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2020년 3월 11일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을 선포하였다. 코로나19 (Coronavirus-2019, COVID-19)는 2022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약 5억4천5백만명이 확진 받은 유행성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도 2022년 7월 약 1,900만 명이 감염되고, 2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유일한 목표는 생존이었으나, 회복한 사람들은 또 다른 고통, 코로나19 후유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감염 의심자에게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이 3개월 이내 발병하여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의하였다.
코로나19 후유증은 발현되는 부위도 전신이 해당되며, 증상은 약 200여개가 나타난다[
1]. 코로나19 후유증상이 1개 이상 있다고 답한 사람은 97.5%에 달했다. 그 중 집중력 저하 22.4%, 인지기능 장애 21.2%, 기억력 저하 19.9%로 나타나 뇌인지신경 관련 문제가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스트레스와 관련한 우울 17.8%, 불안 16.2% 등 심리정서적 후유증상도 보고되고 있다[
2].
특히 후기 청소년은 발달단계적으로 자아정체성 확립과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3]. 그러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고립을 경험하면서 대인관계가 결여되고, 코로나19 후유증상으로 우울과 불안이 높아져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다[
4].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우울 위험군이 3.2%였으나, 2021년 6월 18.1%로 약 6배 가량 높아졌으며, 연령별로 살펴보았을 때 20대 우울 위험군이 24.3%로 50~60대 13.5%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많은 활동 제한과 취업과 진로에 대한 불안이 더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5]. 이렇게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가진 후기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증상을 위한 지침과 중재나 관리개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코로나19 후유증상 대상자들은 증상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1], 이들의 신경인지 및 정신건강의 문제를 파악하여 건강이 생성되고 유지되도록 관리를 하는 중재가 매우 필요하다.
건강과 관련된 이론 중 건강생성 이론은 개인의 삶에서 경험하는 피할 수 없는 긴장과 스트레스와 질병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내적 능력과 자원에 의해 긴장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건강에 이르게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6]. 코로나19에 걸려도 후유 증상 없이 회복되기도 하고, 장기 후유 증상으로 사회 부적응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는 현 시점에, 스스로 건강수준을 향상하도록 하는 건강생성 접근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실제로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경험하는 후기 청소년에게 건강생성 이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일반적 저항자원과 통합균형감을 향상시키는 중재전략을 적용하였을 때 건강회복으로 이행될 수 있는지 검증해 보고자 한다.
간호학에서 일반적 저항자원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예방적 건강행위의 일반적 저항자원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고[
7], 일반적 저항자원인 대처전략, 지식, 예방적 건강증진, 자아정체감, 사회적 지지가 포함된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을 때 통합균형감과 삶의 질이 높아졌다[
8]. 통합균형감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통합균형감이 높은 의료종사자[
9]는 높은 강도의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참여하고, 의미 있는 심리적 고통을 겪었으며, 통합균형감이 높은 후기 청소년[
4]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높아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겪는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생성이론을 적용한 중재연구는 확인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후유증상의 예후 및 경과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여 건강생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는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건강생성 이론을 근거로 신경인지나 정신건강에 후유증상이 있는 후기 청소년을 회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간호중재를 개발하고 효과를 검정하고자 한다.
코로나19 후유증상 중 신경인지 및 정신과적 후유증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통합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간호중재를 시행한다. 여기서 뉴로피드백은 신체와 뇌에 비침습적이고 비약물적 중재로 후기 청소년에게 코로나19 후유증상 관리와 같이 개인이 주도하여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뇌파를 변화시켜 뇌 항상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간호중재방법이다. 신경인지 및 정신과적 후유증상이 있는 대상자는 뇌파 변화의 이상이 발견되었다[
3]. 대부분의 대상자는 주로 전두부 또는 중앙부에서 초점 델타파와 세타파가 관찰되었다[
3]. 이 선행연구는 중추신경계 기능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신경인지적 후유증상을 나타내는 코로나19 환자에서 뇌파 진단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알파파는 정보처리나 기억을 향상시켜 수행에 도움을 주고, 감각운동리듬(Sensory Motor Rhythm, SMR)파는 각성의 준비상태 또는 주의집중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뇌의 항상성 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
5].
코로나19 환자의 정량화 뇌파는 초기에 기초 뇌파 수준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또한 결과 평가 도구로도 사용된다[
5,
10]. 그리고 뉴로피드백 훈련은 주의집중, 반응시간, 행동수정, 정확성, 긴장 완화, 결정력 등 신경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11], 코로나19 후유증상 중에서 불면,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우울과 불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12-
14]. 뉴로피드백 훈련 중재와 관련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행연구에서, 코로나19 후유증상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4.15]와 진단 및 치료, 평가를 위한 연구[
1,
3], 코로나19 후유증상 대상자의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중재연구[
5,
11]가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경생리적 뉴로피드백을 활용한 인지적 재구성 훈련을 하여 내적 자원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지속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지심리적 접근 방법인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간호중재를 병행하기 때문에 뉴로 피드백만 시행하는 대조군 1과 건강생성 프로그램만 시행하는 대조군 2를 두어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을 규명하고, 두 가지 간 호중재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2. 연구가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가진 후기청소년에게 신경인지 및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를 적용한 후 중재효과를 검증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ᆞ 가설 1.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에 참여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군(이하 실험군)은 뉴로피드백 간호중재군(이하 대조군 1)과 건강생성 간호중재군(이하 대조군 2)보다 스트레스 대처전략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ᆞ 가설 2.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통합균형감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ᆞ 가설 3.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긴장 상태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ᆞ 가설 4.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신경인지 변화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ᆞ 가설 5.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정신건강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연구의 개념적 기틀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는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상을 경험한 후기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Antonovsky [
6]의 건강생성 이론을 단순화시킨 Shefaly와 Esperanza [
7]의 건강생성 이론의 도식을 근거로 하여 연구의 개념적 기틀을 구축하였다.
Antonovsky [
6]는 스트레스원 자체가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원에 의해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건강생성 요인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에만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6]. 즉, 스트레스원의 영향을 매개하는 건강생성 요인들이 얼마나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질병으로 진전될 수도 있고, 건강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건강이 생성되고 유지되는 것은 건강생성 이론의 일반적 저항자원과 통합균형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일반적 저항자원은 긴장 및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개인의 특성을 의미하며. 통합균형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반적 저항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6]. 이는 개인이 처한 상황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이해성,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관리하는 관리성,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는 능력인 의미성으로 구성된다[
6].
건강생성 이론에 의하면, 스트레스원에 노출되면 긴장 상태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일반적 저항자원은 통합균형감을 동원하여 긴장 상태와 스트레스원을 저지하고 극복하도록 한다. 그러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 저항자원의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활용하지 못하고 통합균형감이 저하되어 있으면 스트레스원에 취약해지고 긴장 상태가 증가하게 된다.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코로나19 후유증상으로 인해 신경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Figure 1).
본 연구에서의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는 일반적 저항자원에서부터 긴장상태가 되는 시점에서 적용하도록 한다. 코로나19 후유증상에서 회복하기 위한 이완과 집중을 먼저 시도하게 되는데, 매 회기마다 호흡이완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한 후 뇌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뉴로피드백 훈련을 시행한다. 감정은 뇌의 활동에 따라 달라진다. 뉴로피드백은 이러한 대뇌와 신경계의 활동을 뇌파로 확인하면서 다양한 임상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여 인지심리적 접근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5] 건강생성 프로그램보다 먼저 시행한다. 뉴로피드백은 주의집중 방식을 사용하여 두 가지 훈련 게임을 한다. 알파파 증진, SMR파 증진, 고베타파 억제 훈련을 하는 동안 시각적 피드백과 청각적 피드백을 받으면서 원하는 보상을 획득한다. 보상을 받게 되면 동기가 생성되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반복된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그 상황에서의 대처 전략을 터득하게 되고, 알파파와 SMR파의 상승으로 뇌기능이 향상된다.
다음으로, 매 회기마다 뉴로피드백을 한 후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건강생성 프로그램은 변화되고자 하는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의미 있었던 경험을 나누면서 통합균형감의 의미성을 향상시킨다. 코로나19 후유증상 회복에 관한 건강정보를 제공하여 이해성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상태 관리, 정서의 인지적 재구조화,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이행하면서 건강생성 및 유지를 증진시키는 관리성을 향상시킨다.
이로써, 일반적 저항자원의 스트레스 대처전략과 통합균형감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원이 유입되었을 때 알파파 상승, SMR파 상승, 고베타파의 감소로 긴장이 해소되고, 성공적인 긴장 관리를 하게 된다. 성공적인 긴장 관리는 정신건강과 신경인지 기능을 회복하게 하고, 개인의 건강을 연속선상에서 유지하게 해준다[
6]. 즉, 궁극적으로 코로나19 후유증상이 회복에 이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게 될 것을 가정한다(
Figure 1).
논 의
본 연구는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가진 후기 청소년을 위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신경인지 기능과 정신건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는 건강생성 프로그램에 근거하여 생리적 신체 반응의 뉴로피드백 훈련과 인지심리적 건강생성 프로그램이 함께 병행된 뇌인지 신경과학적 접근 중재이다.
본 연구는 뇌 기능 강화와 건강생성 전략을 활용하여 코로나19 후유증상을 회복을 돕기 위해 후기 청소년을 세 군으로 나누어서 10회기 간호중재를 제공하였다.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군은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를 실시하고, 뉴로피드백 간호중재군은 뉴로피드백만 실시하였으며, 건강생성 간호중재군은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일반적 저항자원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과 하위요인인 문제 중심 대처는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여 가설 1은 지지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지지 추구는 실험군이 대조군 2보다 높은 차이를 보였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음악치료와 뉴로피드백을 병행한[
26]의 연구, 건강생성 이론을 기반으로 한 뉴로피드백 연구[
11]에서 스트레스 대처 전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했다. 이는 건강생성 프로그램과 같은 인지심리적 접근 방식이 개선하고자 하는 동기를 자극시키고 스트레스 대처 전략에 대한 몰입감을 증가시켜 뉴로피드백과 함께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병행훈련을 함에 있어 효과를 강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통합균형감과 이해성은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높은 차이를 보여 가설 2는 지지되었다. 의미성은 실험군이 대조군 2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였다. Moon [
27]의 연구에서 사무직 근로자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지식은 이해성에, Yeom [
8]의 연구에서 지식과 사회적 지지의 증가는 이해성과 의미성에 영향을 미쳐 통합균형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그러나 관리성은 사전 조사와 사후 조사에서 평균점수는 올랐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자와 대면할 때 건강증진을 위한 계획을 하고, 행동적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이행하였으나, 간호중재를 하지 않은 날에는 자발적으로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해성, 관리성, 의미성 세 가지의 통합이 균형감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바[
6] 후속연구에서는 관리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대상자가 매일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중재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긴장 상태를 나타내는 고베타파는 폐안일 때만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여 가설 3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개안일 때 실험군이 대조군 1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긴장 상태의 평균은 폐안일 때 각각 실험군 5.84㎶, 대조군 1 5.44㎶, 대조군 2 2.82㎶, 개안일 때 실험 군 4.61㎶, 대조군 1 3.58㎶, 대조군 2 2.64㎶이었다. 이는 폐안과 개안 모두 실험군과 대조군 1은 3㎶ 이상으로 매우 산만하고 정신적 긴장 상태가 높으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이 다소 낮은 상태임을 나타냈으며, 대조군 2는 1㎶ 이상으로 다소 산만하고 불안한 상태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를 적용한 후 실험군, 대조군 1, 대조군 2 모두 긴장 상태의 평균이 1㎶ 이하의 편안한 상태로 측정되어 본 간호중재는 긴장 상태에서 효과를 보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생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호흡이완 바이오피드백과 이완 상태에서의 주의집중을 유도하여 뇌기능 향상을 돕는 뉴로피드백의 적용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긴장 이완을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대면 서비스직 종사자의 긴장 지수 고베타파의 평균을 비교한 선행연구[
20]에서 좌뇌 1.57㎶, 우뇌 2.52㎶로 측정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된 상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후기 청소년에게 뉴로피드백만 적용한 경우의 선행연구[
5]에서 고베타파는 2.64㎶에서 2.18㎶로 감소하였다. 이 수치는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본 연구에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간호중재를 병행하여 적용함으로써 긴장과 불안감을 더욱 완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신경인지 변화에서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에서만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여 가설 4는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먼저, 폐안시 SMR파는 대조군 1이 대조군 2보다 높은 차이를 보였으나 세타파와 알파파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개안시 SMR파는 실험군이 대조군 1보다 높은 차이를 보였으나 세타파와 알파파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폐안 상태에서는 개안 상태보다 뇌의 운동이 활성화되어 생리적 접근방법으로 뉴로피드백만 시행한 집단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개안 상태에서는 많은 외부 자극을 받아들여 정보를 습득하였을 것으로 판단되어 인지심리적 접근방법인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한 집단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세타파와 알파파는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아 후속연구에서는 알파 증가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휴식상태로의 이완을 돕고 뇌기능 향상을 위한 전략연구가 필요하다.
주의집중력 변화는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였다. 대조군 2가 대조군 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본 연구와 같은 전산화 신경인지검사 도구를 사용하고, 뉴로피드백을 시행한 인지장애 대상자 연구[
13]와 ADHD를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12]에서 뉴로피드백 그룹, 속임 뉴로피드백 그룹, 인지심리치료 그룹의 세 군 모두 주의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나왔으며, 인지 심리치료가 뉴로피드백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와 본 연구와 일치한 결과를 보였다. 뉴로피드백을 통해 주의집중에 관여하는 SMR 뇌파를 뇌 신경조직과 시냅스의 재구성하여[
14] SMR파의 활성도가 증가되어 주의집중력을 비롯한 뇌의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력 변화는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뉴로피드백과 목표지향적 인지훈련을 병행한[
28]의 연구에서 기억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로피드백만 시행한 선행연구[
13,
14]가 본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Jang 등[
29]의 연구는 SMR파 강화 훈련을 하여 16회기 뉴로피드백을 진행한 결과, 기억력에서 효과를 나타냈으며, Ryou 외[
14]의 연구는 알파파와 SMR파 강화 훈련을 하여 정상 노인의 작업기억력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알파파와 SMR파 뉴로피드백 훈련은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지 유연성 변화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뉴로피드백만 시행한 선행연구[
12]에서 유의하지 않게 나와 본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
13]에서 뉴로피드백은 인지 유연성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왔고, 선행연구[
29]에서 인지행동치료와 뉴로피드백의 병행 훈련은 뇌기능과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하여 본 연구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고위인지 기능 중의 하나인 인지 유연성[
30]에서 효과성을 보기 위해서는 시행횟수를 늘여 자기조절을 위한 뉴로피드백 훈련과 이해성, 관리성, 의미성의 통합균형감 증진을 위한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충분히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호중재기간이 다소 짧은 기간동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위인지기능인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에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우울과 불안의 변화는 실험군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 부적응 변화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가설 5는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선행연구[
29]에서 인지행동치료와 뉴로피드백의 병합훈련은 정서적 기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으며, 인지행동치료가 뉴로피드백보다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선행연구[
30]의 연구에서 두 가지 훈련 방법은 각각 우울과 불안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어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나 뉴로피드백이 인지행동치료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후유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울과 불안은 선행연구[
3]에서 뉴로피드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상반되었다. 알파파와 SMR파 강화 뉴로피드백 훈련은 인지기능을 강화[
14]하고, 건강생성 프로그램에서 정서를 인식하고 부정정서를 긍정정서로 인지적 재구성하는 활동을 포함시켜 우울과 불안과 같은 부정정서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 부적응 변화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뉴로피드백과 인지행동치료 7회기를 병행한 선행연구[
29]에서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이 1.85점에서 1.56점으로 감소되었고,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회피와 불편감은 3.16점에서 2.91점으로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뉴로피드백 12회기, 인지행동치료 8회기를 병행한 선행연구[
30]에서는 사회공포증과 사회불안장애 수준을 감소시켜 적응을 돕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상반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달리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심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한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 추후 본 연구에서도 간호중재 횟수를 더 늘인다면 사회 부적응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의 종속변수에서 사회 부적응이 동질 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통제를 하였으나,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는 동질한 집단과 종속변수를 대상으로 효과성을 검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코로나19 후유증 상 중 고위인지 기능인 인지 유연성과 사회 부적응이 부분적으로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간호중재는 세 군 모두 총 10회기로, 효과를 보기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었으며,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후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셋째, 실험군의 중재시간이 대조군 1과 대조군 2보다 길었다. 중재 프로그램의 내용이 아닌 중재시간의 차이로 인해 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생각되어 추후 외생변수의 통제와 중재 기간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상 완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 신경인지 기능에서 개안시 SMR파의 상승, 고베타파의 감소,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 상승, 정신건강에서 우울과 불안의 감소에서 효과가 검증된 점을 고려할 때,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경험하는 후기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의 간호학적 의의는 자가보고형 설문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량화 뇌파를 통한 뇌과학적 접근 및 비교를 시도하여 객관성을 확보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대조군 1과 대조군 2를 설정하여 각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 검증하여 본 간호중재의 타당성을 높였다.
간호이론 측면에서 본 연구는 Antonovsky [
11]의 건강생성이론을 기반으로 건강을 생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저항자원과 통합균형감의 증진 전략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코로나19 후유증상 후기 청소년에게 적용하여 신경 인지 기능이 향상되고 우울과 불안이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따라서 코로나19 후유증상 후기 청소년의 건강 완화에 있어 건강생성 이론의 유용성을 입증하였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 및 중재 개발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간호연구 측면에서 본 연구는 기존에 시도한 적이 없는 코로나19 후유증상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뇌 과학기반의 정신간호중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검증함으로써 독자적 간호학적 중재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후유증상을 경험하는 후기 청소년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간호중재의 확장에 이바지하였다고 본다.
간호실무 측면에서 코로나19 후유증상이 있는 후기 청소년 대상자에게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개인의 일반적 저항자원과 통합균형감을 높이기 위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정한 것으로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후유증상 후기 청소년의 회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호교육 측면에서, 후기 청소년의 후유 증상 특성에 맞는 건강생성 프로그램이 적용되어야 하며, 이는 건강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건강생성의 건강행위를 이행함에 있어서 스스로 자기조절하여 정상적인 신체와 심리 성장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Antonovsky의 건강생성 이론[
6]을 근거로 한 뉴로피드백과 건강생성 통합 간호중재는 기억력, 주의집중력과 같은 신경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켰다. 이는 개인의 일반적 저항자원과 통합균형감이 코로나19 후유증상 회복에 영향을 준 것이다. 궁극적으로 건강을 생성하고 유지시키는 행위를 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조절하여 뇌기능 향상과 인지행동 문제를 줄이기 위한 훈련이므로 추후 정신간호 영역에서 독자적인 간호중재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