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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1(4); 2022 > Article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Abstract

Purpose

The emotional problem of schizophrenia is an important factor that directly affects interpersonal relations and social behavior and can put them at risk of worsening symptoms and recurrence. This study attempted to develop an emotional intelligence promotion program for schizophrenia and verify its effectiveness based on Moon's emotional intelligence component and Leventhal and Cameron's self-regulation model.

Methods

The design of this study is the experimental design before and after the non-equivalence control group. The participants were 32 patients with schizophrenia (experimental group:16, control group:16). There were 16 schizophrenias in the experimental group and 16 schizophrenia in the control group. The emotional intelligence promotion program was conducted in 12 session for 6 weeks. Collected data was analyzed with SPSS/WIN by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normality test, x2-test, Fisher's Exact test, paired t-test, Repeated measure ANOVA and Independent t-test.

Results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relations, and social behavior between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Since the program developed in this study has been tested to improve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relations, and social behavior of schizophrenia, it is expected to be widely used in clinical and community practice.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타인들의 감정들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1]. 뇌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정서와 관련된 뇌의 기능까지 연구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인지지능과 정서지능 간의 상호적인 관계가 입증되고 있다[2]. 정서지능과 관련되는 뇌기관은 피질(Cortex), 대뇌 변연계(Limbic System), 뉴로펩타이드(Neuropeptides)이다. 피질은 뇌의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고 있다고 여겨져 왔지만 기분을 느끼게 하며, 정서적 사고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3]. 뇌에서 이성과 정서를 담당하는 부위는 서로 독립적 관계라기보다 상호의존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대뇌 변연계와 피질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연구들은 정서가 후천적으로도 학습이 가능함을 나타내고 있다[3].
전 세계적으로 조현병의 유병률은 약 0.7%이며, 국내는 0.5%로 전 인구 중 약 113,850여명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결과를 감안하면 실제 유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4]. Bleuler [5]는 정동장애를 조현병의 핵심이 되는 증상의 하나로 간주하고 환각보다 정서적인 장애가 오히려 조현병 환자의 주요 증상이라고 강조하였다.
조현병 환자는 표정에 드러난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이 손상됨을 의미하는 디코딩(decoding)의 장애와 특정한 표정을 표현하는 능력인 인코딩(encoding)에서의 장애가 있었다[6]. 그리고 정상인에 비해 감정 표현능력이 낮았고[7],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에 장애가 있었다[8] 또한 정서 조절과정에서 왜곡을 보이고[9], 사고장애와 같은 양성 증상도 정서의 결함과 관련이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10]. 이처럼 조현병 환자는 정서의 전반에 문제를 가지게 되어 정서지능이 비교적 낮다.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향상을 위해 몇몇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Lee 등[11]은 Salovey와 Mayer [12]의 초기 정서지능 구성요소(정서인식, 정서표현, 정서조절, 정서활용)를 바탕으로 개발한 용인 정서관리 훈련 프로그램(Y-EMT)이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서표현, 자기효능감, 대인관계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Jin 등[13]은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용인 정서관리 훈련 프로그램(Y-EMT)을 시행하여 정서행동, 정서표현,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변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증명하였다. Cha [14]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서지능이론을 기반으로 구성한 정서인식, 정서표현, 정서 조절능력 증진을 위한 정서관리 프로그램이 음성증상과 사회행동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정서를 프로그램의 일부로 포함하거나 부정적 정서 상황에만 초점을 두어[11], 기존의 재활훈련 프로그램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서 Lee 등[11]은 정서에만 초점을 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Hwang [15]은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Mayer와 Salovey [12]의 초기의 정서지능 이론을 토대로 Moon [1]의 정서지능 구성요소에 기반을 둔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재한 결과,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은 정서지능, 감정표현불능, 대인관계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Hwang [15]의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은 정서의 사고촉진능력은 다루지 않았다. 정서의 사고촉진능력은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감정을 일으키는 능력인데[12]. 이 부분의 기본 가정은 정서는 인지적인 처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즉 정서는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12]. 그리하여, 조현병 환자들의 사고장애와 같은 양성 증상은 정서의 결함과 관련이 있다[10].
일상생활에서 개인은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고, 정서경험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나타낸다[16]. 다양한 상황에서 경험하는 정서경험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서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찾고자 하였다[17]. 그리고 정서조절은 자기조절에 대한 연구에서 구성요인이나 하나의 영역으로 다루어지고 있다[18].
조현병 환자의 정서는 사고장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Salovey와 Mayer [12]의 후기의 정서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한 정서의 사고촉진능력을 포함한 Moon [1]의 정서지능 5가지 구성요소와 Leventhal과 Cameron [19]의 자기조절 모델을 이론적 기틀로 하여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이 정서지능, 대인관계 및 사회행동을 증진시키는지 검정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정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자기조절 모델에 근거한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이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와 사회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한다.

3. 연구가설

• 가설 1.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지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1-1.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 표현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1-2.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1-3.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1-4.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1-5.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보다 정서 조절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2.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대인관계 점수가 높을 것이다.
• 가설 3.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부적응적 사회행동 점수가 낮을 것이다.

4. 연구의 개념적 기틀

본 연구는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Leventhal과 Cameron [19]의 자기조절 모델과 Moon [1]이 만든 정서지능 구성요소를 개념적 기틀로 구성하였다(Figure 1). Leventhal과 Cameron [19]의 자기조절 모델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자기조절을 위하여 개발된 건강심리학 모델이다. 건강심리학 모델은 건강행위이론에서 간과되었던 질병에 대한 인간의 정서적 반응을 함께 다룬다.
Leventhal과 Cameron [19]의 자기조절 모델은 내부적, 환경적 자극(stimuli)을 개인의 건강상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 건강 에피소드 동안 도출된 적응적 행동을 조절하는 세 단계의 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인지적 표상단계(cognitive representation stage)는 건강상태를 위협하는 원인에 대한 해석단계로서 건강에 대한 지각, 원인, 가능한 결과, 시간에 따른 건강문제의 진행에 대한 지각 등의 영역을 포함한다[19]. 두 번째 단계는 대처단계(action plan/coping stage)로서 인지적 표상에 기반하여서 행동을 계획하여 실행하며, 세 번째 단계인 평가 단계(appraisal stage)에서는 행동를 평가하고 수정요구를 반영하게 된다[19].
간호학에서 자기조절모델을 사용한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에 대한 연구[20]로 질병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과정을 도식하였고, 정서에 관해 자기조절모델을 사용한 연구[14]는 정서적 과정 부분을 이론적 기틀로 사용하였다. 자기조절 모델에서는 정서적 반응에 대처하는 과정이 질병 위협에 관련된 인지 과정과 유사하고 부분적으로 독립적이라고 제시한다[19]. 인식된 건강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인지 시스템, 그리고 위협으로 인해 유발된 감정을 관리하기 위한 병행 시스템인 자기 규제 시스템 모두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예: 매체 또는 그 개인의 건강 메시지)과 자기 내부에서 형성되는 자극(증상 경험 등)에 의해 촉발된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정서지능 전반의 문제가 사회적 적응행동과 대인관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1]. 그리고 선행연구에서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과 대인관계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22].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의 변인과 관련지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내부와 상황적 유발자극은 정서 자극에 대응되었고 조현병 환자의 정서적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정서 표현은 내부적, 환경적 정서 자극을 해석하는 정서경험 단계이며 조현병 환자가 내부적, 환경적 정서 자극을 받고 감정을 표현한다[14]. 감정이입은 타인의 역할을 취해보고 입장을 추리하고 유추하는 것으로 정서의 인식과 표현보다 상위 단계이다[1]. 정서의 사고촉진은 지적 과정을 올바르게 하고 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정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12]. 정서가 사고에 영향을 미쳐 필요한 정서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정서를 그 과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며[1],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는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므로 정서의 인식과 표현보다 상위단계이다[1]. 정서지식의 활용은 정서가 담고 있는 미묘한 의미를 파악하고 복잡하고 모순된 정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으로[12], 인간관계에 활용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정서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다[1]. 정서조절은 개인의 정서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으로[12] 정서 자극을 통해 경험한 정서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통제하고 조절하여 상황에 맞는 행동을 수행하게 한다. 정서조절이 가장 높은 단계인 이유는 경험하고 있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성적으로 생각해 봄으로써 개인의 정서를 관리하기 때문이다[23].
대처과정은 정서경험을 바탕으로 정서에 대한 대처/행동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단계로 감정이입, 정서의 사고촉진, 정서 지식 활용, 정서조절로 대응되었다[14]. 정서지능을 구성하는 능력들을 능력의 중요성에 따른 위계와 수준(복잡성의 증가에 따른 발달수준)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1] 가장 기초가 되는 정서 표현능력은 다음 단계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정서 표현은 행동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감정이입, 정서의 사고촉진, 정서 활용, 정서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의 결과, 즉 정서 자극에 대한 정서지능의 활동 정도를 평가하여 대처전략 혹은 수행행위를 평가하게 되는 평가단계는 정서지능, 대인관계, 사회행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 자극에 대한 정서지능의 활동정도를 강화하여 정서지능, 대인관계의 증진과 부적응적 사회행동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진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 사회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 실험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실험군은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에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의 기준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조현병으로 진단받고 사회복귀시설에 등록한 회원으로 스스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자이다. 대조군은 실험군이 입원한 병원과는 다른 지역 소재의 단일 정신전문병원 낮병원에 등록한 조현병 환자 중에서 실험군과 임상적으로 기능상태가 유사하고, 다른 유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대상자를 편의표집하였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주치의가 판단하여 Global Assessment Function (GAF)점수 50점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를 본 연구의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감교육 프로그램[24]과 정서역량증진 프로그램[25]의 경우 효과크기가 .25로 보고되어 이를 기반으로 효과크기를 .25로 설정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유의수준(⍺)는 .05, 검정력(1-β)은 .80, 집단 수 2개, 측정횟수 3회, 반복측정치 간 상관계수 .05, 구형성 가정을 1을 기준으로 repeated measures ANOVA를 실시하기 위한 최소 표본수를 적용하였을 때, 최소 표본 수는 28명으로 산출되어[26], 탈락률(20%)을 고려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을 각각 16명씩 모집하였다.

3. 연구도구

1) 정서지능

정서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Salovey와 Mayer [12]의 정서지능 모델에 입각하여 Moon [1]이 성인의 정서지능 측정을 위해 개발한 정서지능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50문항으로 5개의 하위영역으로 각각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지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는 .96이었고, Cho [27]의 연구에서 정서지능 하위요소별 Cronbach’s ⍺는 정서 표현능력 .73, 감정이입능력 .79,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61, 정서 지식 활용능력 .77, 정서 조절능력 .72였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92, 정서지능 하위요소별 Cronbach’s ⍺는 정서 표현능력 .63, 감정이입능력 .57,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88, 정서 지식 활용능력 .74, 정서 조절능력 .83이었다.

2) 대인관계

대인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Schlein 등[28]이 개발한 Relationship Change Scale을 Jeon [29]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정‧보완한 대인관계 변화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5문항으로 7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가 좋음을 의미한다. Jeon [29]의 연구에서 Cronbach’s ⍺값은 .88이었고, Cha [15]의 연구에서는 .9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3) 사회행동

사회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Trower 등[30]이 개발한 Social Behavior Scale 을 Yang [31]이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번안한 사회행동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측정자가 대상자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도구로서 총 29문항으로 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척도로 적절한 반응일 때는 0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반응일 때는 4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적응적 사회행동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두 명의 평가자가 측정한 점수의 산술평균값을 사용하였다. Yang [31]의 연구에서 신뢰도를 제시하지 않아 정신 장애인에게 같은 도구를 사용한 Cha [14]의 연구에서 Cronbach’s ⍺값은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I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를 거쳐 심사 승인(INJE2020-09-003-002)을 받았다. 연구자가 연구대상 병원의 간호사로 있으므로 대상자들은 연구자로부터 받게 될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있어 모집된 환자에게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이를 수락한 환자에게 연구보조자가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알리고 자료처리의 익명성과 비밀보장, 연구철회 등의 내용을 설명한 후 서면 동의를 받았다.
연구보조자는 2명의 정신건강간호사로 선정한 후 프로그램의 목적, 진행절차,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충분히 교육하였다. 또한 자료수집은 연구자의 의견이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과는 별도로 2명의 정신건강간호사를 선정하여 사전에 설문지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교육하였다.
실험군의 사전 조사는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 복귀시설에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공고문을 보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대상자에게 연구보조자가 연구 동의서를 읽어주고, 설문지를 배부하여 설문을 작성하도록 한 후 연구보조자가 받아서 수거함에 넣어 회수하였다. 사회행동에 대해서는 설문지의 평가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한 후 연구보조자가 평가하였다. 대조군의 사전 조사는 연구보조자가 실험군과 동일한 시점에 같은 방식으로 측정하고 평가하였다. 첫 번째 사후 조사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종료 직후에 시행하였다. 연구보조자가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정서지능, 대인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사후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여 대상자에게 작성하도록 하고 회수하였다. 사회행동에 대하여는 사전 조사와 동일한 연구보조자가 사전 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두 번째 사후 조사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종료 4주 후에 시행하였고, 두 번째 사후 조사의 시점은 선행연구[15]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보조자가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정서지능, 대인관계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여 작성하도록 하고 회수하였다. 사회행동에 대하여는 사전 조사와 동일한 연구보조자가 사전 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의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중재가 끝난 후 프로그램 경험을 원하는 대조군에게 프로그램 워크북을 제공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게는 연구참여에 대한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에서 적용된 정서지능 측정도구는 개발자에게, 대인관계와 사회행동 측정도구는 번안자에게 사용 승인 후 이용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였으며,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 x2 test 및 Fisher's exact test와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사전 조사에서 종속 변수에 대한 정규성을 확인하기 위해 Sapiro-Wilk test를 시행한 결과, 모든 변수가 정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Z=.79~.98, p=.053~.976) independent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가설에 대한 검정은 반복측정 분산분석에 요요구되는 종속변수의 가정(정규성, 분산의 동질성, 구형성)을 확인한 후 repeated measure ANOVA로 분석하였고 시점별 집단 내 사전 사후 효과 차이에 대한 분석은 paired t-test로 하였다.

연구결과

1.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개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은 분석(analysis), 설계(design), 개발(development), 실행(implementation), 평가(evaluation)의 ADDIE 모형[32]을 토대로 개발하였다.

1) 분석단계

본 연구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과 관련하여 프로그램의 효과검정을 한 실험연구와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정서지능 프로그램에 대한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습자의 요구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학습환경을 분석하였다.

2) 설계단계

목표 설정은 본 연구에서는 분석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각 회기의 교육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설계하였고, 목표에 따라 정서지능 구성요인과 정서 관련 프로그램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회기별 프로그램 단계를 설계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 검정을 위해 정서지능과 대인관계 및 사회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선정하였고, 교수학습 방법으로 이론 강의, 개인 또는 그룹 활동, 미술놀이, 음악놀이, 과제 등의 교육방법을 적용하였다. 교수매체는 인터넷 및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였고, 실험군에게 워크북을 나누어 주어 프로그램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감정 단어판, 공감카드, 음악, 동영상을 활용하였다.

3) 개발단계

본 연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성은 Table 1과 같다.
프로그램은 Moon [1]의 정서지능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워밍업과 이론강의, 실습활동, 마무리로 구성하였다. 각 회기에서 도입단계는 10분으로 간단한 게임을 하고 매일 쓴 감사 일기를 조원들끼리 나누었고, 지난 회기 때 했던 주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구성하였고, 전개는 70분으로 학습 주제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학습 목표에 맞는 실습활동을 하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마무리는 10분으로 이번 회기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 발표하고, 과제를 제시하며, 다음 회기에 대한 안내를 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 회기의 과제는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1회기에는 첫 만남으로 인사를 나누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규칙과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포함되어 있고, 12회기에도 마무리 시간을 포함하여 구성하였다.
개발된 정서지능 프로그램을 전문가 6인(간호학 교수 2인, 정신건강간호사 2인, 정신건강 전문의 1인, 임상심리사 1인)에게 구성 내용이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을 증진시키는데 적합한지 자문을 받았다. 자문 결과 집단 특성 상 흡연이나 화장실 용무와 같은 환자들의 요구에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세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서 워크북 1회기에 프로그램 규칙 사항에 시작 전에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도록 하는 사항을 추가하였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설명하였다. 1회기 감정에 따른 몸 느낌 느껴보기 실습활동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라는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 일주일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떠올리며 몸 느낌을 느껴보도록 질문을 수정하였다. 2회기 상대방 얼굴 그리기 프로그램에서는 환자들의 특성 상 그림 그리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자문을 근거로 글로 표현해보도록 하는 항목을 추가하였다.
예비 조사는 전문가 타당도를 거쳐 수정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2020년 11월 3일부터 2020년 12월 10일까지, 주 2회 회기 당 90분으로 총 6주에 걸쳐 진행하였다. 예비 조사 대상자는 본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 회원 7명의 조현병 환자로 정신건강 전문의에게 추천을 받아 임의표집하였다. 예비 조사 결과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소감문을 보고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구체적인 실습을 통해서 실제 상황에서도 감정을 표현하기에 수월하게 된 것 같다’,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을 전문가 타당도 평가와 예비 조사를 통해 검증하고 수정하고 보완하여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하여 워크북으로 제작하였다. 최종 확정된 프로그램 내용은 Table 1과 같다.

4) 실행단계

프로그램은 2021년 4월 7일부터 2021년 5월 13일까지 6주 동안에 주 2회로(수요일, 목요일) 연구보조자와 함께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연구자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10년을 근무한 정신건강 전문가로 정신건강간호사 2급, 정신전문간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진행하기 위해 2020년 한국교원 연수원에서 감정코칭 연수과정 총 32시간을 이수하였고, 최근 4년간 대학에서 의사소통과 정신건강간호학과목을 가르쳤다. 연구보조자는 2명의 정신건강간호사로, 자료수집은 프로그램 진행과는 별도로 2명의 정신건강간호사를 선정하여 사전에 충분히 교육하고 연습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은 1회기 당 90분, 주 2회, 총 12회기로 6주간 진행되었고, 프로그램 장소는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 프로그램실을 이용하였다.

5) 평가단계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종료 직후 연구보조자가 정서지능, 대인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사후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고 회수하였다. 사회행동에 대해서는 정신건강간호사가 평가하였다. 프로그램 종료 4주 후 두 번째 사후 조사를 시행하였고, 두 번째 사후 조사의 시점은 선행연구[18]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보조자가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정서지능, 대인관계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직접 배부하고 회수하였다. 사회행동에 대해서는 정신건강간호사가 평가하였다.

2.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 효과 검정

1) 연구 집단의 동질성 검정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질성 검증에서 성별, 종교, 교육수준, 동거형태, 의료보험 형태, 직업유무, 발병 시기 및 입원회수 등에서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연구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 결과, 정서지능 점수는 실험군 167.19점 대조군 166.25점이었고, 정서지능 구성요소에서 정서 표현능력의 점수는 실험군 32.94점, 대조군32.13점, 감정이입능력의 점수는 실험군 35.00점 대조군 35.75점, 정서의 사고 촉진능력의 점수는 실험군 33.88점, 대조군 33.25점,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점수는 실험군 32.25점, 대조군 32.88점, 정서 조절능력의 점수는 실험군 33.13점 대조군 32.25점, 대인관계 점수는 실험군 84.88점 대조군 78.25점, 사회행동 점수는 실험군 13.19점 대조군 17.00점으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두 집단은 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2) 가설검정

(1) 가설 1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지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36.37,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25.78,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33.76,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은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정서지능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8.06,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6.75, p<.001). 반면 대조군의 정서지능 정도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1.29, p=.215), 중재 4주 후(t=0.25, p=.800)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① 가설 1-1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 표현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54.86,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22.02,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43.80,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1은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정서 표현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8.82,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8.28, p<.001). 반면 대조군의 정서 표현능력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4.46, p<.001)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중재 4주 후(t=0.96, p=.349)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② 가설 1-2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에는 유의하지 않으나(F=2.67, p=.113), 시기에 따라 유의한 차이(F=4.39, p=.017)와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3.62, p=.033)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2는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t=3.34, p=.004), 중재 4주 후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1.93, p=.072). 반면 대조군의 감정이입능력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15, p=.878), 중재 4주 후(t=0.40, p=.688)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③ 가설 1-3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35.05,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11.93,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19.82,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3은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6.99,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4.90, p<.001). 반면 대조군의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32, p=.747), 중재 4주 후(t=-1.92, p=.073)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④ 가설 1-4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26.79,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 시기 간(F=32.42,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30.00,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4는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8.60,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7.41, p<.001). 반면 대조군의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45, p=.659), 중재 4주 후(t=1.35, p=.197)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⑤ 가설 1-5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서조절능력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16.61,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11.80,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9.77,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1-5는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정서 조절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3.89,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4.32, p=.001). 반면 대조군의 정서 조절능력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17, p=.860), 중재 4주 후(t=0.90, p=.379)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2) 가설 2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대인관계 점수가 높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집단 간(F=19.15, p<.001),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8.31, p=.001)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5.68, p=.006)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2는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대인관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t=5.35, p<.001),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다(t=3.10, p=.007). 반면 대조군의 대인관계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70, p=.493), 중재 4주 후(t=0.41, p=.687)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3) 가설 3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부적응적 사회행동 점수가 낮을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시간경과에 따라 측정시기 간(F=0.46, p=.632), 측정시기와 집단 간의 교호작용(F=2.77, p=.070)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집단 간(F=5.45, p=.026)에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가설 3은 지지되었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사회행동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t=-3.10, p=.007), 중재 4주 후에도 유의하게 낮았다(t=-2.35, p=.032). 반면 대조군의 사회행동 점수는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t=0.58, p=.566), 중재 4주 후(t=0.74, p=.466)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과 대인관계 및 사회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한 것이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프로그램이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과 대인관계 및 사회행동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점수는 참여하지 않은 조현병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인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연구가 없어 비교가 어려우나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을 향상시켰다는 연구[15]결과와 유사하다. 정서지능 하위 구성요소인 정서 표현능력, 감정이입능력,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정서 활용능력, 정서 조절능력 점수는 참여하지 않은 조현병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것은 Salovey와 Mayer [12]의 정서지능이론관점에서, 각 회기별로 정서지능 구성요인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지능이 향상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기존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a [14]의 정서관리 프로그램은 정의상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기보다는 정서인지, 정서조절, 정서표현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하였으나, 본 연구는 Salovey와 Mayer [12]의 정서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한 Moon [1]의 정서지능 5가지 구성요소와 하위요소별로 학습목표를 정하고 세분화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정서지능의 구성요소 원칙에 근거하여 낮은 수준의 하위요소부터 가장 고차원적인 수준으로 정서지능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정서지능과 하위 구성요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본 프로그램에서 정서지능의 기본이 되는 정서 표현능력에서 타인의 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과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정서 찾기를 진행하였는데 Salovey와 Mayer [12]는 정서지능 향상 프로그램에 추천하는 실습으로 미술, 음악을 추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프로그램 교수 방법으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였고, 교육 내용을 적용하여 그림을 그려 정서를 표현하게 함으로써 교육내용의 이해를 도우며 정서표현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시기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측정 시점 간 비교를 한 결과 실험군은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중재 4주 후에는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감정이입능력 회기에서는 공감카드를 가지고 진행하였는데, 정서가 그림으로 그려진 공감카드로 감정이입능력의 개념을 놀이로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실험군의 감정이입능력 점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Kwon [33]의 정서중심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면 실험군의 감정이입능력 점수는 사후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추후 검사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나타나 본 연구와는 상이한 결과이다. 추후에 실험군의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증가한 이유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정서에 대한 지식이 일상생활에 적용되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고 하였다[35]. 감정이입능력은 타인에 대한 이해력을 증가시켜 주어 친밀한 대인 관계를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34]. 그러나 조현병 환자는 낮은 대인관계 기술로 인하여 프로그램 중재 4주 후에 감정이입능력 점수가 유의하게 높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조현병 환자를 위하여 대인관계 기술훈련과 정서 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프로그램은 정서지능의 구성요소에 정서의 사고촉진능력까지 포함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도록 하였다. 감정용돈기입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감정을 활용해봄으로써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정서의 사고촉진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초점은 자신의 정서를 활용하여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의 발달에 있다고 하였다[1].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병으로 인해 부정적이기 쉬운 부분도 교육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정서 지식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정서의 강도가 다른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과 정서를 상황과 연결시켜 정서적 추론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긍정과 부정의 감정을 세분화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정서 지식 활용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 결과에서 참여자들은 정서에 대한 지식이 증가해서 좋았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의 정서 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조절능력을 기르기 위해 저울 만들기 활동에서 바둑알을 옮기면서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개념임을 설명하였는데, 소감문에서 ‘바둑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보고 정서를 조절한다는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라고 표현하였다.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서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증진시켰다는 연구결과[14]와 유사하다.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의 대인관계 점수는 참여하지 않은 조현병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조현병 환자의 대인관계를 향상시켰다는 연구[15]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대인관계의 향상은 각 회기 마다 워밍업을 통해 팀별로 게임을 하고 공통점 찾기를 하면서 관계성을 촉진하고 상대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을 유도한 결과로 사료된다.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현병 환자의 사회행동 점수는 참여하지 않은 조현병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서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행동을 향상시켰다는 연구[14]결과와 조현병 환자의 감정관리 훈련이 사회문제 해결 기술 영역에서 호전을 가져온다는 의견과 유사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34].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먼저 대상자가 편의추출되어 결과를 일반화 할 수가 없으므로 조현병 환자에게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종적 연구와 반복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의 상황으로 1주에 이틀을 연속해서 1회기씩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사이의 간격이 좁아 각 회기별 내용에 대해 실제 상황에서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였다. 따라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에서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에 이르도록 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를 Y정신전문병원의 부속기관인 S사회복귀시설에 등록된 대상자로 편의표집하여 배정하여 연구의 내적 타당도에 위협이 되고 정서지능 하위요소에서 감정이입능력의 신뢰도 또한 낮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현병 환자 이외에 정서 기능이 저하된 기타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확대 연구도 제언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학적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조현병 환자는 전반적인 정서에 문제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Levanthal과 Cameron [19]의 이론적 기틀을 적용하여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감정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개체로 보았다. 조현병 환자는 정서적인 자극을 정서 표현능력을 통해 해석하고 정서지능 구성요소 중 감정이입능력, 정서의 사고촉진능력, 정서 지식 활용능력, 정서 조절능력을 가지고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조절하는 잠재적인 능력이 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조현병 환자를 위한 정서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결과로서 대인관계와 사회행동에 대한 효과를 검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자기조절 모델을 정서지능 측면에 적용하여 검증하였고, Salovey와 Mayer [12]의 정서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한 Moon [1]의 정서지능 구성요소의 유용성을 확인하여 이론의 확장에 기여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정서에만 초점을 두어 정서문제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정서에 대한 간호연구영역의 확장에 기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지능, 대인관계가 증진되고 부적응적 사회행동이 감소되었으므로 임상과 지역사회에 반영하여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 사회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 실험연구이다. 본 연구결과 개발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를 증진시키고 부적응적인 사회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 및 적응적인 사회행동이 높아지면 기능 향상을 통하여 환자의 재발방지와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의 정서지능, 대인관계 및 사회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음이 검정되었으므로 임상과 지역사회 실무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현병 환자 이외에 정서 기능이 저하된 기타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서지능 증진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정하는 확대 연구도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Bae, Jeongyee has been an editorial board member since January, 2016, but has no role in the decision to publish this article. Except for tha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tes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Jung MY & Bae J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Jung MY & Bae J
Funding acquisition: Jung MY
Investigation: Jung MY & Bae J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Bae J
Resources or/and Software: Jung MY
Validation: Jung MY & Bae J
Visualization: Jung MY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Jung MY & Bae J

Fig. 1.
The conceptual framework of research.
jkpmhn-2022-31-4-505f1.jpg
Table 1.
Contents of each session of the Emotional Intelligence Promotion Program
Session NO. components Program Contents Methods
1. Emotional expression ∙ Introduce the program and deciding rules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identify emotion in one's ∙ Understanding emotions and emotional intelligence
∙ Understanding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schizophrenia and the importance of emotional intelligence - Lecture
∙ How to recognize one`s emotions - Presentation
∙ Watch the movie "Beautiful Mind" - Task
∙ Identify the emotional words and introduce the emotional word board
∙ Learning emotional words
∙ Feel the body according to one`s emotions
∙ Task-Write thank-you journals
2. Emotional expression ∙ Warming-up: Finding something in common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identify emotion in other people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Recognizing other people's emotions with verbal and nonverbal clues - Lecture
∙ Finding emotions that fit one`s facial expressions - Presentation
∙ Finding the emotion of a character in a cartoon - Art session
∙ Draw the other person's face/express it in writing - Task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3. Emotional expression ∙ Warming-up: Expressing the facial expression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express emotions accurately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Expressing emotions and knowing the needs, I-message - Lecture
∙ Share the situations where you experienced 6 basic emotions∙Practice I-message, Finding emotions works of art - Presentation
∙ Task-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4. Emotional expression ∙ Warming-up: Picture relay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distinguish emotions expressed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Distinguish emotions expressed in one-on-one and group situations and express emotions appropriate to the situation - Lecture
∙ Drawing twins, Watching various situations in the drama and distinguishing emotions - Presentation
∙ Task-Write thank-you journals - Art session
5. Empathy ∙ Warming-up: Sing alone or altogether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infer other people's posi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The definition and importance of empathy - Lecture
∙ Watching videos about empathy - Presentation
∙ Let's feel it together-Making a emotion mask - Art session
∙ Task-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6. Empathy ∙ Warming-up: Emotional bingo gameⅠ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infer other people's posi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Understanding interpersonal relationss -Lecture
∙ Empathycardgame - Presentation
∙ Watch the movie "Life is Beautiful" and say how you feel about it - Task
∙ Task-Write thank-you journals
7. Emotional thinking facilitation ∙ Warming-up: Emotional bingo gameⅡ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prioritize thinking using emotional information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Understanding interpersonal relationss between emotions and thinking - Lecture
- Ability to judge and remember using emotions ∙ Recycling emotions, Role play-Two chair - Presentation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8. Emotional thinking facilitation ∙ Warming-up :Guess who it is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take various perspectives using emo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hank-you journals
∙ Understanding negative thinking errors - Lecture
- Ability to promote problem solving using emotions ∙ Changing the way of life - Presentation
∙ Emotion allowance record - Task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9. Use of emotional knowledge ∙ Warming-up: Find it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under standing and nam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ubtle emo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Education on the use of emotional knowledge - Lecture
- Ability to interpret the meaning of emotions ∙ Understand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imilar emotions, to infer emotionally - Presentation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10. Use of emotional knowledge ∙ Warming-up: Laughing and crying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understand complex emo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Ability to understand the transition between emotions ∙ Education on the use of emotional knowledge - Lecture
∙ Likes and dislikes, Positive thinking experience, drawing a positive name, writing a compliment - Presentation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11. Emotional regulation ∙ Warming-up: Guess the number of people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accept both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Lecture
∙ Emotion regulation strategy training - Presentation
- Ability to keep a distance from one's emotions or reflect them ∙ The scale of emotions, Emotional radio - Art session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 Task
12. Emotional regulation ∙ Warming-up: Magic trash can - Individual and group activities
- Ability to check emotions in a relationship between oneself and others ∙ Reflect on the past session, Share thank-you journals
∙ Understanding of negative and positive emotions - Lecture
- Ability to control the emotions of oneself and others ∙ Recognizing thoughts related to depression and changing perspectives - Presentation
∙ Recognizing and dealing with thoughts related to anxiety and fear - Task
∙ Write a thank-you letter
∙ Task- Write thank-you journals
Table 2.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N=32)
Characteristic Categories Exp.(n=16)
Cont.(n=16)
x2 or t p
n (%) or M±SD n (%) or M±SD
Sex Male 11 (68.8) 6 (37.5) 3.13 156
Female 5 (31.3) 10 (62.5)
Age (year) <40 12 (75.0) 10 (62.5) -1.62 .115
≥40 4 (25.0) 6 (37.5)
Religion Yes 11 (68.8) 10 (62.5) 0.13 .710
No 5 (31.2) 6 (37.5)
Level of education (year) 9 or less 2 (12.5) 0 (0.0) 2.56 .277
12 or less 8 (50.0) 11 (68.8)
≥13 6 (37.5) 5 (31.3)
Cohabitation type Alone 8 (50.0) 9 (56.3) 0.12 .723
With family 8 (50.0) 7 (43.8)
Marital status Single 12 (75.0) 13 (81.3) 1.04 .595
Married 1 (6.3) 0 (0.0)
Divorce or bereavement 3 (18.8) 3 (18.8)
Type of medical security Medical insurance 5 (31.3) 10 (62.5) 3.66 .160
Medical care 10 (62.5) 6 (37.5)
General 1 (6.3) 0 (0.0)
Occupation Yes 8 (50.0) 7 (43.8) 0.12 .723
No 8 (50.0) 9 (56.3)
Onset age 24.63±4.70 25.69±7.35 0.48 .630
Number of hospitalizations <5 9 (56.3) 7 (43.8) 0.50 .480
≥5 7 (43.8) 9 (56.3)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Table 3.
Homogeneity Test of Dependent Variables in Pretest (N=32)
Variables Exp.(n=16)
Cont.(n=16)
t p
M±SD M±SD
Emotional intelligence 167.19±20.38 166.25±27.35 0.11 .913
 Emotional expression 32.94±4.65 32.13±5.38 0.45 .651
 Empathy 35.00±4.03 35.75±5.31 -0.45 .656
 Emotional thinking facilitation 33.88±6.08 33.25±8.31 0.24 .810
 Use of emotional knowledge 32.25±4.23 32.88±6.62 -0.31 .753
 Emotional regulation 33.13±7.85 32.25±6.61 0.34 .735
Interpersonal relations 84.88±14.88 78.25±19.20 1.09 .284
Social behavior 13.19±8.42 17.00±18.71 -0.74 .466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Table 4.
Change of Variables between Groups (N=32)
Variables Group Pre
Post 1
Post 2
Source F (p) Post 1-Pre
Post 2-Pre
M±SD M±SD M±SD t (p) t (p)
Emotional intelligence Exp. 167.19±20.38 215.06±12.98 207.06±14.48 G T 36.37 (<.001) 8.06 (<.001) 6.75 (<.001)
Cont. 166.25±27.35 160.75±17.79 167.44±13.49 G×T 25.78 (<.001) -1.29 (.215) 0.25 (.800)
33.76 (<.001)
Emotional expression Exp. 32.94±4.65 43.25±3.44 42.25±3.62 G 54.86 (<.001) 8.82 (<.001) 8.28 (<.001)
Cont. 32.13±5.38 27.63±3.34 33.31±4.01 T 22.02 (<.001) -4.46 (<.001) 0.96 (.349)
G×T 43.80 (<.001)
Empathy Exp. 35.00±4.03 39.69±2.75 37.88±3.90 G 2.67 (.113) 3.34 (.004) 1.93 (.072)
Cont. 35.75±5.31 35.94±2.98 36.13±3.72 T 4.39 (.017) 0.15 (.878) 0.40 (.688)
G×T 3.62 (.033)
Emotional facilitation of thinking Exp. 33.88±6.08 44.81±3.92 42.63±3.40 G 35.05 (<.001) 6.99 (<.001) 4.90 (<.001)
Cont. 33.25±8.31 32.75±5.40 30.13±2.75 T 11.93 (<.001) -0.32 (.747) -1.92 (.073)
G×T 19.82 (<.001)
Employing emotional knowledge Exp. 32.25±4.23 45.25±4.28 43.19±3.45 G 26.79 (<.001) 8.60 (<.001) 7.41 (<.001)
Cont. 32.88±6.62 32.38±4.91 34.38±4.83 T 32.42 (<.001) -0.45 (.659) 1.35 (.197)
G×T 30.00 (<.001)
Emotional regulation Exp. 33.13±7.85 42.06±3.62 41.13±3.38 G 16.61 (<.001) 3.89 (.001) 4.32 (.001)
Cont. 32.25±6.61 32.06±5.89 33.50±4.32 T 11.80 (<.001) -0.17 (.860) 0.90 (.379)
G×T 9.77 (<.001)
Interpersonal relations Exp. 84.88±14.88 104.75±15.22 102.50±13.89 G 19.15 (<.001) 5.35 (<.001) 3.10 (.007)
Cont. 78.25±19.20 80.13±15.71 79.94±9.55 T 8.31 (.001) 0.70 (.493) 0.41 (.687)
G×T 5.68 (.006)
Social behavior Exp. 13.19±8.42 6.50±4.15 6.50±4.63 G 5.45 (.026) -3.10 (.007) -2.35 (.032)
Cont. 17.00±18.71 19.75±19.78 19.88±20.04 T 0.46 (.632) 0.58 (.566) 0.74 (.466)
G×T 2.77 (.070)

Exp.=Experimental group; Cont.=Control group; Pre=pretest; Post 1=posttest1; Post 2=posttest 2; G=group; T=time; G×T=interaction term between group a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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