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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1(3); 2022 > Article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여고생에게 미치는 효과

Abstract

Purpose

The effects of a prevention program applied on psychodrama for female high school students were examined.

Methods

Thirty-seven students at a female high school in D and G city participated. The study was conducted from September 8 to November 21, 2014. To test the effects of the program,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of 17 students experimental group and 20 students control group.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non-synchronized pre-posttest quasi-experimental research design was used. The tools included a self-efficacy scale, an anger scale, and a suicide ideation scale. x2 test, t-test, and ANCOVA were used to analyze the data with the SPSS/WIN 23.0 program.

Results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were found in the anger scale (F=12.43, p=001), self-efficacy (F=4.23, p=.048), and a suicide ideation (F=29.98, p<.001).

Conclusion

Results suggest that the suicide prevention program applied on psychodrama is an effective nursing intervention, for improving self-efficacy as well as decreasing anger and suicide ideation among female high school student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인지적 성숙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정서적 불안정성이 높은 시기로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충동적이므로 스트레스나 갈등상황에서 미성숙한 대처로 혼란과 불안을 초래하고 다른 발달시기에 비해 자살 사고와 충동적인 자살시도의 위험이 높다[1].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치열한 학업 및 입시경쟁의 교육환경에서 부모의 기대와 지나치게 엄격한 행동한계설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지만 스트레스 대처방안은 미숙하다.
우리나라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으로는 2009년부터 자살이 1위로 심각하며, 2019년 10대 자살률은 2018년에 비해 여자는 6.4명으로 8.8% 상승하였고 남자는 5.5명으로 3.2% 감소하였다[2]. Jo 등[3]의 연구에서는 전체 청소년기 중 자살시도율은 고등학생이 가장 높고, 자살사고는 중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청소년건강행태조사[4]에서는 고등학생 중 자살 사고를 가진 여학생이 15.3%로 남학생 9.3%보다 더 높게 나타났고, 자살시도율도 여학생이 4.0%로 남학생 1.9%보다 많았다. 우울감 경험이 있는 여학생의 자살사고률은 37.2%로 남학생의 자살사고률 29.2%보다 높게 나타났다[2]. 그들은 남학생보다 성숙이 빠르고[5] 감수성이 예민하고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입학과 사춘기, 입시와 학업과열 등을 경험하면서 스트레스가 높지만,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 침묵, 분노, 우울 및 자살시도와 같은 부정적인 대처방법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6]. 또한 여학생들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에 비례해서 친구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친구로부터의 거부와 배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직 한 명의 친구를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의 자살사고와 자살시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7], 남학생보다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가 더 높았다[7,8]. 그리고 청소년기에 자살사고를 경험한 경우 성인기에 자살시도 확률이 1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므로[9] 자살사고를 가진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상의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해결능력과 긍정적 사고를 향상시킴으로써 자살사고를 감소시킬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간호중재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자살을 증가시키는 개인 내적 위험요인으로는 자존감 저하, 열등감, 불안, 우울, 분노, 충동성, 공격성 및 소외감 등으로 자기효능감이 저하된 경우이다[8,10]. 인문계 고등학생이 실업계 고등학생보다 자살시도가 더 빈번하였으며[7], 슬픔과 절망 경험이 있는 여학생이 경험이 없는 여학생에 비해 자살시도 위험률이 약 5배 높게 나타났다[11]. 이는 실제 자살에 이른 경우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았지만[2]. 여학생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역할 규범 때문에 부정적 정서나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내면에 억압함으로써 남학생들보다 타인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 같은 공격적인 형태의 표현은 적지만[12] 친구 무시, 험담, 부당한 대우, 비난, 따돌림과 자기 비하로 인한 우울이나 자살시도와 같은 수동 공격적인 형태의 분노 표현과 대처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6,12,13], 분노표출, 분노억제와 같은 역기능적인 분노표현 방식을 사용하는 여고생에게서 정신증상이나 신체증상보다는 비행 행동이나 흡연 및 음주 등의 문제행동이 더 많이 나타났다[14].
지금까지 청소년의 자살사고를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으로는 생명지킴이 훈련 프로그램[15]과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16] 등이 있지만 이들은 인지적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청소년들의 자살사고와 자살을 적극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내재된 분노를 찾아내 바람직한 행동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으며[17] 인지적이고 언어적인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행위와 행동적 접근을 하는 중재 프로그램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였다[18,19].
사이코드라마는 치유적인 집단 안에서 개인의 갈등이나 어려움을 지금 여기에서 재연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통찰하고 새로운 역할훈련을 통해 도움되는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선행 연구들은 알코올중독자 부인들의 분노조절에 효과적임을 확인한 Han [20]의 연구, 여중생[21]과 부적응 여중생[22]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확인한 연구 등에서 그 효과성이 검증되었지만 인문계 여고생을 대상으로 자살사고를 낮추기 위해 사이코 드라마를 적용한 중재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인문계 고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자살예방간호중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이들의 분노를 감소시키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 자살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 규명해봄으로써 향후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정신간호중재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2. 연구목적 및 가설

본 연구의 목적은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인문계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분노를 감소시키고, 자기효능감은 향상시킴으로써 자살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가설은 다음과 같다.
• 가설 1.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분노가 낮을 것이다.
• 가설 2.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기효능감이 높을 것이다.
• 가설 3.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살사고가 낮을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사이코드라마가 미해결된 문제와 관련된 정서를 명확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에 근거하여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인문계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분노, 자기효능감 및 자살사고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시차설계(nonequivalent control group nonsynchronized design)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D광역시 일개와 G시 소재의 일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으로서 학교 Wee 클래스를 통해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 대상자 모집공고를 한 후에 자발적으로 참여 신청한 학생들과 2014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서 우울(BDI) 21점 이상이거나 자살사고를 또래에 비해 상당히 많이 한다고 스스로 평가함으로써 담임교사가 추천하여 참여한 학생들이었다. 본 연구대상자 수는 두 개 학교에서 실험군 10명과 대조군 10명씩 각각 모집하여 총 40명을 모집하였고, ‘동전 던지기’로 실험군 20명과 대조군의 20명을 배정하였다. 그러나 실험군 개인사정이나 학원 수강 및 동아리 활동 등의 이유로 3명이 중도 탈락하여 실험군 17명, 대조군은 탈락자 없이 20명으로 총 37명이었다.

3. 연구도구

1) 분노(Anger scale)

분노는 어떤 사건을 위협적, 체면의 손상 또는 불쾌한 것으로 지각할 때 생기는 부정적 감정이지만, 위협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적응적인 감정이다(Novaco, 1994). Spielbeger 등(1983)의 분노이론을 근거로 Moon과 Kim [23]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관점에서 분노를 측정하도록 개발한 도구를 저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26문항으로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총점은 26~13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분노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Moon과 Kim [23]의 연구에서는 .90, 본 연구에서는 .73이었다.

2) 자기효능감(Self-efficacy scale)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요구되는 행동의 일련과정을 계획하고 시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개인의 신념 및 확신이다. Sherer, Maddux, Mercadante, Prentice, Jacobs와 Rogers가 개발한 도구를 Hong [24]이 번안해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것으로 번안자의 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총 23개 문항이고 각 문항은 ‘결코 그렇지 않다’ 1점, ‘항상 그렇다’ 5점까지 총점은 23~11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Hong [24]의 연구에서는 .86, 본 연구에서는 .79였다.

3) 자살사고(Suicide ideation scale)

자살사고는 죽음, 자살, 그리고 자해적 행동과 관련된 생각이나 사고이며(Reynolds, 1987), 자살의도를 가지고 있으나, 그로 인해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 Cull과 Gill (1988)이 개발하고, Go, Kim과 Lee [25]가 번안한 청소년 자살위험성 예측 척도(Suicide Probability Scale for Adolescents, SPS-A)를 사용하였다. 총 31문항, 4개 하위요인, 부정적 자기평가(negative self evaluation), 적대감(hostility), 절망감(hopelessness) 및 자살사고(suicide ideation)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사고 5문항, ‘주위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자살을 생각할 때가 있다.’, ‘더 이상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덜 고통스러울 거라고 느껴진다.’, ‘어떻게 자살할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총점은 5~2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사고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Go 등[25]의 연구에서는 .80, 본 연구에서는 .83이었다.

4. 실험처치

1) 프로그램 구성

본 연구에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Kim, Park과 Jung [15]이 청소년을 위해 개발한 또래생명지킴이훈련 자살예방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가 Moreno의 사이코드라마 이론, 철학, 방법에 초점을 둔 자발성과 창조성을 핵심으로 문헌고찰과 선행연구를 참조하고 이론적 근거를 적용해 구성하였다. 본 연구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간호사로 자살예방생명지킴이 양성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사이코드라마 ․ 소시오드라마학회의 사이코드라마 2급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에 앞서 연구의 실행성을 사정하고 연구설계를 강화하며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D광역시 일개 중학교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에서 12월까지 10회기를 시행해 봄으로써 진행과정, 진행에 소요되는 시간과 내용의 적합도를 검토하였다. 그 후 상당히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외부의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중생들에게는 역할극과 사회극을 활용하였으나 사회적 민감도가 높고 내면을 알고 싶어하는 여고생의 특성에 맞도록 사이코드라마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이코드라마의 효과에 관한 메타분석 연구결과[26] 참여인원은 9~10명일 때와 90분 이하인 경우, 10회기 이상인 경우에 효과가 가장 높았다는 결과에 따라 한 집단에 10명씩을 각각 모집하였다. 집단의 회기는 1회당 90분씩 학교 사정에 따라 총 8회기로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간호학 교수 1인, 정신건강간호사 1인 및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1인으로부터 자문과 내용타당도 검증을 받아 인문계 여학생에게 적합하게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내용은 각 회기별로 4점 Likert척도를 이용하여 내용타당도(Content-related Validity Index, CVI)를 측정한 결과, 전체 평균이 .90 이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프로그램 내용은 1회기 ‘마음열기’에서 체조 따라하기, 기자놀이로 참여자를 소개하기, 소시오메트리 등의 신체 및 정서활동 워밍업을 통해 친밀감과 자발성을 높여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은 감소시키고 기대감은 높이고자 하였다. 2, 3회기 ‘우리는 소중해요’에서는 ‘샐러드 게임’과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마음에 가면~’ 등의 워밍업을 실시하고, 자살 상황과 자살선택 갈등상황을 천사악마기법 등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행위화(enactment)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부정적 정서, 인지 그리고 행동을 탐색하도록 도왔다. 4, 5, 6회기 ‘우리는 이래서 힘들어’에서는 ‘감정표현 워킹’, ‘멍멍이 박수’, ‘요술쓰레기통’ 등의 워밍업을 실시하고, 분노 상황과 분노 날리기를 빈의자기법과 마술가게 등으로 지금 여기에서 행위화(enactment)하고 긍정적 정서, 인지와 행동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7, 8회기는 ‘우리는 생명지킴이’로 ‘거울체조’, ‘~해 게임’으로 워밍업하고, as if (상상력)를 동원하여 자살위기상황에서 생명지킴이가 되어 활동하는 미래투사기법으로 자발성과 창조성을 회복하고 합리적 정서, 인지 및 행동을 찾도록 도우며, 생명존중을 서약하고 수료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Table 1).

2) 프로그램 운영

본 연구는 2014년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주 2회, 회기당 90분씩 총 8회기의 프로그램을 연구대상 학교의 야간자율 학습시간에 각각 진행하였다. 진행 장소는 각 학교의 프로그램실로 진행시간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였다. 프로그램의 구성 및 전체 진행은 연구자가 담당하였고 정신건강간호사 1인이 보조진행자로 참여하였다.
첫 회기에는 사전설문지를 작성한 다음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진행일정과 진행과정, 집단의 목적을 소개하고, 집단의 규칙을 정하고 이에 대해 서약하도록 하였다. 사이코드라마는 무대, 주인공, 디렉터, 보조자아, 관객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회기는 워밍업(warming-up), 행위화(enactment), 나누기(sharing)의 3단계로 진행하였으며 한 회기 안에서 모든 작업이 완료되도록 하였다. 워밍업 단계에서는 디렉터가 다양한 놀이적 요소와 신체적, 심리적 워밍업(warming-up) 활동을 실시하여 친밀감과 자발성을 높이고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은 감소시키고 기대감은 높이고자 하였다. 행위화 단계에서는 주인공의 미해결 상황을 지금여기에서 재연하고(Do) 그 장면에서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잉여현실을 적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롭게 확장된 실재의 경험으로 마음껏 표현하고(Undo),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재창조(Redo) 해 보도록 하였다. 나누기 단계에서는 충고나 비판, 또는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닌 집단원들이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과 경험을 개방하고 공감하고 지지를 충분히 나누도록 하였으며, 마지막 회기에는 생명존중을 서약하고, 수료증을 수여하고 사후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5. 자료수집

대상자에게 주는 정보를 통일하기 위해 도구와 자료수집방법 및 절차에 관한 프로토콜을 만들어 1명의 연구 보조진행자를 교육하였고, 본 연구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자인 연구자를 제외하고 연구 보조진행자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므로 실험처치의 영향이 대조군에게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대조군을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A집단은 2014년 9월 8일에 B집단은 2014년 9월 29일에 사전 조사하였고, 사후 조사는 A집단은 2014년 9월 29일, B집단은 2014년 10월 20일에 각각 실시하였다. 실험군은 A집단은 9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B집단은 2014년 10월 27일부터 11월 21일까지 회기 당 90분씩, 주 2회 총 8회기의 프로그램을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학교 내 프로그램실에서 각각 실시하였다. 실험군은 프로그램 1회기에 사전 조사를, 중재가 끝난 후 사후 조사를 각각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후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고 인문계 고등학교 대조군에게는 실험군에게 제공한 프로그램을 실험군의 사후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학교의 사정으로 내용을 축약하여 제공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사전에 B국립대학병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3-009)을 받았으며, 그 후에 연구자가 D광역시와 G시에 소재한 각각 일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장과 Wee센터 전문상담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프로그램 장소와 연구 진행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연구 시작 전에 연구 대상 학생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법, 익명성과 비밀보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연구참여를 자유로 철회할 수 있고 철회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음을 설명한 후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서면동의를 받았다. 보호자에게는 연구목적에 대한 설명서와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넣은 봉투를 학생을 통해 배부하고 밀봉한 봉투에 넣은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7.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를 구하였다. 종속변수의 정규분포에 대한 검정은 Kolmogorov-Smirnov와 Shapiro-Wilk test로 확인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x2 test, Fisher’s exact probability test, t-tes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가설검정은 모든 변인의 집단 동등화를 보증하기 위해 종속변수의 사전검사 점수를 공변량으로 통제하고 실험처치 후 종속변수의 점수에 대해 공변량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 집단의 동질성 검정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질성 검증에서 종교, 동거가족, 가정분위기, 생활수준, 아버지와 어머니 직업, 학교생활 만족도, 학업성적, 친한 친구 수, 교우관계 및 주변인 자살경험 등에서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이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연구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결과, 분노점수는 실험군 77.18점, 대조군 79.10점이었고, 자기효능감 점수는 실험군 72.35점, 대조군 72.45점이었으며, 자살사고는 실험군 9.18, 대조군 8.35점으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두 집단은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2. 가설 검증

1) 가설 1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분노가 더 낮을 것이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전 분노점수를 공변량으로 하고 ANCOVA한 결과, 실험군의 분노점수는 평균 72.53점, 대조군은 평균 79.75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의 분노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져(F=12.43, p=.001) 가설 1은 지지되었다(Table 4).

2) 가설 2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기효능감이 더 높을 것이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자기효능감 사전 점수를 공변량으로 하고 ANCOVA한 결과, 실험군의 자기효능감 점수는 평균 79.76점, 대조군은 평균 72.70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의 자기효능감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져(F=4.23, p=.048) 가설 2는 지지되었다(Table 4).

3) 가설 3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살사고가 더 낮을 것이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자살사고 사전 점수를 공변량으로 하고 ANCOVA한 결과, 실험군의 자살사고 점수는 평균 7.71점, 대조군은 평균 9.70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의 자살사고 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져(F=29.98, p<.001) 가설 3도 지지되었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인문계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한 후 여학생의 분노, 자기효능감 및 자살사고에 미치는 효과를 검정하고자 실시되었으며, 연구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의 분노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문계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으나, 알코올중독자 부인들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를 실시하여 분노조절에 효과적임을 확인한 Han [20]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며, 사이코드라마의 치료효과에 대한 메타분석[26]에서 감정의 정화와 분노표출, 우울감, 스트레스 그리고 안녕감 등의 정서요인의 효과크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 또한 유사한 결과이다. 본 연구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부정적 정서를 내재화[14] 한 인문계 여고생들에게 안전한 집단상담 환경에서 신체와 정서활동으로 워밍업한 후 고통스러운 상처로 인한 분노와 억울함 등을 빈의자기법, 이중자아등의 기법을 통해 표현하게 하고, 지금 여기에서 재연하면서 자신의 분노를 탐색하고 마술가게로 자신들이 가지고 싶은 정서를 버리고 싶은 정서와 교환하였다. 그리고 대상자들이 고통스러웠던 당시에 표현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감정이나 말과 행동, 즉 잉여현실을 이중자아와 확대과장을 통해 평가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분출시킴으로써 내면의 응어리가 풀어지고 감정이 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27], 나누기 단계에서 가족으로부터 받는 우수한 성적에 대한 압력, 친구 갈등, 가정문제 등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집단원들로부터 공감과 격려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원초적 모습이 비난받지 않고 오히려 응원을 받게 되어 분노가 감소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개인적인 문제나 고민으로 부정적 정서를 표출하지 못하는 대상자들에게는 강력한 정서적 체험과 행위통찰로 감정을 정화하여 긍정적 정서로 변화시키는 사이코드라마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었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인문계 여고생은 아니지만 여중생을 대상으로 역할극과 사회극 등 연극적 활동중심의 10회기 사이코드라마를 실시하여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증가되었다는 Park 등[21]의 연구와 학교 부적응 여중생을 대상으로 8회기 사이코드라마와 사회극을 실시하여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증가되었다고 한 Kim [22]의 보고와 유사한 결과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연극적 활동 중심의 선행연구 프로그램들보다 각각 자신의 문제 상황 중심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발성을 회복하여 자신의 내부에 있던 창조성과 잠재력을 깨닫게 한 후 다시 원래의 실패 경험인 미해결 갈등상황으로 돌아가 새로운 방법으로 역할교대와 역할훈련을 체험해 보도록 함으로써 ‘난 괜찮은 사람!’이라는 참 자기(true self)를 깨닫게 되고 삶에서 실패한 경험을 성공의 경험으로 재경험할 수 있도록 한 개입이 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집단원들도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보조자아로 역할에 참여하여 문제를 재인식하고 대리학습 및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었고, 친구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이해함을 경험하고 긍정적 감정을 쌓아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기조절 방법과 새로운 대처방법을 습득하고 자기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는 신념과 능력을 형성해 자신감을 증진함으로써 자기효능감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프로그램 진행 중 본 연구에 참가한 여고생들은 친구와의 갈등과 부모와의 갈등을 주요문제로 제시하였는데 undo를 통해 분노를 감소시킨 후 redo를 통해서 자발성과 창조성을 발휘하여 긍정적 역할을 훈련해 봄으로써 참고 억압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생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자살사고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그동안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여고생의 자살사고에 미치는 효과를 본 연구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역할극과 사회극으로 구성된 10회기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여중생의 자살위험성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21]와 일치된다. 또 일반적으로 자살사고가 우울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 Seo와 Lee [17]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6,21]과 대학생[28,29]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를 적용하여 자살사고 대신 우울을 감소시켰다고 한 연구보고와 유사하다. Cho와 Jang [6], Kim [8]과 Han [12]의 연구에서 여고생들은 사춘기, 입시와 학업과열 등을 경험하면서 부정적 정서나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내면에 억압함으로써 자기 비하로 인한 우울이나 자살시도와 같은 수동공격적인 형태의 분노표현과 대처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우울과 인지적 와해 및 감정표현불능이 자살사고와 높은 상관이 있으며[17] 부정적인 정서를 바람직한 방법으로 표출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17]고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 프로그램에서 자살사고와 살고 싶은 마음을 천사악마기법으로 깊은 감정적 통찰이 일어나게 한 후 대상자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원동력으로 한 미래투사기법으로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보는 역할을 체험해 보게 한 것이 삶의 변형과 희망을 갖게 하여 자살사고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 진행 동안 정서행동특성검사결과에서 자살사고가 높았던 학생 한 명은 평소 친구관계는 무시하고 공부 위주의 양육만을 중요시하는 어머니에게 가진 분노와 적개심을 프로그램을 통해 아무에게도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함으로써 자살사고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주인공이 되어 친구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아 자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살사고가 감소된 경우가 있어 이 프로그램이 자살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이들은 힘들어서 자살을 선택하기보다는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에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인문계 여학생에게 자발성과 창조성 억압으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 정서, 행동을 빈의자, 이중자아, 역할놀이 등의 기법을 통하여 충분히 표출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역할교대를 통해 상대방을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주며, 주인공이 되거나 보조자아로 참여하여 상호작용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었고, 역할확장을 통해 부족한 사회적 역할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상상을 현실화하여 재연함으로써 감추어진 욕구불만과 못 이룬 소원을 충족시켜 충동성을 줄이고 스스로 집착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객관적이 되도록 도와주었으며, 미래의 자신을 역할해 봄으로써 현재 모습에 대한 현실검증능력을 향상시켜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인문계 여학생의 분노를 감소시키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자살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간호중재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정신간호학적 의의는 현재 정신간호학의 영역이 임상에서 지역사회로 확장되어가는 시점이므로 본 연구결과가 정신간호학적 실무측면에서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Wee센터 등에서 청소년의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자 할 때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비교적 건강한 인문계 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대상자의 특성이 다른 실업계 고등학생에게 일반화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정서행동선별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되어 이 프로그램 참여가 필요한 자살사고가 높은 학생들이 본인 스스로 참가하기를 거부하거나 부모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함으로써 실제로 변화가 필요한 이들이 포함되지 못한 점도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 볼 수 있다.

결 론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인문계 여학생의 분노, 자기효능감 및 자살사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살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사회의 학교 현장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억압된 분노를 안전한 환경에서 표출하게 함으로써 승화시킨 후 효율적인 대처방식에 대한 역할훈련으로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자살사고를 감소시키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의 1차 예방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 기반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신간호학의 영역 확대에 기여하였다. 또한 사이코드라마를 활용하여 분노와 자살사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의 다양한 문제해결에 적용 가능한 집단 프로그램의 근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연구참여자가 자가보고 형식으로 분노, 자기효능감, 자살사고를 측정하였는 데, 개인의 내적인 변화를 면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관찰 혹은 질적 면담 등의 방법을 혼합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사이코드라마활용 자살예방 프로그램 효과의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추후검사를 실시하여 프로그램의 효과의 지속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남학생과 고위험 자살사고 대상자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Kim, Hee Sook has been an editorial board member since January, 2020, but has no role in the decision to publish this article. Except for tha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Park GR & Kim H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Park GR & Kim HS
Funding acquisition: N/A
Investigation: Park GR & Kim HS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Park GR & Kim HS
Resources or/and Software: Park GR & Kim HS
Validation: Park GR & Kim HS
Visualization: Park GR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Park GR & Kim HS

Table 1.
Contents of the Suicide Prevention Program Applied on Psychodrama
Session Themes Contents Goal
1 Orientation Pretest Exploring negative emotions, cognition, and behaviors
Orientation of program
Making group rules & agreements
Warm-up: Stretching, Sociometry, Self-introduction by reporter
2 We're precious! Warm-up: Salad game, Do you love your neighbor?
Action: Role playing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3 Warm-up: Going to the mind Enactment here & now
Action: Angel-devil play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4 Our life is hard! Warm-up: Emotional expression walking
Action: Empty chair, surplus reality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5 Warm-up: Dog clapping Corrective emotions, cognition, and behaviors
Action: Empty chair, role reversal, Family sculpture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6 Warm-up: Magic trash can
Action: Magic shop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7 We're peer gatekeeper! Warm-up: Mirror technique Restoring spontaneity and creativity
Action: Role training (Do-Undo-Redo)
Sharing each other's feeling
8 Warm-up activity
Action: Future projection, As if (Do-Undo-Redo) Rational emotions, perceptions, and 8 behaviors
Sharing each other's feeling
Badge ceremony
Post-test
Table 2.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N=37)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 (n=17)
Cont. (n=20)
Total (n=37)
x2 or Fisher p
n (%) n (%) n (%)
Religion Yes 9 (52.9) 9 (45.0) 18 (48.6) 0.23 .630
No 8 (47.1) 11 (55.0) 19 (51.4)
Family type Extended family 4 (23.5) 3 (15.0) 7 (18.9) 0.44 .404
Nuclear family 13 (76.5) 17 (85.0) 30 (81.1)
Home atmosphere Harmony 12 (70.6) 14 (70.0) 26 (70.3) 0.00 .969
Average 5 (29.4) 6 (30.0) 11 (29.7)
Economic state Affluent 2 (11.8) 2 (10.0) 4 (10.8) 0.45 .882
Average 12 (70.6) 13 (65.0) 25 (67.6)
Poor 3 (17.6) 5 (25.0) 8 (21.6)
Father's occupation Production 3 (17.6) 7 (35.0) 10 (27.0) 4.42 .373
Clerical 3 (17.6) 6 (30.0) 9 (24.3)
Profession 2 (11.8) 3 (15.0) 5 (13.5)
Service 5 (29.4) 2 (10.0) 7 (18.9)
The others 4 (23.5) 2 (10.0) 6 (16.2)
Mother's occupation Yes 7 (41.2) 10 (50.0) 17 (45.9) 0.29 .591
No 10 (58.8) 10 (50.0) 20 (54.1)
Satisfaction of school life Satisfactory 4 (23.5) 5 (25.0) 9 (24.3) 0.01 .612
Middle 13 (76.5) 15 (75.0) 28 (75.7)
Academic achievement High 5 (29.4) 6 (30.0) 11 (29.7) 3.62 .181
Middle 5 (29.4) 11 (55.0) 16 (43.2)
Low 7 (41.2) 3 (15.0) 10 (27.0)
Number of close friends ≤2 5 (29.4) 5 (25.0) 10 (27.0) 0.85 .653
3~4 6 (35.3) 5 (25.0) 11 (29.7)
≥5 6 (35.3) 10 (50.0) 16 (43.2)
Peer relationship Good 10 (58.8) 13 (65.0) 23 (62.2) 0.15 .699
Moderate 7 (41.2) 7 (35.0) 14 (37.8)
Suicide incident of neighborhood No 15 (88.2) 18 (90.0) 33 (89.2) 0.03 .633
Yes 2 (11.8) 2 (10.0) 4 (10.8)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Fisher's exact probability test.

Table 3.
Homogeneity Test of Variables in Pretest (N=37)
Variables Exp. (n=17)
Cont. (n=20)
t p
M±SD M±SD
Anger 77.18±8.85 79.10±5.07 -0.79 .436
Self efficacy 72.35±9.71 72.45±10.43 -0.03 .977
Suicide ideation 9.18±3.57 8.35±3.79 0.68 .502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Table 4.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N=37)
Variables Exp. (n=17)
Cont. (n=20)
F p
M±SD M±SD
Anger 72.53±7.79 79.75±7.61 12.43 .001
Self efficacy 79.76±10.16 72.70±10.75 4.23 .048
Suicide ideation 7.71±2.87 9.70±4.37 29.98 <.001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Analyzed by ANCOVA with the pretest value as covar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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