양적 부담감에 대한 학생들의 호소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간호의 의미와 간호교육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비간호사로서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되었는지 검토하여, 간호학에 대한 실질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간호교육이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바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4학년 되어감의 변화로 동기들과의 관계에 있어 예민함이 고조되며, 스스로 혼자가 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하였다. Hong과 Song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하여 대인관계로 연결되는 정서에 스스로 벽을 쌓고 외면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감추는 편을 선택한다는 결과와 유사하다[3]. 이는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지 않으려고 적극 노력하는 정서억제의 모습임을 알 수 있다[14]. 정서억제 관련 이론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15], 개인의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15,16]. 따라서 스스로 혼자가 되려는 그들에게 가족, 교수, 선배 등 의미 있는 타인으로부터의 공감과 지지를 통한 적극적인 다가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여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여러 내적 정서의 경험으로 힘이 빠지는 감정을 경험하였다.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의 뒤엉킨 정서로 무었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거나, 불안하고 초조하며, 우울함이 몸에 베였다고 표현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이 빠지는 등의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며, 내 자신이 한 톨 먼지가 된 느낌의 허무감을 표현하거나, 힘이 들어 성격이 변화게 된다고 하였다. 대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는 적개심,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이상과 고통의 증가를 가져오고[17], 조현병, 우울장애, 신경증과 같은 심리학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18], 신체적으로는 두통, 위장장애, 수면장애, 무기력 등을 발생시킨다고 하였다[19]. 이전까지는 타 학과의 대학생들에게 여겨지던 취업 스트레스가 이제는 간호학과에서도 예외 일 수 만은 없는 것을 나타내며,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 정신적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20].
한편, 힘이 빠짐 안에는 친구들끼리의 묘한 경쟁심을 나타내며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혼란스러워지거나, 친구들과의 비교로 인한 낮아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현 상황을 나 혼자만 겪는 것 같은 힘듦이라고 표현하였는데, 다양한 연구들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은 경쟁적 환경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동기에 대한 지나친 경쟁과 시기심 등 타인과의 관계적 요인에 의한 부정적 정서가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도출한 연구결과와 상응한다[3]. 이러한 결과는 그들만의 경쟁심이 취업 스트레스를 가속화 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대형 병원에 이미 합격한 친구들과의 비교로 인해 자신에 대한 실망과 열등감 등의 부정적 정서를 느끼며 상대적 힘겨움과 혼란스러움을 경험하는 간호학과의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에 유명 병원에 취업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간호의 본질을 학생들에게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취업에 대한 감정과 더불어 취업 후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취업을 성취하는 것으로 편안해지고, 직장생활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병원에서의 태움 문화, 간호사로서 환자를 잘 간호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들이 서로 얽혀 있었다. 이는 취업 준비생으로서 미래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나 자칫 취업 스트레스와 더불어 불안감을 높일 수 있기에 적절한 관리와 중재가 요구된다. 취업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타나는 불확실성과 관련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 Mishel [21]은 불확실성이 모호하고 예측할 수 없는 정보가 부족한 사건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사건을 적절히 구조화하거나 범주화하지 못한 상태로 스트레스를 주는 속성(quality)이 된다고 하였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Intolerance of Uncertainty)은 부적응적 회피 행동과 우울장애에 영향을 미치며 불안을 높일 수 있다[22,23]. 그러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적 연속선상에서 자기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수용을 통해 완화될 수 있다[3]. 따라서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확실한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학생들에게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제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교수자는 취업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제공 및 선배들의 실질적인 경험의 기회, 학생들의 인턴십 과정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안하여 제공해줘야 할 것이다.
참여자들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가족 및 타인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취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대하여 이해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대학생에게 부모는 늘 자신을 위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나 부담감을 주는 존재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지지해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오히려 죄송하고 보답하고 싶은 대상이다[3]. 참여자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당연한 부담감을 형성시켰을 것이며, 취업 준비 과정 속에서 이해받지 못한다는 서운한 감정도 느꼈을 것이다. 이에, 타인의 시선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자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며, 또한 대학생 자녀와 부모가 상호간에 적응해 나아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취업 준비과정에서 적응의 모습을 나타냈고, 힘을 잃었던 모습에서 조금씩 힘을 찾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취업 스트레스가 있는 와중에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거나 자신의 이해를 확장시키는 등의 자아성찰을 통하여 성숙되며 안정되어 갔으며, 현 상황을 수용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한 결과로 취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보고자 노력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취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 하고 있었다. 이는 성찰을 통한 성숙의 과정으로써 긍정적 정서가 부정적정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원만하며, 건강한 개인으로 발달하게 한다는 연구[3]와 관련성이 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자아성찰을 기반으로 하는 정서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참여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 친구, 선배, 교수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부모나 친구의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가족들에게는 힘든 상황을 토로할 수 있으며 편안함을 주는 것에, 친구들에게는 힘듦이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선배들에게는 취업 준비 과정속에서 조언이나 경험의 도움을 받는 것에, 교수에게는 취업 지도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이는 사회적 지지가 취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완충작용(buffer effect)을 하며, 대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조절변인으로 작용함을 입증한 연구결과와 유사하다[24]. 사회적 지지 이론에서는 사회적 지지가 삶의 전환기에 적응을 용이하게 하고 정신적인 외로움과 디스트레스(distress)에 대한 취약성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25]. 즉, 특정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어 개인을 보호하며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의 극복능력이나 극복행동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26-28]. 이에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거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도록 가족, 친구로부터 자신의 힘듦을 털어놓는 것부터 선배들의 좋은 경험의 조언, 교수자의 따뜻한 취업 지도 등 다양한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참여자들은 취업 준비 경험을 하면서 타인 또는 외부에 바라는 기대와 바람들을 나타내었다. 친구와 가족들에게는 지지를 통한 감사한 마음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들로부터 쉬라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다고 하였으며, 가족으로부터 다독임을 받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병원의 임상프로토콜이 통일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으로 학교에서 배웠던 임상프로토콜이 병원마다 다름으로 인해 혼란을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에서는 간호인증평가원에서 설계된 핵심술기를 중심으로 임상프로토콜을 재정비하여 실제 실무현장에서의 유용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학교로부터의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간호학과에서는 지도 교수제를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취업 및 진로지도 등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길잡이가 더 필요하다고 표현하였다. 이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지도교수제, 학과의 지지를 학생들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에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수자와 학교의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취업 지도 및 진심어린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24].
한편,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길잡이가 필요함을 이야기하면서도 누군가의 아바타가 되고 싶다고 하였다. 이는 자기주도적인 모습이 아닌 타인의 지시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반영한다. 오늘날 타율에 의한 교육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으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타인에 의해 해결하거나, 타인에 의해 이끌림을 당하는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타율에 의한 교육이 아닌 자기 주도적인 교육의 목표 설정과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능력의 습득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경험으로 성별, 개인적 특성 및 상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되지 않아 온전히 간호학생들의 취업 준비 경험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현 시대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의 취업 전 준비 경험을 통하여 취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다각적 대안 및 진로지도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으며, 연구의 참여과정에서 참여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함으로써 다른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정서를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결 론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이 병원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겪는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시도된 본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으로서 개인적 변화와 대인관계에서의 변화를 깨닫고, 처음 경험하는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걱정과 힘겨움, 그리고 막막함 등의 복합적인 정서를 드러냈다. 또한 취업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가지고, 자신에게 긍정적 힘이 되는 것을 찾거나 주변인들로부터 감사함을 느끼면서 현재의 상황을 더욱 잘 극복해 나가기 위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간호학과 졸업학년 학생들의 병원 취업 준비 경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통찰하였으며, 향후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취업준비 및 학과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자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결과가 취업을 앞둔 졸업학년 간호학생들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취업 전 관리 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길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Table 1.
Categorization of Study Findings
Category Theme clusters Sub-themes
Change of becoming senior A burden added to school work More eager than before
Only study with all efforts like death
Seniors are students preparing for employment
Change in relationship with same year students Increased sensitivity
Being alone
Losing strength in own heart Entangled emotion Being lost without knowing what to do
Feeling of being a dust
Anxious and nervous
Somatization for stress
The roller coaster of emotion
Worry about employment of before and after
Hard work changes personality
Relative difficulty Confused with the news on friends' employment
Feeling it's hard only for me
Care for people's concern around me Sorry for not being understood
Sorry for my parents because of my lack
Burdensome about other's view
Slightly recovering strength Matured and stable Looking back past time
Grateful burden
Change thoughts and endure
Depending on me Do the best for preparing employment
Find my only way
Feeling grateful for the help of people around me Home is the best place to rest
Feeling sense of belonging and it is the big encouragement
Advice from seniors helps
Professor's guidance is helpful
Expectations and wishes from others Want to get comfort Want to hear some comfort from someone
Hope to get some petting on my shoulder
Wishes for a practice hospital Hope that clinical protocols will be unified in each hospital
Be considerate of nursing students
Need a guide Want to be an avatar
Hope the supporting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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