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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 Volume 32(4); 2023 > Article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cyberbullying victimization on suicidal ideation and test the moderating effect of parenting attitud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variables.

Methods

This study analyzed the data of 5651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from the “Children and Youth Human Rights Survey” conduct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in 2020. For analysis, t-tests, ANOVA,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and a simple model of PROCESS macro analysis methods were performed.

Results

The factors influencing suicidal ideation were cyberbullying victimization (β=.10, p<.001), decision-respecting parenting attitude (β=-.16, p<.001), and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β=.12, p<.001). These factors explained 16.0% of the variance in suicidal ideation after adjusting for other covariates(F=64.55, p<.001). Additionally, among parenting attitudes, only a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B=-0.01, p<.001, R2=.14)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yber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among adolescents.

Conclusion

Based on the findings, this study discussed practical and policy implications for promoting supportive parenting attitudes in preventing cyber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SNS)가 청소년들에게 확산되면서 의사소통의 방식이 다변화하는 장점이 있으나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측면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9000명의 초 ․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폭력 실태조사[1] 결과에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전체 청소년의 37.5%, 가해경험은 전체의 20.6%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피해경험은 2021년도보다 14% 이상 상승하였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폭력 피해가 증가하면서 기존 학교폭력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폭력행동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2]. 사이버폭력은 전통적 학교폭력과는 달리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아 대면접촉 없이 모욕이나 협박을 받아 가해자를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시간적 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에든 피해를 입을 수 있다[3]. 사이버폭력은 사이버 공간에서 전자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욕설, 비난, 따돌림, 괴롭힘, 위협, 유언비어 등의 언어적 공격 행위들로 누군가에게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4]. 사이버폭력 피해자들은 등교 거부, 학업성적 저하, 집중력 저하, 학교 과제 수행 등 일상 생활에서의 장애를 경험하며, 분노, 좌절, 자존감 저하, 슬픔, 당황스러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5]. 더 나아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우울을 유발하고, 피해경험이 많을수록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 사이버폭력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에서 청소년의 자살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3], 사이버폭력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자살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5]. 자살은 청소년의 주된 사망원인이 된다[7]는 측면에서 자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는데, 사이버폭력 경험이 자살사고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3년 내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15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2021년 한 해 동안 사망한 10대 청소년 773명 중 자살로 사망한 청소년은 338명(43.7%)으로 보고되고 있다[7]. 2020년도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10.9%)이 자살생각을 하고 있는데[8] 이러한 결과는 2018년도 청소년의 ‘자살생각’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남자 0.8%, 여자 1.9%가 자살생각을 한 것으로 응답한 결과[9]와 비교할 때 2년 만에 상당히 높게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동일 대상이나 시점이 아니어서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청소년 시기의 자살생각이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개입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자살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스트레스-취약성 모델에 따르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 가족환경적 ․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취약성 요인과 개인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촉발 사건이 주요하게 상호작용한다[10].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호르몬 변화, 정서적으로 불안 등의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학교, 가정, 사회 등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특징이 있다.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선행연구들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살생각뿐만 아니라 사이버폭력 경험에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부모의 학대와 방임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고[11], 부모로부터 수용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자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12]. 청소년은 부모가 애정, 이해, 존중과 같은 수용적 태도로 양육한다고 지각한 경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으나, 무시, 학대, 무관심과 같은 거부적인 태도로 양육한다고 지각한 경우 책임을 부정하거나 전가하는 등 의존적이면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높았다[13].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살생각의 예측요인이 될 수 있다[14]는 측면에서 볼 때, 자살생각과 같은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데 부모의 양육태도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관련하여서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도와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관계가 있으며[15], 부모 관심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또래들과 가상세계에서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이버폭력에 더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16]. 부모가 청소년의 온라인 사용에 개입하지 않을수록 청소년은 사이버 상에서의 공격으로부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모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도나 조언은 청소년의 온라인 사용과 관련한 자기조절 능력과 충동성을 예측하는 요인이 되며, 효과적인 양육은 일탈 행동을 중재하고 청소년의 자기조절력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완충효과를 갖는다[17]. 즉,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뿐만 아니라 자기 조절능력을 상실하는 일탈행동의 위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의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충동적인 위험한 행위를 강화하거나 완화시키는 요인으로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검토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충동성이나 자살생각 등에 영향을 주거나 완화하는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폭력 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가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악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
그동안 사이버폭력과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은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정신심리학적 영향[3,18], 자살생각에 대한 사회환경적 요인들의 영향[19],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사이버폭력 가해경험에 미치는 영향[20,21]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 부모양육태도의 관계를 살펴보고,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양육태도인 의사결정 존중 양육태도와 방임적 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ᆞ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살생각의 정도를 파악한다.
ᆞ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부모양육태도(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와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ᆞ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ᆞ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양육태도(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2020년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자료를 이용한 이차자료분석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자료로서 원시자료 공개 및 활용규정에 의해 최근 공개된 자료인 2020년 조사 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하였다[22]. 2020년 7월~10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9,000명을 목표로 조사설계를 하여 최종 8,623명을 대상으로 수집하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지역구분과 학교구분을 층화변수로 고려한 층화다단계 집락표집을 사용하였고, 표본배분은 변형비례배분 방식을 사용하였다. 조사방법은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의 설문지 2종을 이용하여 조사원에 의한 학급단위 자기기입식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청소년 중에서 자살 생각에 대해 응답한 5,65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국가보고서 작성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개발한 인권 지표체계에 기반하여 조사한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 조사에서 사용된 지표 중 일부를 연구의 도구로 사용하였다[22].

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대상자의 성별, 학년, 가족유형, 학업성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를 변수로 사용하였다. 가족유형은 ‘양부모가족’, ‘한부모가족’, ‘조부모가족’으로 분류하였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자신의 신체적 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건강함’(건강한 편, 매우 건강), ‘건강하지 않음’(건강이 좋지 않은 편,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음)으로 재분류하였다.

2)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최근 1년 동안 인터넷(게시판 댓글, 카톡 등 채팅 ․ 메신저, 페이스북 등 SNS)에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습니까?’라는 질문에 5개 항목에 대한 각각의 빈도를 측정하였다. 5개 항목은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들음’, ‘협박을 당함’, ‘성희롱(놀림)을 당함’, ‘밝히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널리 알려짐’, ‘따돌림을 당함’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1주일에 1~2회 이상’은 5점, ‘한 달에 1~2회 정도’ 4점, ‘2~3개월에 1~2회 정도’ 3점, ‘일 년에 1~2회 정도’ 2점, ‘한 번도 없음’은 1점으로 측정한 5점 척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총점은 최소 5점에서 최대 25점까지의 점수 분포로, 총점이 높을수록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3) 부모양육태도

(1)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는 의사결정 시 부모님(보호자)의 태도에 관하여 질문한 4개 항목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4개 항목은 ‘부모님(보호자)은 집안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나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 주신다’, ‘진학할 상급학교(고등학교, 대학교 등)를 결정할 때 내가 원하는 학교를 부모님(보호자)도 존중해 주신다’, ‘장래희망을 결정할 때 내가 원하는 진로(직업)를 부모님(보호자)도 존중해 주신다’, ‘부모님(보호자)은 공부시간이나 방법(학원 또는 학습지 선택 등)을 결정할 때 나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 주신다’로 구성되었다. 각 항목에 대한 응답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까지 응답한 4점 척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총점은 최소 4점에서 최대 16점까지의 점수 분포로,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결정존중 양육 태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 방임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는 ‘최근 1년 동안 가정에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얼마나 자주 경험했습니까’라는 질문에 5개 항목에 대한 각각의 빈도를 측정하였다. 5개 항목은 ‘밤늦게까지 부모님(보호자) 없는 집에 있었던 적이 있다’, ‘깨끗하지 않은 옷을 입고 지내거나, 그런 이부자리에서 잠을 잔 적이 있다’, ‘부모님(보호자)은 내가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다’, ‘부모님(보호자)은 내가 식사를 못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부모님(보호자)은 내가 학교를 결석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항목에 대한 응답으로 ‘1주일에 1~2회 이상’은 5점, ‘한 달에 1~2회 정도’ 4점, ‘2~3개월에 1~2회 정도’ 3점, ‘일 년에 1~2회 정도’ 2점, ‘한 번도 없음’은 1점으로 측정한 5점 척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총점은 최소 5점에서 최대 25점까지의 점수 분포로, 점수가 높을수록 방임적 양육태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4) 자살생각

청소년의 자살생각은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단일문항에 대한 3개의 응답 범주로 측정하였다. ‘자주 생각한다’로 응답한 경우에 3점, ‘가끔 생각한다’는 2점,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1점으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자료분석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자료는 IBM SPSS/WIN 27.0(IBM Corp., Armonk, NY, USA)와 PROCESS macro for SPSS/WIN 3.3 프로그램[23]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ᆞ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부모양육태도(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와 자살생각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의 기술적 통계로 분석하였다.
ᆞ 대상자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부모양육태도(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와 자살생각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ᆞ 대상자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ᆞ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Model 1을 이용하였고,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표본의 수를 5,000개로 설정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2020년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자료(국가승인통계 제402001호)를 이용한 이차자료분석 연구이므로 C 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심의면제(IRB No: 1041107-202306-HR-004-01)를 받은 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원시자료 이용 절차에 따라 데이터 신청 동의 과정을 거친 후 비밀번호가 설정된 폴더에 저장하여 진행하였다.

연 구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청소년 5,651명 중에 남학생은 2,824명(50.0%), 여학생은 2,827명(50.0%)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 1,106명(19.6%)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학년이 855명(15.1%)으로 가장 적었다. 가족유형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5,051명(89.4%)으로 가장 많았고, 편부모 468명(8.3%), 조부모 46명(0.8%)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은 ‘중’으로 응답한 학생이 2,435명(43.1%)으로 가장 많았고, ‘하’ 1,736명(30.7%), ‘상’ 1,457명(25.8%) 순으로 확인되었다. 경제수준은 ‘상’으로 응답한 학생이 2,854명(50.5%)으로 가장 많았고, ‘하’로 응답한 학생이 529명(9.4%)으로 가장 적었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건강함’으로 응답한 경우가 4,846명(85.8%)으로, ‘건강하지 않음’ 800명(14.2%)보다 많았다(Table 1).

2.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부모양육태도와 자살 생각 수준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평균 점수는 5.45±1.40점이었다. 부모양육태도 중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의 평균 점수는 13.76±2.20점이었고, 방임적 양육태도의 평균 점수는 6.09±1.64점으로 확인되었다. 청소년의 자살생각의 평균 점수는 1.31±0.54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3.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자살생각 점수가 더 높았다(t=-13.58, p<.001). 학년(F=4.87, p<.001), 가족유형(F=15.10, p<.001), 학업성적(F=38.03, p<.001), 경제수준(F=57.07, p<.001)에 따라 자살생각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정 결과, 중학교 1학년보다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학생의 자살생각 점수가 더 높았고,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보다 편부모와 거주하는 경우에 자살생각 점수가 더 높았다. 학업성적과 경제수준은 ‘상’과 ‘중’인 경우보다 ‘하’인 경우에 자살생각 점수가 더 높았다. 주관적 건강상태에서는 ‘건강함’보다 ‘건강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경우에 자살생각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t=12.44, p<.001)(Table 1).

4.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부모양육태도와 자살 생각 간의 상관관계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r=-.07, p<.001) 간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방임적 양육태도(r=.29, p<.001) 간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r=.14, p<.001), 방임적 양육태도(r=.21, p<.001)는 자살생각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r=-.21, p<.001)는 자살생각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Table 2).

5.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변량 분석 시 자살생각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별, 학년, 가족유형, 학업성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를 통제변수로 투입한 후 자살생각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입력(enter)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하기 위해 Durbin-Watson 통계량이 1.91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가 0.62~1.00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도 1.01~1.62로 10 미만이므로 다중공선성은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어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해석되었다.
회귀분석 결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요인은 부모 양육태도인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β=-.16, p<.001), 방임적 양육태도(β=.12, p<.001), 사이버폭력 피해경험(β=.10, p<.001) 순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 특성에서 유의한 영향요인을 살펴보면, 남학생보다 여학생(β=.19, p<.001)이 자살생각이 높았고, 중학교 1학년보다 고등학교 1학년(β=.05, p=.004), 중학교 3학년(β=.04, p=.010), 고등학교 2학년(β=.06, p<.001)과 3학년(β=.07, p<.001) 순으로 자살생각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유형에서는 양부모가정보다 조부모가정(β=-.03, p=.022)의 청소년이 자살생각이 낮았고, 학업성적에서는 ‘상’인 경우보다 ‘하’(β=.04, p=.007)인 경우에, 경제수준도 ‘상’인 경우보다 ‘하’(β=.07, p<.001)인 경우에 자살생각이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보다 ‘건강함’(β=-.14, p<.001)이라고 응답한 경우에 자살생각이 낮게 나타났다. 이들 변수가 청소년의 자살생각 정도를 설명하는 설명력은 16.0%로 유의하였다(F=64.55, p<.001)(Table 3).

6.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분석에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의 상호작용 변수는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B=-0.00, p=.401, R2=.14)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의 조절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에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방임적 양육태도의 상호작용 변수는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B=-0.01, p<.001, R2=.14)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Table 4).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방임적 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방임적 양육태도의 평균값인 6.09점을 중심으로 1표준편차를 제외한 값인 5.00점과 1표준편차를 더한 값인 7.73점에 따라 조절 효과를 도식화한 단순 기울기 분석에서도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방임적 양육태도의 점수 수준은 평균보다 높은 경우(B=0.05, p<.001), 평균인 경우(B=0.06, p<.001), 평균보다 낮은 경우(B=0.07, p<.001)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이 증가할수록 방임적 양육태도의 점수가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자살생각이 증가되는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Figure 1).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이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두 변인 간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의 양육태도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 검증하였다. 단변량 분석 시 자살생각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별, 학년, 가족유형, 학업성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를 통제변수로 투입한 후 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과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방임적 양육태도는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이 자살 충동과 자살시도가 더 빈번하고[24], 피해경험과 자살생각은 정적인 상관성이 있다는[25] 보고와 같은 맥락이다. 2020년 청소년 976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폭력실태조사[26] 결과에서 8.1%가 피해 후 심리상태로서 자살 및 자살욕구가 있다고 응답한 결과를 비추어 볼 때,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은 자살생각의 유의미한 요인이 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방임적 양육태도는 자살생각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되었다. 부모의 방임은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또래집단과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청소년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의 관계는 여전히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는데, 방임적 양육태도는 사이버폭력 피해경험으로 인한 자살생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의사결정존중 양육태도의 경우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자살생각의 예측요인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자살예방을 위한 개입을 계획할 때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폭력이나 학대를 경험한 경우 자살생각이 높아지고[27] 부모의 양육태도가 사이버폭력 피해의 재발이나 반복에 영향을 주는 만큼[28] 부모의 양육태도는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 사이에서 조절 작용을 통해 추가적인 사이버폭력과 자살이라는 비합리적인 선택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이후에 주변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고작 11.5%에 불과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32.4%였는데[1] 이러한 결과는 사이버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현실 공간이 아닌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특성상 피해를 주변에서 인지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 폭력피해가 더 심각할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청소년이 피해경험을 말하지 않는 한 쉽게 드러나 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피해 청소년들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었다는 생각과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률은 2021년 15.1%에서 2022년도 21.0%까지 증가하여[1] 그동안의 예방책들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은 청소년들을 유혹하기 쉬운 요소들이다. 부모상담을 통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유해한 정보를 차단하여 개인정보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처방법과 폭력을 민감하게 구별하고 필요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은 성인의 감시와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쉽고 은밀하게 발생되는 속성이 있으므로,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잘 적응하는지 문제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부모와 학교가 긴밀히 협조하여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통해 충분한 관심을 갖고 청소년의 정신적 부담을 줄여주거나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부모역할과 가정의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경우 자살생각 점수가 높았으며, 중학교보다 고등학교 2, 3학년이 높고, 양부모나 조부모와 거주하는 경우보다 편부모와 거주하는 경우 점수가 높았다. 또한 학업성적과 경제 수준이 낮은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를 ‘건강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경우에 자살생각 점수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자살생각 점수가 높고, 경제수준이 낮거나 부모가 없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학대경험이 있는 경우 자살생각이 높았다는 결과와 유사하고[29], 학업성적이 낮고, 폭력을 자주 당하고, 어린 여성 청소년일수록 자살생각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살 생각의 수준은 조사시기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경적, 개인심리적 특성이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본 연구대상자는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자라는 특성이 주요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연구들 간의 단편적인 비교는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더욱이 자료수집 시기인 2020년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고, 비대면 등교로 인한 학업이나 관계적 스트레스가 더 많았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므로, 추후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선행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자살 생각 영향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다음의 제한점을 지닌다. 첫째, 횡단자료를 활용한 2차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종속변수 활용에 제약이 있어 청소년 자살생각을 조절할 수 있는 정신심리적 상태와 긍정적인 보호역할을 하는 변수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하지 못하였다. 둘째, 자살생각과 사이버 폭력에 대한 측정이 단일문항과 명목척도로 측정되어 좀 더 심층적인 정보와 변인간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충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보호요인들에 대한 종단적 설계를 고려하고 자살생각, 사이버폭력 등 관련 변수의 측정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본 연구는 대규모의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사이버폭력과 자살생각을 예방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생각 변인 간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양육태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과 부모양육태도는 자살 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두 변인 간의 관계에서 방임적 양육 태도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사이버폭력의 피해가 자살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요인이며,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사이버폭력으로 인한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양육태도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Fig. 1.
A visual representation of moderating effects of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on the relationship cyber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jkpmhn-2023-32-4-471f1.jpg
Table 1.
Differences of Suicidal Ideation by General Characteristics (N=5,651)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Suicidal ideation
M±SD t or F p Scheffé́
Gender Man 2.824 (50.0) 1.22±0.46 -13.58 <.001
Woman 2.827 (50.0) 1.41±0.60
Grade Middle 1sta 940 (16.6) 1.24±0.47 4.87 <.001 a<e. f
Middle 2ndb 855 (15.1) 1.31±0.54
Middle 3rdc 866 (15.3) 1.32±0.53
High 1std 1.106 (19.6) 1.32±0.55
High 2nde 965 (17.1) 1.35±0.58
High 3rdf 919 (16.3) 1.34±0.57
Family type Both parentsa 5.051 (89.4) 1.30±0.53 15.10 <.001 a. c<b
Single parentb 468 (8.3) 1.44±0.64
Grandparentsc 46 (0.8) 1.17±0.44
School achievement Higha 1.457 (25.8) 1.28±0.50 38.03 <.001 a. b<c
Middleb 2.435 (43.1) 1.27±0.51
Lowc 1.736 (30.7) 1.41±0.60
Economic status Higha 2.854 (50.5) 1.28±0.51 57.07 <.001 a. b<c
Middleb 2.240 (39.6) 1.30±0.53
Lowc 529 (9.4) 1.55±0.67
Perceived health state Healthy 4.846 (85.8) 1.27±0.50 12.44 <.001
Unhealthy 800 (14.2) 1.59±0.69

M=mean; SD=standard deviation;

Missing data is not included in the values.

Table 2.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s among Cyberbullying Victimization Experience, Parenting Attitude and Suicidal ideation (N=5,651)
Variables M±SD Range 1
2-1
2-2
3
r (p) r (p) r (p) r (p)
1. Cyberbullying victimization 5.45±1.40 5~25 1
2-1. Parenting attitude: Decision-respecting parenting attitude 13.76±2.20 4~16 -.07 (<.001) 1
2-2. Parenting attitude: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6.09±1.64 5~25 .29 (<.001) -.20 (<.001) 1
3. Suicidal ideation 1.31±0.54 1~3 .14 (<.001) -.21 (<.001) .21 (<.001) 1

M=mean;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Factors Influencing Suicidal Ideation in Adolescents (N=5,651)
Variables Categories B SE β t p
(Constant) 1.42 0.07 21.92 <.001
Gender (ref.=man) Woman 0.20 0.01 .19 15.00 <.001
Grade (ref.=middle 1st) Middle 2nd 0.05 0.02 .03 1.94 .053
Middle 3rd 0.07 0.02 .05 2.89 .004
High 1st 0.06 0.02 .04 2.56 .010
High 2nd 0.09 0.02 .06 3.77 <.001
High 3rd 0.10 0.02 .07 4.29 <.001
Family type (ref.=both parents) Single parents 0.04 0.03 .02 1.62 .105
Grand parents -0.17 0.07 -.03 -2.29 .022
School achievement (ref.=high) Middle -0.03 0.02 -.02 -1.57 .116
Low 0.05 0.02 .04 2.71 .007
Economic status (ref.=high) Middle -0.03 0.02 -.03 -1.92 .055
Low 0.12 0.03 .07 4.95 <.001
Perceived health state (ref.=unhealthy) Healthy -0.21 0.02 -.14 -10.66 <.001
Cyberbullying victimization 0.04 0.01 .10 7.52 <.001
Parenting attitude: Decision-respecting parenting attitude -0.04 0.00 -.16 -12.46 <.001
Parenting attitude: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0.04 0.00 .12 8.80 <.001
R2=.16, Adjusted R2=.16, F=64.55, p<.001

ref.=reference group; SE=standard error.

Table 4.
Moderating Effects of Parenting Attitude on the Relationship Cyberbullying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N=5,651)
Variables Parenting attitude
Decision-respecting parenting attitude (M)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M)
B SE t p LLCI ULCI B SE t p LLCI ULCI
Constant 0.96 0.05 20.24 <.001 0.87 1.06 0.99 0.05 20.89 <.001 0.89 1.09
Cyberbullying victimization (X→Y) 0.05 0.01 10.61 <.001 0.04 0.06 0.06 0.01 10.54 <.001 0.05 0.07
Parenting attitude (M→Y) -0.05 0.00 -13.93 <.001 -0.05 -0.04 0.06 0.01 13.54 <.001 0.05 0.07
Interaction (X*M→Y) 0.00 0.00 -0.84 0.401 -0.01 0.00 -0.01 0.00 -8.69 <.001 -0.01 -0.01
F=95.99, p<.001, R2=.14 F=97.25, p<.001, R2=.14

LLCI=Lower limit confidence interval; M=moderating variable (decision-respecting parenting attitude, neglectful parenting attitude); SE=Standard error; ULCI=Upper limit confidence interval; X=Independent variable (cyberbullying victimization); Y=Dependent variable (suicidal id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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