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회복영향요인 중심의 알코올중독회복자 유형: Q-방법론

Types of Recovered Alcoholics Based on the Factors Influencing Recovery from Alcoholism: A Q methodology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2022;31(2):241-25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June 30
doi : https://doi.org/10.12934/jkpmhn.2022.31.2.241
1Team Leader, Busan Bukgu Mental Health Welfare Center, Busan, Korea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Korea
3Instructor, College of Nurs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Korea
성현숙1orcid_icon, 전성숙,2orcid_icon, 이은영3orcid_icon
1부산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2부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3부산대학교 간호학과 강사
Corresponding author: Jun, Seong Sook College of Nurs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49 Busandaehak-ro, Mulgeum-eup, Yangsan 50612, Korea. Tel: +82-51-510-8359, Fax: +82-51-510-8308, E-mail: jss@pusan.ac.kr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Received 2022 March 30; Revised 2022 May 13; Accepted 2022 June 2.

Trans Abstract

Purpose

The objectives of this study were to identify the types of recovered alcoholics based on the factors that influence recovery, using the Q methodology.

Methods

Forty-six statements were selected from in-depth interviews with eight psychiatric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four abstinent alcoholics and literature review. Then, 50 participants sorted these statements in a forced grid with normal distribution from -4 to 4. Finall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with the PC-QUANL program.

Results

Three types of recovered alcoholics were identified. Firstly, the ‘positive-centered recovery type’ emphasized on self-affirmation and self-confidence and acted on the belief of the possibility of recovery from alcoholism. The second type was the ‘temperance-centered recovery type’, which focused on complete control over daily life to stay sober. Finally, the ‘acceptance-centered type’ was likely to admit the weakness of human beings and pursue spirituality.

Conclusion

This study found three types of recovered alcoholics, focusing on the factors that had an impact on recovery and analyzed their characteristics. These findings provided useful information to understand recovered alcoholics, and they can be used to develop a tailored intervention to prevent a relapse of alcoholism.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물질사용장애 중의 하나인 알코올중독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만 비교적 흔하게 경험하는 장애이다[1].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알코올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나타났으나 정신건강 서비스는 진단된 대상자 중 3.4%만이 이용하였다[2]. 알코올중독으로 입원치료 후 외래치료를 지속하는 비율도 8.3%에 불과하였다[3]. 이는 알코올중독이 흔하게 발생하지만, 치료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코올중독은 개인적, 정서적, 환경적 문제를 음주로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부정적 정서의 지속과 고립된 삶을 초래한다[4]. 알코올중독자는 알코올중독을 문제가 있는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음주를 지속하게 되고[5],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에 의한 뇌의 구조적,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인지 기능손상과 부정적인 사고방식, 충동성 등과 관련된 지속적인 문제행동으로 연결된다[6,7]. 따라서 알코올중독의 치료에서는 금단 증상 완화와 금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단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1].

알코올중독 치료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재발이 반복되는 것이다. 알코올중독 치료 후 4주 후 57.0% 이상이 재발로 다시 음주 상태로 되돌아가고[9], 입원 치료 후 재 입원율은 74.4%로 보고된다[9]. 재발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결정적 요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과적 공존 질환, 중독자의 건강상태, 사회적 단절, 음주 욕구, 중증 알코올중독 등이 관련이 있었다[10]. 알코올중독 재발에 중독적 사고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알코올중독자는 부정, 합리화, 투사 등의 왜곡된 중독적 사고에 의해 외부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음주로 인한 문제와 금주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못한다. 알코올에 대한 욕구가 사고과정을 압도하게 됨에 따라 음주를 지속하는 파괴적인 습관이 계속된다[11]. 이에 알코올중독은 일시적 회복이 되어도 다시 재발로 쉽게 연결된다.

알코올중독자 중 일부는 회복을 경험하는데 이는 알코올중독자가 자신의 문제적 음주를 인정하고 중독자임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12]. 음주로 인해 바닥 치기를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된 중독 문제에 대한 각성을 통해 단주를 추구하게 된다[13]. 이러한 알코올중독에서 회복은 병 전 상태로의 복귀라기보다는 질병 발생 이후의 의미 있는 삶의 과정으로 각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들의 회복 경험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14,15].

알코올중독에서 회복을 경험한 당사자에 관한 회복 연구를 살펴보면 Park [16]은 알코올중독자가 단주하는 과정에서 인식과 행동 변화와 지속적인 자신의 변화를 경험함을 확인하였다. Kang과 Lee [17,18]는 생애사 연구를 통하여 알코올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경험한 후 영적 체험과 중독자들의 모임이 전환점이 되어 금주하며 사는 전략들을 익히고 활용하여 회복함을 확인했다. 또한 도피하던 이전의 삶에서 자기실현의 방향성을 가짐으로 음주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회복됨을 보고했다. Lee와 Kim [13]은 10년 이상 단주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들은 회복과 상호작용하는 요인으로 ‘그대로 받아들임’, ‘몰입’과 ‘통찰’을 확인하였고, 단주 지속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회복자 모임과 같은 ‘단주의 디딤돌’과 ‘진정성 있는 고민’들이 해당함을 확인하였다. Yeh 등[19]은 개인의 잠재력 강화를 바탕으로 정보제공과 가족 및 자조 모임이 단주 지속에 도움을 주고 갈망과 금단 증상이 단주 지속을 방해함을 제시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바 알코올중독 회복은 생애사, 현상학 또는 경험 연구를 통하여 단주를 유지하는 과정에 관한 질적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알코올중독회복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이들 단주를 지속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인에 대한 인식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없었다. 알코올중독회복자의 회복영향요인의 인식차이에 대한 이해는 이들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간호중재를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상자 개인의 태도, 의견, 감정 등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유형의 발견에 초점을 두는 Q 방법론[20]은 연구대상자의 주관적 의견이나 인식의 구조를 확인하는 데 적합하다. 이에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무엇이 회복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이들을 유형화함으로써 추후 대상자에게 적합한 간호중재를 제공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Q 방법론을 적용하여 알코올중독회복자가 생각하는 회복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을 중심으로 알코올중독회복자 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알코올중독회복자의 회복영향요인을 중심으로 알코올중독회복자 유형을 분류한다.

• 알코올중독회복자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 기술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알코올중독회복자가 생각하는 회복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인식에 따라 알코올중독회복자를 유형화하고 유형에 따른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현상의 이해와 설명을 위한 관찰을 통해 가설을 만들어내는 Q 방법론을 적용한 탐색적 조사연구이다.

2. 표집방법

1) Q-모집단 구성

Q-모집단은 심층 면담과 문헌 고찰을 통해서 구성하였다. 심층 면담 대상자는 연구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신 관련 기관에서 근무 기간 12년 이상의 정신건강전문의 3명, 정신건강간호사 3명, 정신건강사회복지사 2명을 포함하였으며, 알코올중독회복자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주 기간 8년 이상인 알코올중독회복자 4명, 총 12명으로 구성하였다. 면담 시작 전에 연구의 목적과 녹취 사실을 알리고, 참여자의 동의하에 대화 내용을 녹음하였다. 그리고 면담에 대한 전반적 느낌이나 면담자의 반응을 따로 기록하였다. 면담 질문은 정신건강전문의 1인과 정신건강간호사 1인의 자문을 받아 작성하였다. 질문 내용은 ‘알코올중독에서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알코올중독에서 회복을 잘 유지하게 해주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였다.

문헌 고찰은 RISS, KISS, NSDL, KMbase과 MEDLINE, CINAHL등 국내외 검색엔진은 사용하였으며, 검색어는 alcoholism, alcohol abuse, alcohol disorder, 알코올중독과 recovery, 알코올중독과 회복을 사용하여 문헌을 추출하였다. 이 중 발표 및 리뷰논문, 알코올중독이 포함되지 않은 약물중독 연구는 제외하였다. 그리고 알코올중독 이외의 질환에 관한 연구와 알코올중독자의 가족 및 치료자 관련 연구 그리고 입원 중 단주 관련 요인 조사연구들 또한 제외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받아들임[13], 삶의 의미[18] 등과 자아존재감, 내면의 각성[19], 약물치료와 같은 의료적 개입[21], 높은 교육[22] 등 알코올중독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82개의 요인을 진술문에 포함하였다. 심층 면담과 문헌 고찰을 바탕으로 추출된 진술문 중에서 모호하거나 두 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 진술문은 수정하고 중복되는 내용은 정리하였으며, 3회의 검토를 통해 총 150개의 Q-모 집단을 구성하였다.

2) Q-표본의 선정

Q-표본의 선정을 위해서 본 연구자는 Q-모집단 진술문을 수차례 읽으면서 공통된 의미가 있는 진술문들을 재구성하여 23개 범주, 98개의 진술문을 1차로 추출하였다. 간호학과 교수 1인, 임상심리사 1인, 정신건강간호사 1인의 자문을 받아서 진술문을 다시 검토 및 범주화하고, 선정된 진술문의 타당도를 평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7개 범주, 46개 진술문을 선정하였다. 중독전문간호사 2인과 알코올중독회복자 1인이 선정된 진술문을 검토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구를 수정한 후에 최종적으로 Q-표본을 완성하였다(Table 1).

Q statements Selected as Samples

3) P-표본의 표집

본 연구에서는 P-표본으로 50명을 선정하였다. Q 방법론은 개인 간(inter-person)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 내(intra-person) 관점의 차이를 다루는 것으로 P-표본 수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으나 P-표본이 커지게 되면 한 요인에 여러 사람이 편중되어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통계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소 표본 이론(small sample doctrine)에 근거하였다[20]. 대상자는 금주 기간을 1년 이상 가진 알코올중독회복자로 P시와 G지역에 있는 2개 중독 전문병원 외래, 중독관리통합센터,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lcoholics Anonymous, A.A.)에 모집공고문을 게시하여 모집하였다. 병원 입원 중인 금주 유지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4) Q-표본 분류

Q-표본 분류는 P-표본으로 선정된 대상자가 Q-표본을 Q표본 분포도에 강제 분포시키는 과정이다. 우선 P-표본으로 선정된 각 대상자는 진술문을 읽은 뒤 자신의 관점에서 중요한 순서대로 강제 분포(forced distribution)시키는 것이다. Q-표본 분류에서 강제분포는 Q-표본들이 한 사람 안에서 어떻게 분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특정 항목의 찬성과 반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상대적 의미와 중요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과정이다[23]. 이러한 Q-표본 분류는 2019년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하였으며, 분류에 지장이 없는 조용한 장소에서 시행하였다. P-표본 대상자들에게 연구주제와 목적, 연구방법을 설명한 후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일반적인 특성을 작성한 후 분류를 진행하였다. 먼저 P-표본 대상자들이 Q표본 진술문이 적힌 카드를 천천히 읽고 전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한 후, 진술문에 대한 긍정, 중립, 부정의 세 분류로 나누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동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게 동의하는 진술문(반대)을 -4에서 안쪽으로 배열하고 가장 강하게 동의하는 진술문(찬성)을 +4에 두고 안쪽으로 배열하도록 하였다. 어느 곳에도 분류하기 어려운 진술문(중립)은 0에 배열하도록 하였다. 배열을 완료한 후 진술문 카드를 배치한 모양과 Q-표본 분포도의 모양이 같은지 검토하고 진술문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Q-표본 분류 과정이 끝난 후에 가장 높게 동의한 진술문과 가장 낮게 동의한 진술문의 분류 이유에 대해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3. 윤리적 고려

연구 시작 전 연구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방법, Q-표본 분류 방법과 분류 후 시행할 면담에 관해 설명하였다.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연구참여나 포기를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연구 중 언제라도 중단을 결정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음에 관해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는 익명성과 비밀이 보장되고, 연구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에 대해 서면동의를 받았다. 본 연구는 P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연구승인을 받았다(승인번호: PNU IRB/2019_85_HR).

4. 자료분석

Q-표본 분포도에 기술된 진술 문항 번호를 확인하여 가장 동의하지 않은 문항(-4)을 1점으로 하고, 2점(-3), 3점(-2), 4점(-1), 중립 5점(0), 6점(+1), 7점(+2), 8점(+3)으로, 가장 동의하는 항(+4)을 9점으로 점수화하여 코딩 후 컴퓨터에 입력시켰다. Q-요인분석은 주요인 분석방법(principle component factor analysis)을 이용하였으며, 자료의 분석은 QUANL program을 이용하였다. 이상적인 유형을 결정하기 위하여 Eigen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요인의 수를 3~6개까지 다양하게 입력하였다. 이후 Eighenvalue 결과를 비교하며 산출된 결과 중 최선이라고 판단된 유형을 선택하였다.

연구결과

1. Q-유형의 형성

알코올중독회복자가 인식한 회복의 유형은 3개로 분류되었다. 3개의 유형은 전체 변량의 42.0%를 설명하였고, 각 유형별 변량은 제1유형은 30.2%, 제2유형은 7.0%, 제3유형은 4.8%로 나타났다(Table 2). 유형 간 유사성을 보여주는 유형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1유형과 2유형의 상관계수는 .54, 1유형과 3유형은 .59, 2유형과 3유형은 .5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모든 유형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Eigenvalues and Variances for Each Type of Recognition on Alcoholism Recovery

Correlations among Types of Recognition on Alcoholism Recovery

연구대상자의 인자가중치는 제1유형에 17명, 제2유형에 19명, 제3유형에 14명이 적재되었다. 각 유형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을수록 각 유형을 대표한다고 설명한다. 유형별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대상자는 제1형은 P40 (인자가중치 0.67), 제2형은 P19 (인자가중치 0.74), 제3형은 P31 (인자가중치 0.68)이었다(Table 4).

General Characteristics and Factor Weights of Subjects

2. 유형별 특성

회복자의 회복에 대한 주관성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 전체 46개 진술문에 대하여 가장 높게 동의하는 진술문(Z 점수 +1 이상)과 가장 동의하지 않는 진술문(Z 점수 -1 이하)을 중심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진술문의 각 유형과 전체 유형 평균 Z점수 차이(Z 점수 +1 이상 또는 -1 이하)를 보인 문항을 제시하였으며, 각 유형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은 연구대상자의 심층 면담 결과를 활용하여 유형의 특징을 확인하였다. 유형별 특징 분석 및 명명을 위해 5회의 회의를 통해 제1유형은 ‘긍정중심 회복형’, 제2유형은 ‘절제중심 회복형’, 제3유형은 ‘수용중심 회복형’으로 명명하였다. 알코올중독자의 각 회복 유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제1유형: 긍정중심 회복형

제1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조사대상자 50명 중 17명으로 평균 나이는 53.1세이며, 평균 단주 기간은 8년 5개월이었다. 대학 졸업자는 7명(41.2%)이며, 17명 중 13명(76.5%)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세 유형 중 직장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1유형이 가장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중독이라는 큰 고난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삶이 보다 성숙해진다(Z 점수=1.73).’, ‘현재 주어진 작은 것에 만족할 때 금주의 삶이 즐거워지고 회복의 삶이 이루어진다(Z 점수=1.70).’,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Z 점수=1.66).’ 순으로 긍정적이며 회복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특징을 보여준다(Table 5).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높게 동의하여 타 유형 평균보다 Z 점수±1.00 이상 차이가 보이는 진술문은 ‘부지런해야 한다(Z 점수 차이=1.60).’,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해야 한다(Z 점수 차이=1.01).’, ‘나의 장점과 단점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Z 점수 차이=0.87).’ 순으로 회복의 과정을 긍정적이고 성숙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존감을 높이고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함을 나타내었다.

Q statements and Z-scores (Greater Than±1) according to Types and Item Descriptions for Each Type (N=50)

제1유형이 가장 낮게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중독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려고 술을 끊기 시작한다(Z 점수=-1.94).’, ‘당뇨, 간경화 등 내과적 질환이 없는 사람이 회복의 가능성이 크다(Z 점수=-1.89).’, ‘알코올이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게 된다(Z 점수=-1.70).’ 등으로 이는 제삼자의 의견이나 신체적인 요소가 회복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Table 5).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낮은 점수로 동의한 진술문은 ‘저주 같은 중독이 자녀에게 가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금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Z 점수 차이=-1.54).’,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비참한 상태에서 환멸감으로 몸부림치고 나야 벗어날 수 있다(Z 점수 차이=-1.53).’, ‘죽음과 같은 공포를 경험하면 더 이상 술을 먹지 못하고 달라진다(Z 점수 차이=-1.48).’ 순이었다. 다른 유형에 비해서 제1유형은 회복에 있어서 공포나 고통 등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제1유형에서 인자가중치(0.67)가 가장 높은 40번 대상자는 54세 남성 대학 졸업자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7년 5개월 동안 단주를 이어가고 있었다.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3번, 43번, 44번이었으며,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먹고 잠자는 기본적 생활을 꾸준히 해야 회복을 한다.’, ‘술을 안 먹다 보면 중독자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재발을 하기 때문에 항상 중독자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 ‘회복하는 사람이 있고 나 또한, 회복된다는 믿음이 있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다.’라고 진술하였다. 가장 부정하는 문항으로 33번, 6번, 26번을 선택하였고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내과 질환이 심하기 전에는 회복할 생각을 오히려 안 할 것이다.’, ‘비난받는 것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중독자에게 비난은 영향을 못 미친다.’, ‘회복은 결국은 내가 가는 길이라서 내 회복이 자녀의 회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인자가중치(0.66)가 두 번째로 높았던 43번 대상자는 62세 남자 고등학교 졸업자로 현재 17년간 금주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대상자는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으로 14번, 15번, 43번 문항을 선택하였고 그 이유는 ‘오랫동안 술을 안 먹고 지내다 술을 조절할 수 있을 것만 같아진다. 중독자는 한 잔만 해도 재발하기 때문에 항상 중독인 걸 알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누구를 돕는 것으로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였다. 가장 낮게 동의하는 진술문으로 4번, 18번, 45번 문항을 선택하였고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내 생활을 세우면서 혼자 회복을 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약물은 초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약을 먹어도 음주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모임에서 초라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기죽고 힘들만 한 곳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1유형은 회복의 과정을 통해서 삶이 성숙해지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지런하게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자기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대로 타인의 관점이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게 생각하므로 제1유형을 ‘긍정중심 회복형’으로 명명하였다.

2) 제2유형: 절제중심 회복형

제2유형 대상자는 50명 중 19명으로 평균 나이는 55.6세였으며, 평균 9년 11개월 금주하고 있었다. 대학 졸업자는 8명(42.1%)이며, 다른 유형에 비하여 이혼한 대상자 비율은 15.8%(3명)로 가장 낮고, 무직인 사람의 비율은 31.5%(6명)로 가장 높았다.

제2유형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A.A.나 공동체 등 회복을 위한 모임에 무조건 참여하다 보면 어느 순간 회복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Z 점수=2.31).’, ‘중독자임을 잊지 않도록 중독 관련된 곳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Z 점수=2.28).’, ‘중독자를 도움으로써 그들도 회복시키고 나의 회복도 유지할 수 있다(Z 점수=1.85).’, ‘치료에 대한 결심 전에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치 않는다고 해도 병원 입원과 진료가 필요하다(Z 점수=1.27).’, ‘중독에서 회복 중으로 금주하고 있음을 주변에 알리고 숨기지 않아야 한다(Z 점수=1.26).’, ‘기상, 식사, 숙면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회복한다(Z 점수=1.11).’, ‘본인이 이미 심한 알코올중독자라는 사실을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Z 점수=1.05).’, ‘첫 1년을 참으면 잘 회복하는 것 같다(Z 점수=1.02).’ 순이었다(Table 5).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높게 동의하여 타 유형 평균보다 Z 점수 ±1.00 이상 차이가 보이는 진술문은 ‘중독에서 회복 중으로 금주하고 있음을 주변에 알리고 숨기지 않아야 한다(Z 점수 차이=1.40)’, ‘치료에 대한 결심 전에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치 않는다고 해도 병원 입원과 진료가 필요하다(Z 점수 차이=1.35).’이었다. 제2유형이 타 유형보다 금주를 위해 절제하는 삶을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중독자임을 잊지 않고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삶의 우선적인 가치를 금주 지속에 두고 있었고 조건 없는 금주 모임 참석이나 강제적인 입원 치료가 이를 돕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2유형이 낮은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많이 배운 사람이 더 잘 회복하는 것 같다(Z 점수=-1.79).’, ‘당뇨, 간경화 등 내과적 질환이 없는 사람이 회복의 가능성이 크다(Z 점수=-1.69).’, ‘중독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려고 술을 끊기 시작한다(Z 점수=1.53).’, ‘동호회나 친구 모임 등 사적 모임 참여는 중독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일상의 삶을 살 수 있게 한다(Z 점수=-1.52).’, ‘알코올이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게 된다(Z 점수=-1.33).’, ‘중독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절실함이 금주하게 한다(Z 점수=-1.23).’, ‘운동을 하면 생각이 정리되고 회복에 도움이 된다(Z 점수=-1.04).’ 순이었다(Table 5). 제2유형은 교육이나, 외부인들의 의견, 신체적 질환, 기분전환을 위한 활동들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낮게 동의한 진술문은 ‘중독이라는 큰 고난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삶이 보다 성숙해진다(Z 점수 차이=-1.82).’, ‘중독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절실함이 금주하게 한다(Z 점수 차이=-1.37).’, ‘신 또는 절대자에게 중독의 문제를 맡기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Z 점수 차이=-1.29).’, ‘살아야 하는 목적, 존재 이유에 대하여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야 회복한다(Z 점수 차이=-1.06).’ 순이었다. 제2유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제시한 진술문은 삶의 목적이나 존재론적 성찰과 관련된 진술문이었다.

인자가중치(0.74)가 가장 높았던 19번 대상자는 60세 남성 대학 졸업자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14년 5개월 동안 단주를 이어가고 있었다. 19번 대상자가 가장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9번, 20번, 43번 문항이고,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일단은 A.A.모임에 먼저 가야 한다. 필요하면 직장도 쉬고 그러다 보면 결국 회복한다.’, ‘중독자인 걸 정직하게 오픈하지 않고 중독자 아닌 것처럼 행동하다가 술 먹을 일이 생겨 재발한다.’, ‘내가 중독자인 걸 깨닫게 되는 병원 외래나 A.A.모임 등 중독자들 가는 곳에 가야 한다.’라고 했으며 가장 낮게 동의한 진술문은 45번, 33번, 31번으로,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사회적 모임은 결국 술을 권유받는다. 금주를 위해서 직장도 술 권하면 피해야 한다.’, ‘내과 질환은 오히려 금주하게 한다. 내가 간경화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금주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 ‘좀 더 배운 사람이 오히려 금주를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라고 하였다.

6번 대상자는 인자가중치(0.69)가 두 번째로 높았으며, 43세 남성으로 중학교를 졸업하였다. 대상자는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2년째 금주 중이다. 대상자가 가장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15번, 19번, 40번이고,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스스로 조절이 안 된다는 걸 알아야 금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하려면 차분하게 각오를 해야 하는 데술 먹으면서는 결심도 안 되고 결심 전에 사망해버리기도 해서 강제적인 입원이 필요하다.’, ‘내 경험을 전해주는 자체가 중독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아니라 내 금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가장 부정하는 문항으로 2번, 23번, 45번을 선택하였고 그 이유는 ‘중독자로 있을 때 죽을 경험을 몇 번이고 했지만 계속 술을 마셨다. 동의하지 못한다.’, ‘몸이 아프면 아픈 걸 잊으려고 마시고 신경 안 쓰고 싶어서 마시는 게 중독이기 때문이다.’, ‘일반 모임은 재발을 하는 원인에 들어가는 건데 회복에 도움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2유형은 회복을 위해서 자신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자신이 중독자임을 주위에 알리고, 중독을 위한 모임에 무조건 참여하는 등 금주를 지속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이 유형은 절제를 우선으로 하는 삶의 방식을 통해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아 ‘절제중심 회복형’으로 명명하였다.

3) 제3유형: 수용중심 회복형

제3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14명으로 대상자들의 평균나이는 53.1세이며, 평균 금주 기간은 8년 8개월이며, 다른 유형에 비해서 대학 졸업자가 7명(50.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제3유형 대상자들이 강하게 동의하는 진술문은 ‘술에 있어서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Z 점수=2.13).’,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를 이해하는 지지자나 모임이 필요하다(Z 점수=1.74).’, ‘신 또는 절대자에게 중독의 문제를 맡기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Z 점수=1.56).’, ‘중독자임을 잊지 않도록 중독 관련된 곳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Z 점수=1.48).’, ‘첫 1년을 참으면 잘 회복하는 것 같다(Z 점수=1.35).’,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비참한 상태에서 환멸감으로 몸부림치고 나야 벗어날 수 있다(Z 점수=1.27).’, ‘중독자를 도움으로써 그들도 회복시키고 나의 회복도 유지할 수 있다(Z 점수=1.14).’ 순이었다(Table 5). 제3유형은 중독으로 비참한 상태를 경험한 후 자신을 술을 조절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인식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받아들이고 회복을 위해 외부의 지지나 절대자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제3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이 다른 유형에 속한 사람들보다 점수가 높았던 진술문은 ‘저주 같은 중독이 자녀에게 가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금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Z 점수 차이=1.87).’, ‘중독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절실함이 금주하게 한다(Z 점수 차이=1.30).’,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비참한 상태에서 환멸감으로 몸부림치고 나야 벗어날 수 있다(Z 점수 차이=1.06).’,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명상과 기도로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Z 점수 차이=1.01).’ 순이었으며, 반면 낮게 동의하는 진술문은 ‘당뇨, 간경화 등 내과적 질환이 없는 사람이 회복의 가능성이 크다(Z 점수=-2.21).’, ‘많이 배운 사람이 더 잘 회복하는 것 같다(Z 점수=-2.00).’, ‘투약은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조절해 주고 음주 충동도 줄여주므로 도움이 된다(Z 점수=-1.40).’, ‘동호회나 친구 모임 등 사적 모임 참여는 중독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일상의 삶을 살 수 있게 한다(Z 점수=-1.39).’, ‘도움을 주지 않는 가족이라도 가족이 있는 사람이 회복을 좀 더 잘하는 것 같다(Z 점수=-1.38).’, ‘술 자리를 피하기 위해 사회적 모임을 그만두는 것이 필요하다(Z 점수=-1.25).’, ‘자발적이든 아니든 일단 술을 안 먹는 기간이 길수록 결국 회복에 도움이 된다(Z 점수=-1.16).’, ‘중독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려고 술을 끊기 시작한다(Z 점수=-1.02).’ 순이었다(Table 5).

타 유형에 비해 낮게 동의하는 진술문은 ‘술자리를 피하기 위해 사회적 모임을 그만두는 것이 필요하다(Z 점수 차이=-1.45).’, ‘자발적이든 아니든 일단 술을 안 먹는 기간이 길수록 결국 회복에 도움이 된다(Z 점수 차이=-1.19).’, ‘일기나 편지를 적으며, 하루를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Z 점수 차이=-1.05).’, ‘부지런해야 한다(Z 점수 차이=-1.05).’ 순으로 나타났다.

제3유형에서 인자가중치(0.68)가 가장 높았던 대상자는 31번이다. 대상자는 58세 여성으로 미혼이고, 대학 졸업자로,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11년 4개월 동안 단주하고 있었다. 31번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한 문항은 1번, 11번, 25번이었고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중독자로서의 최악의 상황에 가서야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회복이 안 되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는 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죽고 나서 중독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라고 진술하였다.

14번은 인자가중치(0.66)가 두 번째로 높았고 57세 남성으로 이혼 후 자녀와 거주하고 있었으며 자영업자로 10년 8개월 동안 단주 중이다.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7번, 15번, 16번이며 선택에 대한 설명으로 ‘술은 사람이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신에게 맡겨야 한다.’, ‘모든 것은 일단 심한 중독자라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가능하다.’라고 진술하였다.

이와 같은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3유형은 알코올중독에 대한 자신의 무기력한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술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경험한 후 자신은 중독자이며 술을 조절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수용하고, 외부의 도움, 예를 들면 자신을 믿어주는 지지자나 절대자 또는 신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술 앞에 무력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중독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제3유형은 ‘수용중심 회복형’으로 명명하였다.

4) 유형 간 일치항목

본 연구에서 알코올중독회복자는 세 유형으로 분류되었는 데 모든 유형에서 공통으로 중요하다고 동의한 진술문은 ‘중독자임을 잊지 않도록 중독 관련된 곳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Z 점수=1.76).’, ‘중독자를 도움으로써 그들도 회복시키고 나의 회복도 유지할 수 있다(Z 점수=1.35).’이었다. 반면 세 유형의 대상자들이 공통으로 가장 적게 동의한 진술문은 ‘당뇨, 간경화 등 내과적 질환이 없는 사람이 회복의 가능성이 크다(Z 점수=-1.93).’, ‘많이 배운 사람이 더 잘 회복하는 것 같다(Z 점수=-1.79).’, ‘중독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으려고 술을 끊기 시작한다(Z 점수=-1.50).’, ‘동호회나 친구 모임 등 사적 모임 참여는 중독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일상의 삶을 살 수 있게 한다(Z 점수=-1.30).’, ‘알코올이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게 된다(Z 점수=-1.21).’, ‘투약은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조절해 주고 음주 충동도 줄여주므로 도움이 된다(Z 점수=-1.2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은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속해서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임을 자각하는 것과 알코올중독자를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논 의

Q 방법론을 이용한 본 연구에서 금주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따라 알코올중독회복자는 세 유형으로 도출되었다. 회복에 대한 믿음과 긍정성을 바탕으로 일상을 성실하게 채워가는 것, 과거의 중독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절제를 우선으로 금주하는 삶을 사는 것, 술 앞에 무기력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 외부의 도움과 절대자에게 의탁하는 것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을 ‘긍정중심 회복형’, ‘절제 중심 회복형’, ‘수용중심 회복형’의 세 유형으로 구분 명명하였다. 각 유형별 특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제1유형은 ‘긍정중심 회복형’으로 회복하고 있는 현재 삶에 충실하고 이를 통해서 보다 성숙해진다고 믿으며, 회복의 힘든 과정을 버티기 위해서 내면의 긍정성을 믿는 것이 특징이다. Sliedrecht 등[24]은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해 재발의 위험요인을 확인하였는데, 그중 자기효능감이 재발의 위험을 감소시킴을 확인하였다. 질적연구에서 Yeh 등[13]은 ‘내면의 각성’이 회복의 시발점으로 작용하는데, ‘내면의 각성’이란 금주를 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처한 문제를 인식하고 술의 유혹을 이기기 위한 내면의 힘이 강화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회복과정에 있어서 내면의 긍정성은 중요한 요소이다.

긍정성을 중시하는 본 유형의 대상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잠재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동기 강화 상담이 유용할 수 있다. 동기 강화 상담은 대상자 중심의 반지시적인 방법으로 양가감정을 탐색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내적인 동기를 강화하는 방법이다[7]. 국내에서는 Park과 Gu [25]가 병원에 입원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대상(실험군 10명, 대조군 8명)으로 동기 강화 상담을 시행하였을 때 변화과정 및 금주 자기효능감의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유형의 대상자들에게는 내면의 긍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동기 강화 상담이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제2유형은 ‘절제중심 회복형’으로 술에 대한 강력한 갈망을 조절하고 금주는 쉽지 않은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단주를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모든 일상생활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며 A.A.등 자조 모임에 지속해서 참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회복과정을 연구한 질적연구에서 음주 갈망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해서 자신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잘 나타난다. Lee와 Kim [19]은 10년 이상 장기간 금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알코올중독의 회복과정에 대한 경험을 조사하였다. 회복과정에서 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A.A.모임 등에 참여하여 단주를 위한 디딤돌을 구축하고, 다른 것에 몰입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고 하였다. 또한, Kang과 Lee [17]는 알코올회복자의 생애사 연구에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과의 만남’이 ‘전환점’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제2유형은 중요한 원칙에 기초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A.A.나 12단계촉진치료에 대한 적극적 참여 방법이 적절할 수 있다. A.A.참여는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하는데 장기적인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12단계촉진치료는 회복을 위한 실천 규약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형태이다. 이들 유형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본인의 의지나 노력과 더불어 음주 갈망을 유발하는 환경을 통제하고 A.A.와 같은 외부의 지지체계에 지속적인 참여를 제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3유형은 ‘수용중심 회복형’으로 알코올중독 앞에서는 무기력한 인간이므로 삶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바탕으로 외부 또는 절대자의 도움을 통한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Kim과 Shin [26]은 중독자로서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받아들인 후 영적인 각성에 이르는 최종 단계(11, 12단계)를 실천한 A.A. 참여자들의 사회적, 심리적 긍정적 변화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몇몇 질적연구에서 중독자가 단주를 지속하는데 있어서 영적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Lee와 Kim [19]은 단주 과정을 4단계로 구분하면서 마지막 단계를 ‘평온한 과정’으로 제시하며,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영적 존재에 의지함으로써 진정한 평온함을 느끼게 되는 단계로 제시하였다. 또한, Kang과 Lee [18]도 알코올금주자의 생에서 ‘영적 체험’이 금주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하며, 이후 마지막 ‘적응’ 단계에서도 자신의 현재 삶에 가치를 두고, A.A.의 12단계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수용중심 회복형’은 A.A.나 자조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코올중독자임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이들이 제시하는 영적 가치와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용전념치료는 특정 종류의 생각이나 감정이 다른 형태의 외현적 행위에 영향을 주는 맥락의 변경을 통해서 고통스러운 경험을 수용하고 개인의 가치에 기반을 둔 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치료이다[27]. 수용전념치료의 각 단계(창조적 절망, 가치평가, 문제로서의 통제, 언어의 확산, 적용된 의지)는 12단계촉진치료와 상당히 유사하다[23]. Vieten 등[28]은 6개월 이내에 알코올 금주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용전념치료를 수행하는 경우 감정 조절과 함께 알코올 갈망의 감소 효과를 보여주었다. 국내에서 Jeong과 Lee [29]는 알코올중독 환자들에게 수용전념치료를 적용하여 정서 변화 및 금주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유형에 해당하는 알코올중독자를 위해서 A.A.나 수용전념치료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모든 알코올중독회복자가 공통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현재 금주를 지속하고 있더라도 중독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병식은 임상적 초기 알코올 중독치료에 있어서 환자가 반드시 가져야 하며, 장기간 단주를 하고 있더라도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임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초기 치료 이후에도 지속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A.A.같은 자조 모임이나 병원을 지속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편의 추출의 방법으로 소수의 주관성을 바탕으로 연구하였으며, 신뢰도 확보를 위한 검사-재검사는 자료수집 이후 참여자와 재접촉이 어려워 시행하지 못하여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점이 있다. 연구대상자들은 대부분 A.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A.A.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금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유형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단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회복자를 대상으로 회복의 중요한 요소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구분하였으며 각 유형별 특성을 확인한 점에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성공적으로 단주하고 있는 알코올중독자가 회복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인식에 따른 알코올중독회복자를 Q 방법론을 중심으로 하여 유형화하였다. ‘긍정중심 회복형’, ‘절제중심 회복형’, ‘수용중심 회복형’의 3개 유형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유형은 알코올 중독의 회복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본 연구결과는 간호사들이 회복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의 차이에 따라 알코올중독자들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알코올중독회복자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유형에 따라 맞춤형 간호중재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제언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Sung H & Jun S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Sung H

Funding acquisition: Sung H & Jun SS

Investigation: Sung H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Sung H & Jun SS

Resources or/and Software: Sung H

Validation: Sung H & Jun SS

Visualization: Sung H & Jun SS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Sung H & Jun SS & Lee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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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Q statements Selected as Samples

No. Q statement
1 A person can escape only when he struggles with humiliation in a miserable state where there is no place to go down anymore
2 If a person experiences fear like death, he can no longer drink alcohol and change
3 A person who can follows daily routines such as waking up, eating, and sleeping will recover from addiction.
4 When everyone around me leaves me, I can recover owing to my family who supports me till the last moment.
5 A person with family seems to recover better, even if his family does not help him.
6 A person begins to quit drinking to avoid being criticized by those around him for his addiction problem.
7 It is necessary to live by entrusting the problem of addiction to God or the Absolute.
8 Living by religion seems likes a road to recovery
9 When a person unconditionally participate in gatherings for recovery, such as A.A. and community, he will find that he is recovering from alcoholism at some point.
10 When a person wants to drink, he needs his way to cope with it (running, meditating, calling, etc).
11 A person needs a supporter or group who understands him and whom he can talk openly with.
12 It is necessary to quit social gatherings to avoid drinking.
13 It is helpful to look back on the day in a diary or letter.
14 The experience of becoming a useful person to someone makes him quit drinking and change
15 When it comes to alcohol, a person should know that he can't control himself.
16 A person must accept deeply that he is already a severe alcoholic.
17 A person can build trust in recovery when he meets with a therapist who genuinely cares for him.
18 Medication is helpful because it regulates emotions, such as depression and anxiety and reduces the urge to drink
19 Hospitalization and treatment are necessary even if a person does not want them because he often end up in an irreversible condition before deciding on treatment
20 A person should not hide the fact that he is recovering from an addiction and is sober now.
21 Doing paid work becomes the basis for recovery.
22 Exercising clears his mind and helps you recovery
23 Knowing how alcohol affects the body and mind helps stop drinking.
24 A person should have his way of refusing to drink when people ask him to drink.
25 The desperation to die as a human, not an addict, makes you abstain from drinking
26 Keeping a curse-like addiction away from his children helps him abstain from drinking.
27 It is helpful to purify the mind with meditation and prayer to manage stress.
28 Longer period of sobriety, whether voluntary or not, will eventually help you recover
29 If a person abstains from drinking for the first year, he will recover well
30 I don't drink because I can't destroy the accumulated time of sobriety
31 A person who is educated recovers well
32 A person should let go of his greed for money and live a simple life.
33 A person without medical condition such as diabetes and liver cirrhosis is more likely to recover
34 A person needs to be hard-working.
35 A person needs to know about himself, such as strengths and weaknesses, dislikes and likes.
36 A person should need to have an activities or interest to avoid looking for alcohol when he gets bored.
37 A life with continuous learning refers to a restorative life.
38 A person needs to have a planned life of what to do.
39 A person should think of himself as a good person and try to act
40 By supporting addicts, I can help them recover and maintain my recovery too
41 A person needs to think about the purpose of living and the reason for existence to recover
42 Life becomes more mature through the process of recovering from the great suffering of addiction
43 A person should keep your feet in the place where you are addicted so that you don't forget that you are an addict
44 A person must have faith that he can overcome addiction.
45 Participating in private groups, such as clubs and friends, enables a person to live their daily lives as an ordinary one, not an addict
46 When a person is satisfied with small mercies currently given, he enjoys a life of sobriety and have a life of recovery.

Table 2.

Eigenvalues and Variances for Each Type of Recognition on Alcoholism Recovery

Variables Factor 1 Factor 2 Factor 3
Eigenvalue 15.06 3.47 2.70
Variance (%) 30.2 7.0 4.8
Cumulative (%) 30.2 37.2 42.0

Table 3.

Correlations among Types of Recognition on Alcoholism Recovery

Variables Factor 1 Factor 2 Factor 3
Factor 1 1.00 0.54 0.59
Factor 2 1.00 0.56
Factor 3 1.00

Table 4.

General Characteristics and Factor Weights of Subjects

Type ID Factor weight Gender Age Marital status Duration of abstinence (year/month) Education attainment Occupation
Type 1 40 0.67 M 54 Married 7y 5m College Yes
43 0.66 M 62 Married 17y 0m High school Yes
11 0.66 F 53 Married 1y 4m Middle school No
27 0.64 M 49 Divorced 8y 5m High school Yes
30 0.62 M 38 Single 4y 3m High school Yes
47 0.61 M 59 Married 9y 0m High school Yes
36 0.58 M 60 Married 8y 0m College Yes
5 0.57 M 60 Divorced 3y 8m High school No
26 0.53 M 58 Divorced 20y 5m High school Yes
25 0.53 M 57 Divorced 9y 4m High school Yes
7 0.52 F 54 Divorced 4y 2m College No
34 0.52 M 52 Single 12y 0m College Yes
45 0.51 F 52 Married 8y 10m College Yes
8 0.45 M 59 Married 21y 0m Middle Yes
44 0.40 M 35 Single 2y 2m High school Yes
17 0.40 M 56 Married 1y 4m College No
18 0.33 M 44 Single 5y 3m College Yes
Type 2 19 0.74 M 60 Married 14y 5m College Yes
6 0.69 M 43 Single 2y 0m Middle school Yes
48 0.63 M 58 Married 7y 8m Middle school Yes
23 0.63 M 62 Single 10y 3m High school No
38 0.62 M 49 Single 7y 0m High school Yes
37 0.59 M 57 Married 9y 3m College Yes
16 0.59 M 58 Single 17y 1m College Yes
21 0.58 M 54 Married 4y 9m High school No
41 0.52 M 40 Married 4y 10m College Yes
46 0.51 M 36 Married 9y 2m College No
4 0.51 M 53 Single 12y 5m College Yes
22 0.49 M 64 Divorced 14y 7m High school Yes
12 0.49 F 56 Single 5y 1m High school No
15 0.48 M 63 Single 10y 2m Elementary school No
2 0.45 M 68 Divorced 10y 6m Middle school Yes
9 0.41 M 53 Divorced 11y 2m College Yes
42 0.34 M 69 Married 28y 2m High school No
20 0.27 M 55 Married 1y 7m College Yes
49 0.23 M 58 Married 7y 8m Middle school Yes
Type 3 31 0.68 F 58 Married 11y 4m College Yes
14 0.66 M 57 Divorced 10y 8m High school Yes
33 0.63 M 46 Divorced 2y 8m High school Yes
10 0.63 M 50 Single 6y 0m College No
29 0.61 M 52 Married 1y 8m College Yes
50 0.60 M 70 Married 22y 6m High school No
1 0.59 M 48 Married 6y 10m College Yes
32 0.58 M 44 Divorced 3y 2m Elementary school No
28 0.57 M 56 Divorced 20y 5m High school Yes
24 0.48 M 43 Single 2y 5m College Yes
39 0.47 M 38 Single 1y 6m College Yes
13 0.46 M 63 Married 18y 8m Middle school Yes
3 0.43 F 57 Married 11y 4m College Yes
35 0.32 M 61 Divorced 2y 0m Middle school No

Table 5.

Q statements and Z-scores (Greater Than±1) according to Types and Item Descriptions for Each Type (N=50)

Type Q statement Z-Score Average Difference
Factor 1 (n=17) 42 Life becomes more mature through the process of recovering from the great suffering of addiction 1.73 0.50 1.23
46 When a person is satisfied with small mercies currently given, he enjoys a life of sobriety and have a life of recovery. 1.70 1.00 0.70
44 A person must have faith that he can overcome addiction. 1.66 0.86 0.81
43 A person should keep your feet in the place where you are addicted so that you don't forget that you are an addict 1.52 1.76 -0.25
3 A person who can follows daily routines such as waking up, eating, and sleeping will recover from addiction. 1.48 1.02 0.46
34 A person needs to be hard-working. 1.39 0.33 1.06
11 A person needs a supporter or group who understands him and whom he can talk openly with. 1.24 1.26 -0.02
15 When it comes to alcohol, a person should know that he can't control himself. 1.16 1.29 -0.13
35 A person needs to know about himself, such as strengths and weaknesses, dislikes and likes. 1.11 0.53 0.58
40 By supporting addicts, I can help them recover and maintain my recovery too 1.07 1.35 -0.28
6 A person begins to quit drinking to avoid being criticized by those around him for his addiction problem. -1.94 -1.50 -0.44
33 A person without medical condition such as diabetes and liver cirrhosis is more likely to recover -1.89 -1.93 0.04
23 Knowing how alcohol affects the body and mind helps stop drinking. -1.70 -1.21 -0.48
2 If a person experiences fear like death, he can no longer drink alcohol and change -1.57 -0.58 -0.98
31 A person who is educated recovers well -1.54 -1.78 0.24
18 Medication is helpful because it regulates emotions, such as depression and anxiety and reduces the urge to drink -1.47 -1.20 -0.27
26 Keeping a curse-like addiction away from his children helps him abstain from drinking. -1.45 -0.42 -1.02
Factor 2 (n=19) 9 When a person unconditionally participate in gatherings for recovery, such as A.A. and community, he will find that he is recovering from alcoholism at some point. 2.31 1.01 1.29
43 A person should keep your feet in the place where you are addicted so that you don't forget that you are an addict 2.28 1.76 0.52
40 By supporting addicts, I can help them recover and maintain my recovery too 1.85 1.35 0.50
19 Hospitalization and treatment are necessary even if a person does not want them because he often end up in an irreversible condition before deciding on treatment 1.27 0.37 0.90
20 A person should not hide the fact that he is recovering from an addiction and is sober now. 1.26 0.33 0.94
3 A person who can follows daily routines such as waking up, eating, and sleeping will recover from addiction. 1.11 1.02 0.09
16 A person must accept deeply that he is already a severe alcoholic. 1.05 0.70 0.35
29 If a person abstains from drinking for the first year, he will recover well 1.02 0.78 0.24
31 A person who is educated recovers well -1.79 -1.78 -0.01
33 A person without medical condition such as diabetes and liver cirrhosis is more likely to recover -1.69 -1.93 0.24
6 A person begins to quit drinking to avoid being criticized by those around him for his addiction problem. -1.53 -1.50 -0.03
45 Participating in private groups, such as clubs and friends, enables a person to live their daily lives as an ordinary one, not an addict -1.52 -1.30 -0.21
23 Knowing how alcohol affects the body and mind helps stop drinking. -1.33 -1.21 -0.11
25 The desperation to die as a human, not an addict, makes you abstain from drinking -1.23 -0.32 -0.91
22 Exercising clears his mind and helps you recovery -1.04 -0.40 -0.63
Factor 3 (n=14) 15 When it comes to alcohol, a person should know that he can't control himself. 2.13 1.29 0.84
11 A person needs a supporter or group who understands him and whom he can talk openly with. 1.74 1.26 0.47
7 It is necessary to live by entrusting the problem of addiction to God or the Absolute. 1.56 0.57 1.00
43 A person should keep your feet in the place where you are addicted so that you don't forget that you are an addict 1.48 1.76 -0.28
29 If a person abstains from drinking for the first year, he will recover well 1.35 0.78 0.57
1 A person can escape only when he struggles with humiliation in a miserable state where there is no place to go down anymore 1.27 0.56 0.71
40 By supporting addicts, I can help them recover and maintain my recovery too 1.14 1.35 -0.22
6 A person begins to quit drinking to avoid being criticized by those around him for his addiction problem. -1.02 -1.50 0.48
28 Longer period of sobriety, whether voluntary or not, will eventually help you recover -1.16 -0.37 -0.79
12 It is necessary to quit social gatherings to avoid drinking. -1.25 -0.29 -0.96
5 A person with family seems to recover better, even if his family does not help him. -1.38 -0.75 -0.63
45 Participating in private groups, such as clubs and friends, enables a person to live their daily lives as an ordinary one, not an addict -1.39 -1.30 -0.09
18 Medication is helpful because it regulates emotions, such as depression and anxiety and reduces the urge to drink -1.63 -1.20 -0.43
31 A person who is educated recovers well -2.00 -1.78 -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