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계획된 행동 이론을 중심으로

Factors Affecting College Students’ Intention to Seek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Focused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2024;33(2):170-180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June 30
doi : https://doi.org/10.12934/jkpmhn.2024.33.2.170
1Master, 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College of Nursing Scienece,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육근실1orcid_icon, 신성희,2orcid_icon
1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석사
2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교수
Corresponding author: Shin, Sung Hee College of Nursing Science, Kyung Hee University, 26 Kyungheedae-ro, Dondaemun-gu, Seoul 02447, Korea. Tel: +82-2-961-0917, Fax: +82-2-961-9398, E-mail: sunghshin@khu.ac.kr
-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yung Hee University.
Received 2024 May 20; Revised 2024 June 16; Accepted 2024 June 19.

Trans Abstract

Purpose

To identify influences and pathways on college students’ intentions to seek professional pyschological help, focusing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Methods

This wa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condu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The study sample comprised 428 college students who were attending a 4-year university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 Korea. Collected data were checked through path analysis using SPSS 25.0 and AMOS 20.0.

Results

Factors that directly influenced college students’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seeking intentions significantly were attitude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ubjective norms and self-stigma indirectly affected the intention to seek professional help for psychological problems, mediated by the attitude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These variables were found to explain 11.2% of college students’ intention to seek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Variables that directly influenced college students’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were subjective norms and self-stigma. These variables were found to explain 32.3% of college students’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have a positive attitude toward pursu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in nursing interventions to increase college students’intention to seek professional help for psychological problem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 사회의 청년들은 취업난, 주거 문제, 빈곤 등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1]. 20대는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가 나쁜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다른 연령에 비해 많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2]. 우리나라의 지난 몇 년간 10~30대 사망원인 1순위는 자살이었다[3]. 그중에서도 대학생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집단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 불안정성을 겪는다[4]. 국내 대학생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62.8%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우울 증상 비율은 약 30%, 자살 고위험군 비율은 17.9%였다[5]. 이렇듯 많은 대학생들이 정체성의 확립, 사회적 독립,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다양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있다[4,5]. 25세 이하의 초기 성인기에 나타나는 정신, 심리적 문제들은 적절한 시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정신질환으로 이환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6]. 그러나 대학생들은 정신 전문가를 찾는 사람들에 대해 서투르고 불안정하며 성격이 예민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7].

이렇게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전문적 도움 추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시행되었다[8,9].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란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상담, 심리치료 등 전문가 및 전문기관에 도움을 구하려는 행동을 말한다[8]. 국외의 연구들에서는 전문적 도움 추구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계획된 행동 이론을 연구의 틀로 삼았다[9]. 계획된 행동 이론은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설명하는 이론으로 행동에 대한 의도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강력한 요인이고,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변수로서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를 제시하였다[10]. 계획된 행동 이론을 적용하여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파악한 국내의 연구들[11,12]이 있으나, 대상자나 변수가 제한되고, 연구결과가 일관되지 못하여 대학생의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계획된 행동 이론의 변수 중 주관적 규범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결과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13]. 따라서 한국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문적 도움 추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확인하고 그 경로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의 전문적 도움 추구와 관련된 연구들은 심리 상담과 관련된 내용만을 언급하여 실제적인 대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를 확인하지 못하였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까지 포함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대상자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개입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전반적인 정신건강 관련 전문 서비스를 포함한 포괄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더불어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취하기까지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 중 자기낙인은 매우 중요한 변수임이 선행연구에서 확인되었다[14,15]. 자기낙인이란 정신 전문 서비스를 찾는 사람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여기며 나약하고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16]. 자기낙인은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의 인식을 개인 스스로가 내면화 하면서 형성된다[16]. 주변 사람의 시선에 민감한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자기낙인에 많은 영향을 준다[15]. 대학생의 자기낙인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많은 대학 생활의 사회적 활동에 장애물로 작용하며 자존감, 자기 가치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도모하는 것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17,18]. 선행연구에 의하면 자기낙인은 대상에 따라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하여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주거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14,15]. 이를 근거로 자기낙인을 계획된 행동 이론에 포함하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대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 이론을 기반으로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와 자기낙인의 변수를 추가하여 이 요인들이 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경로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원활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 통제와 자기낙인이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경로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3. 연구의 이론적 기틀과 가설적 모형

본 연구는 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계획된 행동 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에 근거하여 이론적 기틀을 구성하였다. 계획된 행동 이론에 의하면 의도는 동기의 일종으로 행동을 수행하고자 하는 주관적인 의지를 말한다. 의도는 행동의 직접적 결정 요인으로 어떠한 행동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하는 태도와 개인이 지각하는 사회적 압력인 주관적 규범, 행동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용이성인 지각된 행동 통제에 영향을 받는다[10].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개인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 조언을 얻고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고자 노력하고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19]. 계획된 행동 이론을 적용한 전문적 도움 추구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직접 설명할 수 있으며, 그 세 가지의 변수가 주요 예측요인이라는 결과를 제시하였다[9]. 그러나 주관적 규범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거나[13],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하여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들도 있어 주관적 규범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20]. 또한 선행연구에서 자기낙인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14]와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하여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 연구도 있었다[11,15]. 이에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자기낙인을 포함하였다. 이를 근거로 가설적 모형을 설정하였다. 즉 주관적 규범과 자기낙인이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각된 행동통제와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가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경로를 설정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경로분석을 이용하여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자기낙인이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횡단적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경기 소재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휴학생과 유학생을 제외하고 편의 표출을 통해 선정하였다. 지역적 편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을 기준으로 동, 서, 남, 북의 대학교 위치를 대략적으로 나누어 대상자를 표출하였다.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지역 대학생의 참여가 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연구참여 모집문과 인터넷 링크를 게시하여 연구참여를 원하는 대상자가 직접 링크를 통하여 설문에 접속하도록 하였다. 설문을 시작하기 전 첫 화면에 연구와 윤리적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였고 이를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경로분석에 필요한 표본 수는 추정된 모수 개수의 15~20배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고려하여[21] 모수가 6개인 본 연구의 표본 수는 최소 90~120명으로 산출되었다. 동, 서, 남, 북의 각 위치에서 산출된 표본 수의 최소인원을 기준으로 모집하였으며,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428명으로 산출근거에 따른 최소 표본 수를 충족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의 도구는 주관적 규범 8문항, 지각된 행동통제 8문항, 자기낙인 10문항,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10문항,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17문항, 일반적 특성 및 정신건강 관련 특성 8문항의 총 6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구조화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로 구성하였고, 각 도구는 원저자 및 번안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1) 주관적 규범

주관적 규범은 Choi [11]가 Ajzen의 계획된 행동 이론을 기반으로 제안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작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 내가 중요한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나에게 중요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약 내가 삶에서 지속적인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내가 정신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와 친한 사람들은 내가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정신건강 관련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등의 총 8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총점의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의미한다. 원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0[11]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87이었다.

2) 지각된 행동통제

지각된 행동통제는 Choi [11]가 Ajzen의 계획된 행동 이론을 기반으로 제안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이 스스로 느끼기에 쉬운지 어려운지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내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얻기 위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정신 전문가를 만나러 가는 것은’ ‘내가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정신 전문가를 만나서 이런 어려움에 관계된 사건, 생각, 감정을 털어놓는 것은’ 등의 총 8문항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1점)에서 ‘매우 쉬운 일이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총점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이 용이하고 쉽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원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8이었고[11]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85였다.

3) 자기낙인

자기낙인은 도움 추구 자기낙인 척도(Self-Stigma Of Seeking Help Scale, SSOSH)를 Lee와 Son [15]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 개인이 스스로를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의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정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나는 열등감을 느낄 것이다.’ ‘내가 가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할 것이다.’ 등의 총 10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총점이 높을수록 자기낙인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Lee 와 Son [15]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3,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86이었다.

4)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는 Yoo [22]가 번안하고, Nam [23]이 구성타당도를 확인한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단축형 척도(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Short Form, ATSPPH-SF)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취하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만약 내가 현재 심각한 정서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면 정신건강 관련 치료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등의 긍정적 태도 5문항과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정신건강 관련 치료를 받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등의 부정적 태도 5문항의 총 10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부정적 태도는 역환산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Nam [23]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71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는 .72였다.

5)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상담 추구 의도 척도(Intentions to Seek Counseling Inventory, ISCI)를 Shin과 Ahn [24]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대학생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의 목록을 제시하고 해당 문제가 있을 때 얼마나 상담을 받으러 갈 의도가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그러나 일부 문항이 상담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Oh와 Kim [25]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대학생 정신건강 척도’를 바탕으로 대학생이 많이 겪는 정신건강문제를 포함하도록 문항을 수정 ‧ 보완 하였다. 원 문항 중 체중조절, 부모님과의 갈등, 발표불안, 진로선택, 시험불안, 교우관계문제, 자기이해 증진을 체중조절 및 식이문제, 가족갈등, 불안, 분노, 중독(게임, 도박), 자해 및 자살 충동, 성격문제로 수정하였다. 수정한 도구는 정신간호학 교수 1인과 정신간호학 박사 3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고, CVI (Content Validity Index)는 .92였다. 17문항의 문제 목록을 제시하고,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 얼마나 치료나 상담을 받으러 갈 의도가 있는가를 측정하였다.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그 문제에 대해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을 받을 의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수정된 도구를 사용한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9였다.

4. 자료수집 및 윤리적 고려

연구 시작 전 먼저 K대학교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KHSIRB-20-283 (RA))을 받았다.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9월 16일부터 9월 24일까지였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의 용이성을 위해 편의표집의 방법으로 대상자를 모집하였고, 대상자 집단의 참여가 활발한 인터넷 카페 및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연구참여 모집문과 온라인 설문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링크를 게시하였다. 모집문에는 연구목적 및 내용, 대상자 등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여 대상자가 연구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확인하고 연구에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가 직접 인터넷 링크를 통해 설문에 접속하도록 하였다. 설문을 시작하기 전 첫 화면에 자세한 연구목적 및 내용, 대상자 기준 및 제외 기준, 연구자의 연락처 등을 제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오직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는 점과 자료의 익명성 및 비밀보장에 관련된 사항을 설명하였다. 참여 중단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참여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며 그로 인한 불이익은 없음을 알렸다. 위 사항들을 확인하고 동의한다는 것을 참여자가 직접 체크 한 뒤 설문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코드화하여 보관하였으며, 연구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잠금 장치가 있는 캐비닛에 보관하였다.

5. 자료분석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과 AMOS 20.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정신건강 관련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의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로 확인하였다. 대상자의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자기낙인,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경로분석 모형의 적합도는 x2 검정, Comparative Fit Index (CFI), Goodness of Fit Index (GFI), Normal Fit Index (NFI), Tucker Lewis Index (TLI),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로 확인하였다. 연구모형의 추정은 왜도, 첨도를 통해 측정변수들의 정규성이 만족되어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였다. 직접 효과 및 간접 효과, 총 효과의 통계적 유의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정신건강 관련 특성과 이에 따른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남자(23.8%)보다 여자(76.2%)가 많았다. 평균 연령은 21.8±2.74세로 19~21세 미만은 36.7%, 21~23세 미만은 29.2%, 23세 이상은 34.1%로 19~21세 미만의 연령 분포가 가장 많았다. 학년은 4학년(29.0%)이 가장 많았고, 전공계열은 인문사회계열(47.4%)이 가장 많았다. 본인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 치료 및 상담 경험 유무에 ‘예’ 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25.2%였고, 가족 혹은 지인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 치료 및 상담 경험 유무에 ‘예’ 라고 답한 대상자는 34.6%였다. 스트레스 정도는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 범위 안에서 직접 응답하도록 하였고 평균 점수는 61.2±22.26점이었다. 성별에 따라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t=-2.34, p=.019), 여자(2.53±0.55)가 남자(2.38±0.59)보다 평균 점수가 더 높았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 치료 및 상담 경험에 따라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t=3.79, p<.001),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상자(2.67±0.52)가 경험이 없다고 답한 대상자(2.44±0.57)보다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평균 점수가 더 높았다(Table 1).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and Mental Health Characteristics of Undergraduates (N=428)

2. 대상자의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자기낙인,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정도

주관적 규범은 평균 5점 만점에 3.51±0.68점이었으며, 지각된 행동통제는 평균 5점 만점에 2.71±0.78점, 자기낙인은 평균 5점 만점에 2.45±0.67점이었다.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는 평균 4점 만점에 2.75±0.41점이었고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평균 4점 만점에 2.50±0.56점이었다(Table 2).

Comparison of the Undergraduates’s Level of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Subjective Norm,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elf-stigma, and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N=428)

3. 대학생의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 자기낙인,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간의 상관관계

주관적 규범은 지각된 행동통제(r=.17, p<.001)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기낙인(r=-.30, p=.0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지각된 행동통제는 자기낙인과 부적 상관관계(r=-.37, p<.001)가 있었다. 또한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는 주관적 규범(r=.45, p<.001)과 지각된 행동통제(r=.26, p<.001)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기낙인(r=-47, p<.0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r=.31, p<.001), 주관적 규범(r=.22, p<.001)과 지각된 행동통제(r=.19, p<.001)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기낙인(r=-.20, p<.001)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Correlations in Subjective Norm,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elf-stigma,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and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of Undergraduates (N=428)

4.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경로분석

1) 모형 적합도 검증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적 모형의 검정을 위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고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 적합도는 최대우도법을 이용하여 x2=3.62 (p=.057), df=1, CFI=.99, GFI=1, NFI=.99, TLI=.92, RMSEA=.08로 권장 수준에 도달하였다. 또한 측정변수의 정규성은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통해 확인하였다. 왜도 수치는 절댓값 3, 첨도수치는 절댓값 7 초과이면 정규성이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는데[26]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는 절댓값이 ±2 범위에 분포하고 있어 정규분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ffect Coefficient for Hypothetical Model (N=428)

2) 모형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 분석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경로는 주관적 규범(β=.33, p<.001)과 자기낙인(β=-.37, p<.001)이었다. 이들 변수는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32.3%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유의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경로는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β=.23, p<.001)와 지각된 행동통제(β=.11, p=.030)였다. 주관적 규범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효과는 없었으나(β=.09, p=.077),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β=.08, p=.002)가 있었다. 자기낙인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효과는 없었으나(β=-.02, p=.673),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β=-.09, p=.003)가 있었다. 이들 변수는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1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Fig. 1.

Testing for hypothetical model.

논 의

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 이론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그 경로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도구의 17개 목록 중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상위 5개의 목록은 우울, 자해 및 자살 충동, 불안, 약물복용문제, 수면곤란과 대인관계문제 순이었다. 이는 대학생들이 자주 경험하는 정신건강 문제로 정신건강 척도를 제시한 Oh와 Kim의 연구[25]와 맥을 같이 하여 실제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심각한 주요 문제임을 시사한다.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는 성별과 정신건강 관련 전문 치료 및 상담 경험 유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성별에서는 여성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평균이 높았는데, 이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한다[24]. 남성의 경우 전문적 도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성취, 유능감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지각할 가능성이 높다[18]는 점을 고려할 때, 정신건강 관련 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 남학생들의 부담과 선입견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 치료 및 상담 경험 유무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전문적 도움을 받은 경험을 통해 전문적 도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되고,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27]는 결과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상담과 정신 건강 서비스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를 경험할 때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경로는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와 지각된 행동통제였다. 주관적 규범과 자기낙인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효과는 없었으나,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있었다.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는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다른 변수들과의 매개역할을 하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9,11]와도 일치하였다.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신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대학생의 정신건강실태와 요구도를 파악하여 맞춤형 홍보, 정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 등 대학생들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그 경험이 긍정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 또한 지각된 행동 통제가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효과가 있었던 것은 계획된 행동 이론[10]과 다른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9,12,13]. 즉 대학생이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하는 것에 방해를 받지 않고 스스로 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중요함을 나타낸다. 전문적 도움 추구와 관련된 지각된 행동통제에는 외부적 요인도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정신건강 서비스와 관련된 지식 부족, 비용 부담, 학업과 병행의 어려움, 치료 접근성 등의 요인이 있다[5,12]. 이러한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내 상담센터의 활성화 및 청년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 등 외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최근 국가가 시도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정책은 대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 지원 대상의 폭을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결과에서 주관적 규범은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간접 효과가 있었다. 한국과 같은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부정적 인식은 개인에게 민감한 문제이며 사회적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라는 점을[28] 고려해야 한다. 즉 대학생들이 느끼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에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되는지에 영향을 주며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의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에 정신건강 관련 치료 및 상담에 대해 가족 및 지인과 또래의 시선이 긍정적이며, 사회 전반에서도 정신건강과 관련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 결과 등을 제시할 수 있겠다. 궁극적으로는 대학생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까운 주변인들의 시선 또한 긍정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주관적 규범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효과가 없었던 것은 계획된 행동이론의 변수 중 사회적 요인인 주관적 규범은 개인적 요인인 지각된 행동통제가 유의미할수록 그 설명력이 낮아질 수 있다[29]는 한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변수 간의 관계 파악, 문화적 차이 파악을 위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자기낙인도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간접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선행연구[11,15,30]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전문적 도움 추구에 대한 자기낙인을 높게 느낄수록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고 전문적 도움 추구를 회피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낙인은 정신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나 스스로를 낙인 찍는 것이므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뿐 아니라 개인의 기준이나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18].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수치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점은 전문가에게 심리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일을 꺼리게 만든다[15]. 또한 스스로 본인의 유능성을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 자기낙인화 과정에 중요 요소이다[18]. 대학생을 위한 자기낙인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전문가에게 나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 일은 개인의 결함을 드러내거나 자기 가치감을 낮추는 일이 아니며 유능성을 저해시키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본 연구는 지역과 대상자를 한정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대학생 전체에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에 비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대한 설명력이 낮았다. 이는 이전의 연구들에서 상담에 대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확인한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 건강복지센터 등 정신건강 서비스의 포괄적 영역을 포함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즉 상담 차원이 아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보다 심각한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로 문항을 구성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척도는 대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포함하여 수정‧보완하였으나 추후 구성 목록을 확장하거나 국내 대학생에 맞는 도구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 이론을 적용하여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체계적으로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포괄적인 정신건강 서비스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의 경로를 확인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는 추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학생에게는 주관적 규범과 자기낙인이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통해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조기 발견 및 개입을 위한 간호중재 전략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 이론을 중심으로 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그 경로를 확인하여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높이기 위한 간호중재 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와 지각된 행동통제였다. 또한 주관적 규범과 자기낙인은 전문적 도움 추구 태도를 매개로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간접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학생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높이기 위한 간호중재 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하는 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를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 태도를 위한 전략에는 대학생과 대학생이 영향을 받는 주변인들에게도 정신건강 관련 도움 추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 아님을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교 내의 상담 센터를 활성화 시키고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통해 대학생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가 설정한 독립 변수 이외에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수를 통한 후속적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국내에서는 계획된 행동 이론을 적용하여 대학생의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확인한 연구가 부족하므로 추가적인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실제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확인하지는 않았고, 전문적 도움 추구 의도를 통해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을 예측하였다. 그러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변수들과 실제 전문적 도움 추구 행동과의 관계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 도움 행동 도모를 위해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연구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여 반복 연구할 것을 제언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Yook, GS & Shin, SH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Yook, GS & Shin, SH

Funding acquisition: Yook, GS & Shin, SH

Investigation: Yook, GS & Shin, SH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Yook, GS & Shin, SH

Resources or/and Software: Yook, GS & Shin, SH

Validation: Yook, GS & Shin, SH

Visualization: Yook, GS & Shin, SH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Yook, GS & Shin,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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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Testing for hypothetical model.

Table 1.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and Mental Health Characteristics of Undergraduates (N=428)

Variables Categories n (%) or M±SD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M±SD t or F (p)
Gender Male 102 (23.8) 2.38±0.59 -2.34 (.019)
Female 326 (76.2) 2.53±0.55
Age (year) 19~<21 157 (36.7) 2.48±0.60 0.43 (.654)
21~<23 125 (29.2) 2.47±0.51
≥23 146 (34.1) 2.53±0.56
21.8±2.74
Grade Freshman 105 (24.5) 2.50±0.62 0.09 (.956)
Sophomore 100 (23.4) 2.51±0.49
Junior 99 (23.1) 2.48±0.58
Senior 124 (29.0) 2.50±0.56
Major Humanities & Social sciences 203 (47.4) 2.52±0.55 0.40 (.757)
Science & Engineering 162 (37.9) 2.46±0.56
Art & Physical education 45 (10.5) 2.49±0.62
Etc 18 (4.2) 2.55±0.56
Location of university Seoul 214 (50.0) 2.48±0.58 -0.59 (.555)
Gyeonggi 214 (50.0) 2.51±0.55
Personal experience in psychiatric therapy & counseling Yes 108 (25.2) 2.67±0.52 3.79 (<.001)
No 320 (74.8) 2.44±0.57
Family and friend’s experience in psychiatric therapy & counseling Yes 148 (34.6) 2.51±0.54 0.44 (.663)
No 280 (65.4) 2.49±0.58
NRS of stress High (≥80) 109 (25.4) 2.46±0.63 1.69 (.185)
Middle (50~<80) 191 (44.6) 2.46±0.54
Low (<50) 128 (29.9) 2.57±0.54
61.2±22.26

M=mean; SD= standard deviation; NRS=numerical rating scale.

Table 2.

Comparison of the Undergraduates’s Level of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Subjective Norm,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elf-stigma, and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N=428)

Variables M±SD Range Skewness Kurtosis
Subjective norm 3.51±0.68 1~5 -0.61 0.66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2.71±0.78 1~5 0.39 -0.07
Self-stigma 2.45±0.67 1~5 0.28 -0.27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2.75±0.41 1~4 -0.10 0.11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2.50±0.56 1~4 -0.34 0.09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Correlations in Subjective Norm,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elf-stigma,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and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of Undergraduates (N=428)

Variables 1
2
3
4
5
r (p) r (p) r (p) r (p) r (p)
1. Subjective norm 1.00
2.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17 (<.001) 1.00
3. Self-stigma -.30 (<.001) -.37 (<.001) 1.00
4.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45 (<.001) .26 (<.001) -.47 (<.001) 1.00
5.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22 (<.001) .19 (<.001) -.20 (<.001) .31 (<.001) 1.00

Table 4.

Effect Coefficient for Hypothetical Model (N=428)

Exogenous variables Endogenous variables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SMC
β (p) β (p) β (p)
Subjective norm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33 (<.001) .33 (.003) .32
Self-stigma -.37 (<.001) -.37 (.006)
Subjective norm Professional help seeking intention .09 (.077) .08 (.002) .17 (.003) .11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11 (.030) .11 (.051)
Self-stigma -.02 (.673) -.09 (.003) -.11 (.075)
Attitude towards seeking professional help .23 (<.001) .23 (.003)

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